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촌스런 헤어 스타일 아조씨로 유명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런데 저 원제가 뭔 갑툭튀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음
머 영화에서 딱히 설명이 없어도 뭔가 딥다크하고 간지나는 제목이니 넘어가지만
사실, 저 제목은 데이빗 예이츠의 '비잔티움으로의 항해'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D75o&articleno=6374039&_bloghome_menu=recenttext
전문은 여기서.
내용은 대충 이렇다.
'여기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젊은이들은 관능의 음악에 취했고, 지성을 멀리한다.'
'이곳에서 늙은 사람은 하찮은 물건에 지나지 않으니'
'그래서 나는 바다 건너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움으로 떠난다.'
즉 책에서 화자이며 숨겨진 주인공으로 취급받는
이 늙은 보안관을 의미한다.
작중 보안관은 자신이 살아온 세상의 상식에 의거해, 사건을 해결하고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
그는 선하고 이성적이며, 충분히 유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불가해한 살인마 안톤 쉬거로 대표되는 세상은
이제 그 노인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굳이 안톤 쉬거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멕시코 갱들, 총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 세상은 더 나빠지기만 하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세상 앞에서 노인은 무력하고, 결국 구하려는 이들을 모두 잃고 비참하게 은퇴한다.
결국 제목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노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세상에서 낙오된 노인의 서글픈 한탄을 의미한다.
예이츠의 시에서 노인은 구원의 도시로 떠나지만, 늙은 보안관에게는 갈 곳이 없으니 더더욱 그렇다.
난 제목보고 노인 복지에 대한 책일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스릴러라 놀랐음
열 검사 체크요
노인의 경험, 노인의 지성, 그동안의 상식이통하는 나라는 더이상 없다
좋은 작품이었어. bgm없는데도 몰입해서 본 영화는 처음이었지
거의 비슷하고 세세한 디테일 정도만 달라. 영화는 살짝 축약한 버젼 물론 원작도 하드보일드의 명작이니 추천
참고로 옆나라 같은 경우엔 그 특유한 ㅂㅅ 같은 네이밍으로 노 컨트리라고 영화제목을 반으로 줄여버려서 전혀 뜻을 모르게 됬다
저 영화 처음 보기 전에는 제목이랑 까스통 들고 있는 안톤 쉬거 보고, 응급 구조사가 산소통 들고 오늘내일 하는 노인을 구하려고 애 쓰는 휴먼드라마 쯤 되는 줄 알았었음
은퇴 후 모 비밀조직에서 K라고 불리는 요원이 됨
나는 여기서 노인이 나이든 사람이라기보단 더이상 발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더라 나이가 들었음에도 시대에 적응하거나 오히려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도 있음 반대로 젊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뭔갈 배우거나 새로운 시작을 할 의욕이 없는 사람은 시대에 뒤쳐지기도 하고
일단 시구만 보면 '이곳은 아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로 가겠다' 이기 때문에 '없다'는 틀린 번역임 근데 영화상으로 보면 비잔티움같은 이상향이 없으니, '없다'로 해도 맞는거니까
그런 뜻인지는 몰랐네
좋은 작품이었어. bgm없는데도 몰입해서 본 영화는 처음이었지
루리웹-4573670545
노인의 경험, 노인의 지성, 그동안의 상식이통하는 나라는 더이상 없다
추적기 소리가 너무 쫄깃했어
5
난 제목보고 노인 복지에 대한 책일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스릴러라 놀랐음
제목만 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나도 그런줄 알고 봤지만 더 극한의 재미를 느꼈지
나도 이건줄 알았는데, 계속 혼란스러워하다가 이 해석을 보고 답답한게 어느정도 넘어간 느낌이 듬. 아. 이거구나
계속 헐? 하는 영화
저기서 카우보이 주인공이 조쉬브롤린이었지
원작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한 영화야
거의 비슷하고 세세한 디테일 정도만 달라. 영화는 살짝 축약한 버젼 물론 원작도 하드보일드의 명작이니 추천
영화보고 책봐도 좋고 책보고 영화봐도 좋음 둘다 명작
편의점에서 사탕 까먹는 씬은 정말 숨막히더라
안톤 쉬거가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고 막을 수도 없는 재앙을 의인화 안거라고 했음. 작중에서도 인간은 쟤 죽이지도 못하는데 우연히 지나가는 차에 부딪히나 해서 다치는 씬 하나밖에 없음.
