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학살 플레이를 멈추게 되는 과정.jpg

[엠페러따노스]

자유로운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RPG에 진입한 뉴비 플레이어는

그 자유에 흠뻑 취해서 가장 가학적이고 즉발적인 쾌감을 유발하는 플레이,

즉 살인의 형태로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경험도 잠시,

NPC의 영구적인 죽음은 다양한 퀘스트를 없애고

게임의 시스템이 경찰이나 경비병의 형태로 그런 플레이에 제약을 걸어오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즐거운 게임플레이를 제한하는 선택일 뿐이라는걸 깨닫고

무차별 학살에 금방 질리게 된다.

물론 안 죽이는건 아니고

시간을 돌려서 학살의 결과물을 없앨 수 있다면 학살이 아니다

왜 금방 질리게 되느냐

더이상 죽일 npc들이 없기때문이지

죽음! 더 많은 죽음! 더 많은 NPC!

남는건 랜덤인카운터 npc뿐

랜덤인카운터 npc는 죽이는 맛이 덜하더라

더이상 죽일게 없다면

학살 플레이를 멈추게 되지

물론 퀘스트를 다하고나면 죽여도된다

더 참신한 방법으로 죽일려고 수단을 강구하던데

그런 자들을 우린 고인물, 망령, 상담이 필요합니다라고 부른다.

나짐은 볼 때마다 암살함

골드 익스피리언스 레퀴엠!!

자 이제 충분히 죽여봤으니 모드를 깔자.

옛날에 마이트앤매직인가 사촌형이 재미있는거 보여준다고 마을사람 싹 죽이고 언데드화 마법으로 되살려서 세상을 언데드마을로 바꿔가던걸 잊을수없다
그덕에 마을사람 학살은 당연한것으로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게되었다!

연세가...

아 왜요 아직 어려요

그래서 퀘스트를 다 깨고 죽이지

다 소울젬으로 만들어 버리면
소울 캐언으로 가서 다시 죽일 수 있지 않을까

npc중에 하나가 죽이면 소븐가르드로 가는데 거기서 또 죽일수 있었음 ㅋㅋㅋ

안타깝게도 그런건 안됨

다죽여봤으니 이제 되살리고 다시 죽여
재로만들어볼께요

무차별학살은 자유도 높은 게임을 처음 접할때나 해보는거지 금방 질려서 안하게 됨.

단 한명을 죽이더라도 독창적인 스토리와 기막힌 연출을 넣고 싶어.

다 벗기고 모아놓으면 뿌듯하던데

갠적으로 난 오픈월드겜에서 NPC 막 죽이는 플레이는 오히려 안하게되던데

죽일수 있는데 왜 죽여야됨? 하는 생각

그래서인지 맘대로 죽이고 훔칠수 있는 스카이림은 도저히 못해먹어서 좀 하다 접었고

오히려 그런 플레이와 거리가 먼 야숨이나 위쳐는 엄청 재밌게 했음(사실 집마다 들어가서 상자털이는 많이 했지만...)

반면 스토리상 '아 이새1끼는 존1나 짜증나는 인간쓰레기에요'하면 가차없이 죽임

사펑에서도 개꿀잼 BD있다고 나 통수쳐서 스캐빈저한테 팔아먹으려던 놈 대화하다 걍 머리에 총알 박아줌

안죽이면 되잖아

스림은 '죽일 수도' 있는거지 안 죽이면서 플레이 해도 되자낭

내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 자유도 있는 겜들이 '와 다 죽이고 털수 있대!'하는걸로만 통해서 몇번 해보니 오히려 현탐만 오지게 와서 안하게됬음

뭐 지금 하면 재밌게 할수있을거같긴 한데 그때의 기억때문에 플레이 해보자는 생각은 들어도 플레이 하자는 행동으로 연결이 잘 안되네;

GTA5처럼 지나가는 행인은 가끔 심심하거나 좀 짜증나게 굴 때 쏴죽이는데
엘더스크롤 NPC처럼 뭔가 죽이면 게임 꼬일 것 같은 케릭터는 그냥 본능적으로 최대한 안 죽이려 들게 되더라

죽일 수 있는거지 당연히 안죽이는게 정상적인 플레이인데

스림은 컨셉잡고 플레이 하는게 재밌으니 해봐

나도 나중에 에보니 블레이드 들고 타락한 마검사 컨셉하기 전까지는

마을 NPC는 안주겼음

걔 쏠수 없는 npc 아니였나 환불받고 나서도 이런놈은 용서 할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총 안겨눠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수류탄 근처에 던저도 멀쩡하던데..
끝까지 속아서 팔려가면 죽일수 있는건가요?

