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듣던 전공수업이었는데
학생 모두가 각자 개인발표를 해야했죠
그런데 그 교수님은 발표만 듣고 끝나는게 아니라
늘 본인이 직접 질문을 하셨는데
좋게 말하면 낭만대학스러운
나쁘게 말하면 어려운 질문을
꽤 생각할 꺼리를 주는 질문들이어서
많은 아니 모든 발표자들이 난감해 했었는데
수업 같이 듣던 이 친구는 늘 하던 말이
"교수란게 사실 별거 없다"고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그러면서 그럴듯하게 지어내면
시간과 체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좀 의심되도 "몰랐던건가" 혹은 "(귀찮으니)대충가자"
이렇게 넘어갈꺼라는거죠
게다가 교수 체면에 모른다고 하기도 힘들거고
혹은 알아도 그냥 넘어갈거라고..
그래서 애가 발표하는 날 발표를 끝내고
교수님과 질의응답을 할 때
가상의 인물을 막 지어내면서 했어요
"인도의 학자였나 크나숨디가 말하길..."
"르뤼에 이론에 따르면 어쩌고..."
"오토 폰 유게이우스의 논문에서 저쩌고..."
뭐 이런 식으로 막 인물을 즉석에서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더라구요
당당하게 자신있게
마치 진짜로 다 조사해온 것처럼
그러니까 교수님이 호오 살짝 웃으시더니
그 자리에서 박살내버리ㅅ
교양에서도 좇될걸 전공에서 그냥 날 잡아잡수 했구만.
다른거도 아니고 전공수업이네.
교수가 모르는게 있을순있지만 학부생이 아는걸 모를리가 없으니 조져버린거겠지ㅋㅋㅋㅋ
교수도 학부생 시절 다 겪었다 이 말이야
교수 " 내가 모르는데 네깟놈이 알리가 없다."
교수도 사람이라 잘 모르는걸로 대충 입털면 속을 수도 있지만 그 양반 전문 분야에서 치밀한 자료 조사 없이 구라로 입터는건 ■■행위지.
교수가 본인이 못들어본거면 어? 이상하네 싶어서 꼬치꼬치 캐물을건데 그럼 바로 구라친거 눈치채죠
대2부터 학부 수준이라 쉬운것만 한다는데 이미 정신병걸리는거 같음.
공대기준으로 "뫄뫄가 말하길 이렇답니다" 하면 처음에는 "그래?" 할 수 있음. 근데 자기가 몰랐던 거니까 흥미가 생겨서 "어느 학술지에 게제된건데?" "몇년도 연구인데?" "저자가 누구라고? 어느대학?" "실험에 쓴 패러미터가 어떻게 되는데?" 시전하면 가상의 인물/논문/내용으론 씹털릴 수 밖에 ㅋㅋㅋ
교수라는 직업이 외골수다보니 전공 외적인 부분에선 좀 어설프고 만만해 보일수도 있는데 전공가지고 함부로 덤비면 디진다 진짜.
오토 폰 유게이우스
그게 구라라는걸 눈치를 깠대?
아쿠시즈교구장
다른거도 아니고 전공수업이네.
아쿠시즈교구장
교수가 본인이 못들어본거면 어? 이상하네 싶어서 꼬치꼬치 캐물을건데 그럼 바로 구라친거 눈치채죠
아쿠시즈교구장
교수 " 내가 모르는데 네깟놈이 알리가 없다."
아쿠시즈교구장
교수도 사람이라 잘 모르는걸로 대충 입털면 속을 수도 있지만 그 양반 전문 분야에서 치밀한 자료 조사 없이 구라로 입터는건 ■■행위지.
대충 인류가 가진 지식을 원으로 그려놓고 경계선을 지식의 한계점이라고 했을 때 그 경계선 끝에서 뾰루지마냥 튀어나가 경계선을 야금야금 확장시켜 나가는 게 박사니까..