ㄴㄴ 주인공인 쏜 샷건에 맞아서 다리 다치는 장면 있음...
열 검사 체크요
그냥 가만히 있어보세요 시간 많으니까였나
이 장면 때문에 당연히 그 스토어 주인도 죽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상식을 부숴주는 장면이었지
참고로 옆나라 같은 경우엔 그 특유한 ㅂㅅ 같은 네이밍으로 노 컨트리라고 영화제목을 반으로 줄여버려서 전혀 뜻을 모르게 됬다
노 컨트리면 일베 아니냐?
나도 이동진이 하는 해석 보고나서야 제목이 이해가 가더라... 물론 이해하기 전부터도 제목이 그럴싸해서 좋아했지만ㅋㅋ
안톤쉬거 너무 무서움..
은퇴 후 모 비밀조직에서 K라고 불리는 요원이 됨
나는 여기서 노인이 나이든 사람이라기보단 더이상 발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더라 나이가 들었음에도 시대에 적응하거나 오히려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도 있음 반대로 젊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뭔갈 배우거나 새로운 시작을 할 의욕이 없는 사람은 시대에 뒤쳐지기도 하고
저 영화 처음 보기 전에는 제목이랑 까스통 들고 있는 안톤 쉬거 보고, 응급 구조사가 산소통 들고 오늘내일 하는 노인을 구하려고 애 쓰는 휴먼드라마 쯤 되는 줄 알았었음
그리고 당연하지만 예이츠는 비잔티움에 가 본적이 없다.
이동진 평론가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가 더 정확한 번역이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 없는 것도 맞기 때문에 나름 잘된 번역이라고 한거 같았는데
일단 시구만 보면 '이곳은 아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로 가겠다' 이기 때문에 '없다'는 틀린 번역임 근데 영화상으로 보면 비잔티움같은 이상향이 없으니, '없다'로 해도 맞는거니까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 개노답 - 예이츠 라는거지?
라떼는 말이야의 개쩔게 고급진 버젼이지
브금 없다는거에서 바지에 오줌지릴뻔함 내가 볼때는 졷나 박진감 넘쳐서 위화감을 못느꼈는데 나중에 리뷰보고 깨달음
재밌게 봤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좀 알것같네
안톤쉬거의 가게주인과의 대화들이 레전드지 흉기도 없고 소품도 없는 그냥 말몇마디 주고 받는데 서서히 조여오는 동전던지기의 압박이 ㄷㄷㄷ
마지막에, 아무 동전하고 섞지마 행운의 동전이잖아 하는데 순간 그 스릴 넘치던 장면들이랑 상관없이 탄성이 나오더라
여기 노인을 위한 나라...
와..저 포스터는 처음봤네..개쩐다...
옛날에 영화를 봤는을때 단순히 실제 주인공인 보안관 노인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고 생각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사실은 나이가 문제가 아닌 오랜 인간의 역사속에서 존재하는 상식과 도덕의 규범이 점점 무의미하고 낡은것으로 취급받아 가치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 세상이 진짜 무섭고 이해 못 할 것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ㅇㅇ 그거 맞다고 생각함... 사실 단순히 보안관아저씨가 노인이라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는게, 보안관아저씨는 그 나이에도 진짜 명경찰임.. 초반에 사건 현장 한번 보고 나서, 그 후 추론으로 틀린게 없음. 사건 현장 차보고, 카우보이 찾아가고, 거기서 문에 달린 자물쇠 부서진거 보고, 암살자가 쓰는 무기가 먼지도 알아채고, 그걸토대로 암살자가 이동하고 있는 동선도 알아냄. 그거 말고도 아침에 신문보고 이야기 하는 장면보면, 신문에 나오는 몇가지 단서로, 영화속 사건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다 알고... 단순히 노인이 되서 능력이 딸려서 저런 제목인게 아닌거.. 결정적으로 그 나이많은 아저씨 찾아가서 이야기 하는 내용에서, 세상이 너무 빠르고 복잡하고 이해할수 없는 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랑 다른 나이 좀 있는 보안관이랑 이야기할때 옛날에는 세상을 이해하기가 쉬웠는데, 요즘은 세상이 너무 복잡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옴.
글쓴 이가 멋진 글을 썻구나...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