08년부터 오유를 했고 16년 말? 17년 초? 쯤에 탈주했음.
나는 시사게도 싫어했지만 군게(라고 부르든 군마드라고 부르든)도 안좋아했는데
정치성향으로 사이트 내에서 싸우기 시작한 이상 결국 군게도 시사게나 마찬가지라고 봤고
제대로 내부 게시판끼리 대전 벌어지는거보고 걍 학을 떼고 탈주함.
나도 급식때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했고 한 때 키배도 열심히 했었다만
개인 대 개인의 키배도 이어지려면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는데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싸우기 시작하면 싸움터가 아예 망해서 관심 사라질 정도가 아니면 안끝남.
온라인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로 존속하고 싶다면 결국 전쟁터가 되지 말아야함.
개인적으로 초창기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친목질 이라는 이슈로 망한 케이스라면
오유는 정치 라는 이슈로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음.
특유의 베오베 시스템과 경험부족으로 사이트가 특정 성향을 표방한다고 인식되는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몰라서 벌어진 참사.
일베1충이 날뛰기 전에는 그냥 좀 뭔 날만 되면 정치글로 베오베 도배되서 유머글 보기 힘들다 정도였는데
일베1충이 온라인 상에서 날뛰기 시작하고 자신들과 반대되는 성향인 오유를 적대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문제가 아니게 됨.
일베1충이 날뜀
일베1충을 욕하고 성토하는 글이 올라옴
일베1충이 더 날뜀 + 다른 일베1충이 포탈타고 옴
반일베 투사들이 일베1충과 맞서싸우는 십자군을 하러 들어옴
눈팅 유저 + 사이트에 애착심이 적은 순서대로 일반 유저 탈주
전쟁이라고 해도 온라인에서의 싸움인 이상 그냥 보기 싫은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 정도였지만
계속 반복되면서 점점 일반유저들이 빠져나가고 싸우러 온 온라인 투사들의 머릿수가 늘어나고
안그래도 헤비업로더 쳐내기가 있던 오유인데 사이트가 경색화되면서 그런 분위기가 점점 더 심화되고
결국 피로감에 지친 일반 유저들이 왜 여기가 싸움터가 되어야하냐면서 시사게를 비난하기 시작하고
시사게는 본인들 입장에선 올바른 성전 중이기 때문에 내부 반발에 어리둥절 + 분노
그런 분위기에서 군게(든 군마드든)가 정치적으로 시사게와 싸우기 시작하고
(일베1충이 선동했니 아니니하던데 난 N프로젝트 이후로 현탐 와있어서 어느쪽 말이 맞는지는 모름)
내외부로 영원한 전쟁 시작하는거 보고 난 완전히 멘탈이 무너져서 그냥 탈주.
그리고 나중에 운영자도 멘탈 터졌는지 베오베 시스템 자체를 바꿔버리고 잠수탔더라.
오유의 장점이자 단점이었고 상징 그 자체인 베오베가 망하면서 오유도 뭐 완전히 회생불가.
내가 오유를 떠난 세기말이 시작되는 당시 어느쪽이든 이미 다 괴물이었음.
많은 커뮤니티를 했었지만 오유만한 대형 커뮤니티를 오유처럼 오래했던 적은 없었기때문에
시작페이지를 오유로 했을 정도였는데 여러모로 화나고 짜증나고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있음.
그래서 나온 결과가 똥이면 줘패야지 그것에 사정을 두는게 이상한거임
외부에서 ㅆ선비라고 부르기 이전부터도 우리 너무 착한아이 증후군 아니냐고 내부비판 나오던게 사이트가 날이 가면 갈수록 경색되어가고 뭐 꼬투리 한둘 잡아서 헤비업로더 조지고 그러는게 심해졌지.
n 프로젝트부터 이미 교조적인 사상에 자기들이 옳다는 신념 비슷한게 자리잡은 정상이 아닌 집단인걸 알았어야지 ㅋㅋ
그렇게 댓글부대 욕하시던 분들이 스스로 댓글부대가 되어가는 미친과정
n 프로젝트부터 이미 교조적인 사상에 자기들이 옳다는 신념 비슷한게 자리잡은 정상이 아닌 집단인걸 알았어야지 ㅋㅋ
망죽
그렇게 댓글부대 욕하시던 분들이 스스로 댓글부대가 되어가는 미친과정
커뮤니티의 흥망성쇠라는 게 다 그렇지 뭐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히 똑같이 유지되는 커뮤는 읍따
망한 커뮤니티들에서 롱런하기 위한 배움을 얻어서 좀 더 길게 가면 되는거겠지. 그런 측면에서보면 철저히 유저와 분리되어서 비즈니스적으로 행동한게 루리웹이 여태껏 살아남은 이유일듯.
N프로젝트 처음볼때부터 어감이 망측했음. 엔프로텍트같잖아 개같은거..
근데 교조주의 어쩌고 하는게 참 머리가 아픈게 보통 사이비나 교조적 집단은 적을 일부러 만드는 경우가 많다면 오유는 진짜 외적이 너무 심하게 두들겨 패다보니 고착화가 되서 강한 소린 하기 시름
토끼백작
그래서 나온 결과가 똥이면 줘패야지 그것에 사정을 두는게 이상한거임
강한 소리 하기 싫다고. 너도 하라고 강요하잖아
정치적 주제 언급 금지라고 하던게 당시에는 괜히 사이트 내에서 이해관계 갈리는 사람끼리 언성 높여서 싸우는걸 막기 위한 느낌이었다면 오유 사태 이후론 사이트의 존속을 위해서 막아야하는 친목질 급의 위험요소가 되었다는 느낌. 당시 오유 운영자나 오유 하던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쪼끔은 달라졌겠죠 아마?
헤비업로더 쫓아내던 것부터...
외부에서 ㅆ선비라고 부르기 이전부터도 우리 너무 착한아이 증후군 아니냐고 내부비판 나오던게 사이트가 날이 가면 갈수록 경색되어가고 뭐 꼬투리 한둘 잡아서 헤비업로더 조지고 그러는게 심해졌지.
시사게가 베오베 점령했다는 것도 결국 다른 게시판 업로더가 다 떠나서 시사게만 남은 거였고.. 전에 오유 망한 이야기 글 썼을때도 누군가에게 말했지만 각자 자기가 접은 시점으로 말을해서 각자의 얘기가 조금씩 다른데, 결국 망할만한 이유가 ㅈㄴ 많았다고 합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