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달카날 해전은 한치 앞도 안보이는 심야에 벌어진 야간해전이었음
양측의 전력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유리했고, 함대 지휘경력이 없는 캘러헌 제독이 짬밥 높다는 이유로 지휘봉을 잡으며 미 함대는 극심한 혼선을 겪고 있었음
미 함대가 먼저 색적에 성공했음에도 캘러헌의 잘못된 명령으로 미군은 선공 찬스를 놓쳤고, 이내 전투는 엄청난 야간 난투전으로 돌입함
<↑캘러헌 제독>
캘러헌이 탑승한 기함인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구축함 유다치와 전투중이었는데,
교전중 갑작스럽게 순양함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목표가 나타나자 새 목표에 살보(일제사)를 2회 가했음
그런데 이 새 목표는 일본 함선에 당해 대파되고 표류중인 아군 순양함 애틀란타였던것임
근거리에서 8인치 살보에 얻어터진 애틀란타는 곧바로 침몰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숨통이 끊어져 격침상태가 되었고
여기 탑승하고있던 노련한 베테랑, 캘러헌의 동기 스코트 제독 역시 전사함
이 사실을 눈치챈 캘러헌은 너무 놀라서 사격중지를 명령했는데,
당황한 나머지 샌프란시스코 사격중지가 아니라 전함대 사격중지를 명령해버렸음
게다가 혼란에 빠진 함대가 명령 재확인을 요청하자 맞다고 확인까지 해주게 됨
그때 갑자기 샌프란시스코 옆에 일본 전함 히에이가 나타났고 캘러헌은 이 대형함을 우선 공격하라고 명령을 바꿨음
어차피 피아식별 안되는 야간 난전이고 이 전투에서 미군 함대엔 전함이 없었으므로 '전함=무조건 일본군=때려' 라는 적합한 논리였음
그러나 그순간 히에이가 탐조등을 켜서 샌프란시스코를 비추고 주포로 샌프란시스코를 연타하기 시작했음
히에이의 사격술은 정확해서 초탄 소이유산탄 살보가 갑판 장비를 걸레짝으로 만들고
3,4,5,6번째 철갑탄 살보가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의 함교에 정확하게 꽂혔음
...
맥캔들리스 소령은 지옥도가 되버린 샌프란시스코 함교에서 정신을 차렸고 곧 캘러헌 제독을 포함,
모든 함교 인원이 죽었으며 살아있는건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했음
이때 샌프란시스코는 총 45발의 명중탄을 맞아 화재 25개소, 침수 500톤, 통신, 조명, 라디오 계통 파손, 순환펌프, 항법등, 방향타 제어용 각종 계기 파손,
구명정용 크레인 및 호이스트 파손, 물리적으로 멀쩡한 주포조차도 배선이 통째로 날아가 침묵인 상태였고
조타 지휘가 없어 배가 남쪽으로 하염없이 전진하고있었음
그때 피해복구반의 숀랜드 소령이 함교로 올라왔음
그가 더 선임이었지만 곧 상황을 파악하고는 맥캔들리스에게 지휘를 일임,
숀랜드 자신은 다시 내려가서 피해복구반을 이끌고 팀을 두개로 나눠
저 모든 데미지를 컨트롤하고 전투가 끝나 양쪽이 퇴각할때까지 전장에서 버틴 후 샌프란시스코를 살려서 돌려보냈고
(기함이 퇴각하면 안그래도 불리한 아군 함대는 구심점을 잃고 괴멸될게 뻔했으므로 전투불능임에도 전장에 남음)
복귀한 후 데미지 파악 서류만 19장이 나옴
요약 : 순양함으로 전함한테 유효타 45대 맞고 배 살림
미해군 분전기 보면 특히 더 데미지 컨트롤팀의 이야기가 많은듯
일본: 아 밸런스 존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