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의 A를 B로 같은 건 신비로움이 결여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흥미롭고 신비로운 설정을 짜고싶다.
지금 세계관 짜면서 흔히 신성 마법이라 부르는 걸 먼저 설정 짰는데.
'기적', 성직자가 섬기는 신이나 성인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힘.
그것은 과장된 것일 수도 있으며 왜곡되거나 거짓된 것일지도 모른다.
예)성인이 적들로 부터 신도들을 지킨 일화는 칭송받아 성인의 방패를 재현하는 기적이 되었다.
실제로는 특별할 거 없는 방패였을지도 모르며, 애초에 방패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참신하거나 새롭지 않더라도 신비롭거나 흥미로운, 서사에서 다루기 좋은 마법을 설정 뭐 없을까.
아니면 다른 소설이나 게임에서 차용할만한 거라던가.
참신한건 만들기ㅠ어려움
참신한건 대부분 다 써먹었지....
그럼 소환도 구현할 수 있겠네
그런데 그 이야기의 대상이 된 사람은 아직 살아있어서 그런걸 보고 창피해서 몸을 배배 꼬는거지
아서왕처럼 언젠가 돌아오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남긴 성인이라면 가능. 아니면 죽은 인물이 잠깐 살아나서 도왔다는 이야기나.
나도 13년전 서볼려던 소설 있었는데 비행선 타고 다른 행성 가서 아이언맨 같은 슈트입고 모험하는 내용 설정만 겁나 짜다가 귀찮아서 포기
참신보다는 짜임새(마법에 대한게 아니라 그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관이 현실성) 있는게 중요
참신한 건 바라지 않고, 핍진성, 개연성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흥미를 유발하고 싶음.
불교, 힌두교쪽이나 북유럽쪽 찾아보는것도 괜찮겠네
설화나 전설 따위가 국경을 건너고, 그 나라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걸 참고해보는것도 좋음
그 생각도 해봤는데 앞서 만든 설정인 '기적'이 이미 설화나 신화적 요소를 독차지하는 바람에...
아니 그러니까, 실제로 있는걸 그대로 쓰라는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대지모신 신앙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미가 변화하고 왜곡되서 새로운 소재로 재단장되는거에서 뭐 영감같은거라도 얻어보라는 이야기
아니면 티벳불교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후세계란, 죽음을 맞이한 이가 살아있는 생애에서 보고 느낀 이미지로 만들어진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오늘날 현대 불교가 가지는 사후세계의 이미지랑은 동떨어져있다던가
낯설고 신비로운 무언가에 대한 관점이나 이해에 관해 여러 사례를 찾아보며 참고해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