팔려가서 거기 있던놈들 다 죽이고나서 다시 그색기 찾아가서 머리에 총쏴죽임

만약 버그때문에 쏴죽여진거라면 베리땡큐함니다 버그신님

나도 대가리를 날려버렸는데 버그는 아닌 듯

F5

학살? 어디 해보든가

이젠 와! 부터 나오는 불쌍한 친구...

와! 샌즈!

와!!

성은 "와!"요 이름은 "샌즈"니라

오픈월드에서 힘없는 NPC를 죽인다는게 되게 불쾌하던데

나도 세계관 몰입하게되면 민간인 NPC 죽이는거 불쾌하더라...

실수로 죽이게 되는거는 아 실수했네 하는데 일부러 죽이자 하면 이짓을 왜해야함? 하는 생각 드는정도

스카이림 마을 사람들은 용이 날아오면 다 같이 칼, 망치 들고 때려잡는다구욧

버그가 어떻게 날줄 알고 다 죽여

하지만 에센셜의 벽에 가로막히게 되고

죽였는데 왜 안죽고 기절했다가 자꾸 부활하는데!!

다크소울 회차 끝날때마다 학살하고 다니잖아

어크하면서 되도록이면 살인을 피하는데 가끔 키가 잘못나가서 지나가던 사람 죽일 때 있음.
그땐 어쩔 수 없더라. 눈에 보이는 건 다 죽여야지.

회차넘기면다시살아나니까

처음엔 신나서 산ㅌ고 다니고 지도상에서 최단거리만 찾아가는데.. 중간부터 느낀다..

아 길따라갔어야하는데...........................길이 괜히있는게 아니구나......

랜덤 인카운터도 인카운터지만 이리저리 비비면서 등산하나 길 따라서 조금 더 걸어가나 결국 걸리는 시간은 비슷비슷함

퀘스트나 제료나 물품 이벤트가 전부 길따라가야 만나드라구..............
산 타면 넘어갔을떄의 쾌감이있고

난 오히려 절대로 죽일수 없는 NPC 때문에 몰입이 깨지던데......
킹덤컴도 그렇고 스카이림도 그렇고
경비병 조지고 탈출해서 다른 나쁜짓 하려고 하는데
무적 NPC 가 붙어서 죽이지도 못하고 도망만 쳐야되면 확 식음 ㅡㅡ

그렇다고 돈 주고 해결하는 방법도 없고
감옥 들어갔는데 적대적 판정이 계속되면 퀘도 진행안되고
이도저도 못하는 시지프스의 바위 완성

가끔 베데스다가 게이머들을 망친게 아닌가 싶기도 함...

자꾸 신스 감별을 왜 다른 게임에서 하려고 해 ㅋㅋ

난 베데스다식 개얄미운 죽일 수 없는 애들 NPC 등장좀 안했으면 함
퀘 진행중에 얄미운 놈만 죽이는 스타일인데 애새끼가 지나갈때마다 시비털고 갈때 죽일수도 없고... 아...

깝쭉되는 애새키들도 못패는데 뭘.

퀘스트 하고 죽이면 되지 ㅋㅋ

가끔 스카이림 상점 npc 클릭하다가
물품 스틸 되는 거 개짜증

다크소울도 왠만한 npc는 전부 죽일 수 있지만 다크소울답게 실력도 없으면서 개기면 참교육 당함

내가안죽여도 드래곤이랑 뱀파이어가 다죽이더라 개빡침

GTA도 나중가면 경찰 따돌리는거
귀찮아서라도 모범시민 하게 됨ㅋㅋㅋ

가끔씩 이새끼는 왜 띠껍게 말하지? 할때있고
뭐가 서있는데 옷이 좀 수상하면 활부터 쏨
실수러 제국장교 죽였는데 산적이 변장한거더라
아 ㅋㅋ 다행이야 오크부족 전멸시킨적은 있어도 오크는 사람이 아니니까 괜찮을듯

전 여기서 컷하고 바로 파일 지우고 다시 불살루트 봤네요. 제 성향이 불살루트 무조건적으로 지향해서..

나 이거 정말 짜증나던데 시스템적으로 불살을 강제하니

게임 시스템상 님이 몰살루트를 봐도 멈추게 하지는 않죠. 캐릭터들이 거기에 반응하는것 뿐이니.

뭐 취향이긴 한데.
좀 그렇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하는거니께

뭐 당연히 살인은 악이니까요, 당연히 캐릭터들이 님, 플레이어에게 부정적일 수 밖에 없죠. 그런 면에서 모랄 시스템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막나가는 플레이 하려하다가도 어느새 내안의 유교드래곤이 눈을 뜨며 조심스럽고 예의바르게 플레이함.

맞음.
애초에 비무장의 민간인을 왜 죽이는 지 그 심정이 이해가 안됨.

그런데 위쳐해보면 퀘보상 더 달라고 흥정은 항상 하게됨.

흥정이야 당연히 하는 거고.

머리 수집 빌런 기억나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