교수가 대학가면 볼수있으니까 되게 별거 없어보여도 그 자리에서 세계클래스라는 입증이 된거라 절대로 만만한 사람들이아님 ㅋㅋㅋㅋㅋㅋ 정말 공부에 미친사람들이라 말주변이 없거나 외곬수인 면이 없지않아 있긴한데 관련 전공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대단한사람들임 나이먹고 그 자리 은퇴할때까진 새벽까지 공부하시는 분들인데 학부 꼬꼬마가 구라좀 친다고 넘어갈리가 ㅋㅋ 교수님 한테는 서너살 먹은 어린애가 엄마앞에서 입가에다 초콜릿 뭍혀놓고 "저는 안먹었는데요??" 하는 기분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냐
ㄹㅇ 이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넘어갔더라도 그냥 귀엽다고 넘어가준거나 '얘는 참 멍청해서 말이 안통하겠구나...' 하고 그냥 무시하시는거 ㅋㅋㅋㅋ
그럴 때 마다 자신이 고졸인것을 자각합시다.
교수도 학부생 시절 다 겪었다 이 말이야
난 자연계라 그런지 교수님한테 깝칠 생각이 안들던데
?!?!?!?!??
대2부터 학부 수준이라 쉬운것만 한다는데 이미 정신병걸리는거 같음.
??? : 허허 쉬워요~^^
너 아오키지야?
내가 하루내 씨름하던 문제들이 교수님 앞에 서는순간 "허허... 하루내 참 ㅂ,ㅅ같은 고민했구나 허허허" 가 되어버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봤자 그냥 몇분짜리 농담ㅁㅁ기가 되어버려....
교양에서도 좇될걸 전공에서 그냥 날 잡아잡수 했구만.
대충 교수가 족보보고 시험보는놈들 점수 잘주는거 보고 개조빱이네 해서 어려운 문제 물어봤는데 당연하단듯이 암산으로 계산했다는 교수썰
삭제된 댓글입니다.
짤 재활용
교수가 작정하고 털었다는건 학생이 ㅈ도 모르면서 뻥카로 속이려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지
교수가 모르는게 있을순있지만 학부생이 아는걸 모를리가 없으니 조져버린거겠지ㅋㅋㅋㅋ
심지어 모르는 주제 발표해도 바로 캐치하는 교수 있던데... ㄹㅇ 대단한거같음
삭제된 댓글입니다.
스하고싶다
끔찍한 결말이군
르뤼에 이론이라고 하면 크툴루 읽어본 사람은 눈치까잖앜ㅋㅋㅋ
모르는게 많긴한데 최소 석사레벨은 가야지... 아니면 신기술이거나
교수는 진짜 머리수준이 달라야는거같아
오토 폰 유게이우스 이야기나 좀 해보시죠
학부생이 했던 모든 짓은 교수가 학부생때 다 해봤지
사냥꾼
박사가 설명을 잘 못하는경우는 있어도 지식자체는 학사석사랑 비교를 못하지 ㅋㅋㅋㅋ
그래 아인슈타인쯤 되면 교수더러 니가 뭘 아냐고 할 수도 있겠다
교수랑 맨날 싸우고 수업 째고 겨우 졸업해서 변변한 일자리 못찾고 과외나 알바 뛰면서 청탁으로 얻은 특허청 일 하다가 논문 낸게 나중에 노벨상 수상한 광양자가설과 상대성 이론.. 물론 이런 인간은 세계사에 몇 안되니 교수말은 잘 듣자
공대기준으로 "뫄뫄가 말하길 이렇답니다" 하면 처음에는 "그래?" 할 수 있음. 근데 자기가 몰랐던 거니까 흥미가 생겨서 "어느 학술지에 게제된건데?" "몇년도 연구인데?" "저자가 누구라고? 어느대학?" "실험에 쓴 패러미터가 어떻게 되는데?" 시전하면 가상의 인물/논문/내용으론 씹털릴 수 밖에 ㅋㅋㅋ
영국 기사 작위를 하사받은 아르토리아 팬드래건 교수라고 했었어야지!
교수라는 직업이 외골수다보니 전공 외적인 부분에선 좀 어설프고 만만해 보일수도 있는데 전공가지고 함부로 덤비면 디진다 진짜.
일부 말도 안되는 수준의 교수가 없는 건 아니지. 나때도 학장 커넥션인가 뭔가로 들어온 인간 하나 있었음. 가르치는 것도 30년전 강의노트를 단 한글자도 바꾸지 않은채 계속 쓰고 있는.
