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배추' 작화감독 애니메이터를 알아보자.gif

[십장새끼]

어찌보면 애니 작화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수 있는 이 양배추

이 에피소드의 작화감독은 '타나카 히로노리'라는 사람이다.

작붕은 보통 작화감독 선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작붕이 터지면 기본적으로 작화감독이 욕을 먹는데,

그렇다면 작화감독이 아닌 애니메이터로서 타나카 히로노리는 어떤 사람일까

이런걸 그리는 사람이다.

시간과 예산이 더 있었다면이란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님

즉 악당들은 시간과 돈만 더 줬으면 이겼을 싸움들을 맨날 달달 볶아서 날려먹었단 얘기군

양배추따위 대충 그려도 되겠네;;

저건 하청에서 저리 그려버린거였으니

검수도 책임임

검수해도 시간이 없으면 별 수 없지

애초에 양배추사진 빼고 보낸건데

사진을 빼고 보낸게 아니라 원화에서 동화하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누락된거지. 저걸 어케 책임지냐

뛰어난 작화감독도

낮은 예산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거냐

아니면 노이즈 마케팅이냐

애니메이터로선 뛰어난데 작화감독으로는 좀 떨어지는거일수도 있고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고

하청 줬는데 정보전달이 잘못되서 양배추라는 단어가 빠짐 ㅋㅋㅋ

그런 오류같은걸 수정하거나 다시 그리게 하는게 작화감독 역할인데 그대로 나와버렸으니 뭐

그런거 체크하라는게 감독이니깐..

그걸 다시 그리게 할 시간과 예산이 부족했나봄 ㅋㅋ

작감이 다 그리는건 아니고 '감독'이라는 직책명대로 하청에다 이렇게 그리라고 맡기는 것도 많은데
저 경우는 의사소통 문제때문에 동그라미 그려놓고 양배추 그리라고 해야 하는데 하청에서 저게 양배추인지 몰라서 그냥 동그란거 베는걸로 그려버림

정상적인 스케쥴이라면 당연히 리테이크감인데 스케쥴 밀려서 리테이크했다간 빵꾸날 상황이라 그냥 나중에 욕먹을거 각오하고 돌려버린 상황

스케쥴이 빡빡해서 수정할틈이 없던거고 그 건 작감의 탓이 아니니까. 뺌.

소통과 일정상의 문제인데
작붕이 난걸 그냥 내보내면 욕을 먹겠지만 리테이크하면 방송 일정을 펑크내는거라 돈이 깨짐
회사 망하게 둘 순 없으니까 보통은 후자를 택하는거임

애당초 양배추는 돈도 시간도 안줘서 개판난거임
어느 감독이가도 살리기는 불가능이였을거같은데...

이례적으로 저때 제작위가 사과했었지 아마?

여러가지 작붕으로 말이 많았는데 양배추가 결정타를 날렸지

가장 최근 양배추는 이거지

근데 웃긴건 이전 원짤보다는 퀄리티가 높다는거임.
양배추속 색깔을 봐봐.

일부러 저런거임
딴 재료는 퀄 높음

이건 심지어 노리고 그린거라
양배추 속 색깔도 구현했지
진짜 원본은 그냥 원에 선 찍찍

얘는 일부러 이래놓은거 아니냨 ㅋㅋㅋㅋㅋ

그건 알고있음. 일부러 저렇게 그런건 알지만 양바 속 색깔이 잘들어갔다는 의미야.

이거 위에 양배추 사건 패러디일걸.
이 애니 말고도 몇개 개그 애니에서 저 사건 패러디나 오마쥬 가끔 보였던거 보면 애니메이터 사이에서도 저 사건은 충격이었나 봄. 무리도 아닌게 저거 계기로 쌓인 불만 다 터져나와서 주주총회까지 열렸다고 하니.

이건 그래도 내부는 제대로 구현 했네 원조 양배추는 그냥 통짜던데 ㅋㅋㅋ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
작붕은 대충 하려고 그런데아니라
다른걸 너무 열심히하려고 해서 생기는거라고

그냥 누군가의 게으름의 결과일수도 있고 윗대가리의 무리한 독단이 원인일수도 있고 그냥 작업환경이 개판인거일수도 있음

그리고 소전애니가 양배추로 드립쳐따

양배추가 아니라 박 아냐?

저 양배추도 사실, 저 애니의 다른 부분이 퀄리티가 좋았으면 웃어 넘겼을지도 모름
처음부터 작화가 개판인 와중에 저 양배추가 결정타를 찍은거 아니었을까

맞음. 저거 이전에도 새벽녘보다 유리색인은 작화붕괴 때문에 원작 어거스트 게임 일러랑 비교되며 이야기 많았거든.

양배추를 그려달란 정보가 빠짐+그걸 고칠 시간과 예산이 없음의 콜라보

작화감독의 능력이랑 총감독이랑은 또 다른거지 뭐. 제한된 자원으로 최적화된 작품을 뽑아내는것도 총감독의 역량.

시간이 없어서 콘티에 그냥 동그라미 그려놓고 양배추 사진 첨부해서 하청 애니메이터한테 보냈는데 사진이 유실돼서 그대로 나왔다고 하던데

최근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원화도 맡음

저때 동분기 신작이 해피니스 카논 오토보쿠
해피니스도 작화 어지간히 엉망진창이었고 와타라세때문에 초반엔 꽤 화제됐었는데
작화 좋은 카논, 오토보쿠랑 역대급 방송사고 수준인 요아케 사이에서 묻혀버림

모션 블러에 대한 이해가 높네.
실제로 다 그리지 않고 뭉게서 한정된 프레임 안에서 속도감 표현하는 기법.
잘못 쓰면 나루토 극장판처럼 기괴해짐.

애니메이터도 다양한 직종이 있기 때문에

동세랑 구도를 잡아줘야되는 원화가 직책이랑

그림의 디테일을 신경써야되는 작화감독이랑 하는 일이 아예 달라서 그런걸 거임

애니메이터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까 말이지

그리고 양배추 정도 되면 현장 스케줄이 개판이여서 원화가 늦게 올라와서

작화감독이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저 사단이 났다고 보는게 맞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