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솔직히 평생 잘 먹고 살게 해준다면 독재든 뭐든 알아서 하세요 하는 사람들 꽤 많을걸?
나중에 배부른 상황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로 세대교체가 되기 전까지는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함.
문제는 현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는거겠지.
독재자가 정권유지를 위해 복지를 미끼로 국민들을 낚아서 국가를 꼴리는대로 굴리는 동안
다른 석유산출국이 가만히 있던것도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석유를 생산하는 시도까지 이루어지면서
석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체제는 유가파동을 쳐맞고 자연히 무너질 수 밖에 없고
차베스는 진작에 뒈짖했어도 마두로는 여전히 잘 먹고 잘 살지만
미끼에 낚여서 독재자를 지지하던 국민들이 그 여파를 다 뒤집어쓰고 개판이 되어있지.
처음부터 언급했다시피 그래도 계속 잘먹고 잘살게만 해준다면 어느정도는 옹호할 여지가 있을지 모르나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그딴건 없었고 그런걸 대비해야하는게 정치인과 정부의 역할인데 그것도 못했지.
시민이 항상 정치인을 의심하고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그게 귀찮고 어렵고 힘들지라도) 잘 수행해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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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603865343
한중일이 서로 견제하는것처럼 각 국가가 다른 국가가 강성해지지 못해도록 견제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뭐. 그런걸 견뎌내거나 회피하거나 어디서 보호해줄 형님이라도 데리고 올 수 있어야하는게 정부의 능력이겠지.
루리웹-2603865343
그러니까 그게 자연스러운거라는 얘기임. 자기 근처에 자기를 위협할 수 있는 국가가 성장하는걸 스포츠맨쉽으로 보고 있어줄 리가 없잖아. 당연히 군사적이든 경제적이든 외교적이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억제하고 무너트리려고 하겠지. 그걸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든가, 아니면 맞서지 않고 숙이고 들어가든가, 혹은 다른 큰형님을 구해서 그 뒤에서 버티고 있던가(한국처럼) 해야한다는거.
나름 친러정권이긴했다만 러시아가 뭐 평소에도 그렇듯 별로 안도와줘서 개판된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