진짜 부실대학 어디 교수면 몰라도 적어도 이름 들으면 알법한 수준의 대학 교수들은 어지간해선 전공에서 태클걸면 안됨 ㅋㅋ 하다못해 루리웹 유게를 10년해도 그짬이면 이카무스메, 히타기, 센고쿠 나데코, 낙타타조, 딥다크, 흑요석, 네이버 웹툰 테러 같은 키워드 불러주면 그게 먼지 척척 나오는데 교수 짬에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그게 진짠찌 가짠지 모를리가
근데 이것도 옛 말인 게 2010년대 이후로 석박 학력 인플레 너무 심해서 부실 대학 교수들도 만만한 사람이 없음
교수님이 박살낸게 대가리야?
교수가 별거 아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들은 더 별거 아닌 고졸들입니다
너무 병1신같아서 주작같은데 ㅋㅋㅋ
전공과목이면 교수는 못 이기지
강의 못한다고 깔수는 있어도 지식으로는 못 덤비겠던데
근데 가끔 진짜 별거아닌 교수가 있기는 있음. 딴데서 사업하다 오거나 직장생활하다 온사람 중에 있더라고. 한번 걸려봐서 암. 지가 프로젝트 주제 줘놓고 주제에 대한 이해는 쥐뿔도 안하는 놈 있었음.
그거어는 교수가 아닌 무언가지
ㄹㅇ임. 당시에 느낌 쎄했는데 역시나, 나중에 관련사업한다고 오라 ㅈㄹ하더라고. 프로젝트라면서 지 사업아이템 만드려는 쓰레기였음.
종종 실무 경험+인맥+운빨로 교수 되는 경우가 있음. 대체로 경영이나 디자인 등 자본주의에서 배태된, 케이스 수업이 용이한 과목에 많음
그런건 보통 강사던데.. 대학 사이트에도 소개되는 ㄹㅇ 찐 교수였음? ㄷㄷㄷ
와.. 이거 재밌겠네요. 혹시 영상링크 뷰탁드려도될까요? 함 보고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dlZfPZ7CnQ
김사합니다.
박사까지 안가도 됨 전여옥이라는 정치인이랑 디시에서 날고 기는 랭킹급 키보드 워리어랑 토론배틀했는데 전부 처발림 이 이후부터 디씨가 보수화 된 계기임
대학생이 교수님보다 더 잘아는건 하나 밖에 못봤어. 컴퓨터 능력 컴퓨터 관련 학과 교수님만 빼고
교수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작하지.
어떤학문이든 어떤 주제에는 나와야할 이름들이 있음. 삼국지 잘 아는 사람앞에서 적벽대전 이야기하는데 지가 만들어낸 촉나라의 황장성이라는 인물이 관우를 뜬금없이 물리쳤다고 말하면 개털리는 거지ㅋㅋㅋㅋ
학부생애들이 무시하는게 요즘 눈앞에 펼쳐진 기술을 모른다고 생각하는거지 그 기술의 원리는 그 누구보다도 판 사람들임.
교수랑 명예교수랑 헷갈리지 말자...
ㅋㅋ 교수는 대학원생때 개털려가면서 박사 땄던 사람이다 ㅎㅎ
교수님들한테는 앵간하면 못 깝추지 깝추는데 성공했으면 대학원 가는거고 실패해서 분노를 받으면 학점 나가리 되는거고 가불기임 ㄹㅇ
깝쳐서 잘못걸리면 대학원행
교수는 연구자라 가르치는 건 잘 못할 수 있어도 지식이 없는 건 아닌데 ㅋㅋ;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 영역을 파오던 핵고인물에다가 공부가 너무 좋아서 직업으로 삼아버린 프로 빠요엔들임
공부의 극한을 찍어야 할 수 있는게 교수.... 근데 기술을 배우는 학과가 아니라 학문위주의 학과는 그만큼 사회생활 안 해보고 아싸인생 살았던 사람이 교수될 확률이 높음
고딩들은 잘 들어놓으셈. 영재학교 다닌다고 세상 다 아는거 처럼 심층고사칠 때 교수앞에서... 음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