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방의 향토사단 공병대대에 복무했음.
그래서 말이 공병대대지 평시에는 중대 규모인지라, 타 중대는 아저씨 취급이 아닌 선임취급이였음.
하여튼 주말에 할짓 없다가 본부중대의 1종창고 계원 선임의 1종 창고 서생원 토벌썰을 듣게됨.
내가 신교대에 구르고 있을 무렵, 1종 계원인 선임은 1종 창고에 지속적인 쥐새1끼 습격... 순화해서 말하면 서생원들의 습격에 골치를 앓았음.
훗날 내가 상병때 부터 우리 1중대의 행보관이 되는 그때 본부행보관이 주임원사에게 개털렸을거고 당연히 1종 계원의 책임이 왔음.
당연히 빡돌을 대로 빡돌은 그 본부중대 1종계원 선임은 쥐새1끼들 추적에 나섬.
그리고 1종 창고 바닥에 쥐새1끼들이 바글바글 한다는걸 알아냈고.
서생원들의 보금자리를 찾아낸 그 선임은 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봉쇄를 한후 바로 바닥을 뜯었음.
그리고...
자신이 신고온 전투화로
바닥 밑에 있는 성체 쥐든 새끼 쥐든 쥐라는것들은 닥치는대로 다 밟아 죽였음.
그야말로 유혈 파티가 벌어진거지.
그 뒤로 1종 창고에는 쥐들의 습격이 엄청 줄어들었음.
생긴건 어디 깐깐한 사무원 같이 생겼지만 하는 행동은 완전 후덜덜해서 나는 그 인간이 타중대 선임임에도 불구하고 설설기었음.
쥐들도 지들 피냄새나면 안오나?
일단 주요 거점이 박살났으니 쥐들이 많이 줄어든듯. 유튜브 보니깐 덫에 당한 다른 쥐 시체가 있어도 덫 근처에 기웃거리다가 명을 달리한 쥐들도 있더라고.
크...몽둥이도 아니고 직접 발로 밟다니.. 어지간히 열받았구나
무슨 둔기로 휘둘러 죽일줄 알았는데 그냥 밟아서 학살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