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6월>
지도자 동지!
독일 공군이 어제 우리 영공울
수십차례나 침공하고 갔어요
실수한거겠지
우리 국경선이 워낙에 넓잖냐
지도자 동지!
국경 가까운 곳에 독일군이 속속 배치되는데
무려 180개 사단 이상이나 되네요
야 오늘 점심메뉴 뭐냐
(보고서 무시)
지도자 동지!!
베를린에 가보니까 시민들이 수다 떠는게
온통 소련 침공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더라구요
그딴거나 보고할꺼면
요즘 베를린에서 유행하는 패션이 뭔지도
나한테 보고하지 그러냐
지도자 동지!
그래도 예감이 좀 별로인데
짓는 방어선이나 좀 더 앞당겨서 짓죠
팩토리 물량 폭발도 좀 일찍 하는게
그런게 참 내 마음대로 밀당이 된다 그치?
지금 방어선이랑 팩토리 짓고 있잖아
보채지 좀 마
지도자 동지!
독일군에게 지급된 소련어 책자를 입수했는데
"손 들어", "항복해라", "소련군부대는 어디있나" 등
어째 일상적인 내용이 아니거든요
어 그거 니 같은 색기들 낚을라고
영국이 일부러 흘리는거야
지도자 동지!
독일군이 기습공격을 했어요
그거 소수 ㅁㅁ 독일 장교가
난동부리는거 아니야??
"야이 빙신스키야"
독일군의 소련침공 징후는 꽤 노골적이었고
상당한 정보가 소련에 입수되었으나
스탈린은 이를 대부분 무시하였으며
대비를 매우 게을리 + 소홀히했고
그 결과
개전초기 소련군이 신나게 두들겨 맞게 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ㄷ
흐루쇼프가 스탈린이 있었음에도 이긴거라고 한게 대충 이해가 간다
사실 소련도 미국지원 아니였으면 독일 시원하게 모스크바까지 밀고 들어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