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8년 남코.
하라다씨.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셔야겠어.
새로운 프로젝트요? 철권4 개발 이제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뭔 새로운 프로젝트??
그게...
개발기간이 몇년 걸리는 프로젝트고. 안그래도 철권이 간만에 3로 떡상좀 했는데
이걸 바로 이어갈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한거같애서말이지..
그래서 말인데.
그 기간동안에 흥행을 이어나가게 할수있는
'철권' 신작을 단기간에 내놓는게 좋겟어.
엥...?
그건또 무슨말씀이신지.. 회사에 돈이 그렇게 많으신가보네요? ㅋ
개발비가...
아 물론 하드웨어는 '철권3' 로 동일하게 가자고.
아니... 장난하세요???
'신작' 이라면서 하드웨어를 같은걸 쓰라는건 도대체가 ㅋㅋㅋㅋㅋ
뭐 스파 같이 대쉬 터보 슈퍼 이런거 만들라는건가요? ㄷㄷ
하여간 난 분명히 얘기했으니 이렇게 만드시라고 하라다씨.
'하드웨어는 철권3 와 동일하게'
그리고 타이틀엔 철권이 무조건 들어가는' 게임을 말이지.
개발기간은 되도록 1년안으로 잡았으면 좋겠어.
하.... 갑질도 이런갑질은...
일단 알았어요... 하....
이후 철권 개발팀 회의실
상층부에선 이렇게 저렇게 만들라고는하는데.
난 최소한 스파같이 사골소리는 안듣게 만들고는 싶어.
일단 본인들 의견들 한번 제시해봐.
일단 전 시리즈 캐릭터들까지 싸그리 다 집어 넣어보는건 어떨까요???
앗 좋은생각이 또 낫어요!!
버튼 하나를 더 추가시켜서 어퍼컷으로 띄운 다음에
그 버튼을 누르면 반대로 뛰어가서
다른캐릭터가 달려와서 공중콤보를 넣는거에요!
레슬링 태그매치같이도 하구요!!
ㅋㅋㅋㅋㅋ 존나 이상하면서도 웃기네 그거 ㅋㅋㅋㅋ
......야... 니들 지금
존나 기발한 아이디어 낸거같은데?
그거좋다. 헌데 그것들을 추가할 용량을
그 기판에 만들수가있을려나?
메모리는 충분히 여유가 돼요 ㅋ
ㅇㅋ ㄱㄱ
그렇게 해서 '기획 2개월. 개발기간 1년도채' 안돼서 만든후
1999년...
아니 뭐 빨리 만들어 내서 좋긴한데..
이거 뭐 제대로 팔리겟어요??
뭐 그냥 전시리즈 캐릭터만있고
태그매치...? 뭐 이렇게 괴상하게 만드셧데...
아니 본인들이 주문한대로 만든었구만..
몰라요 일단 내놔보고 따져봅시다 ㅋ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
개발기간 1년도채 안된 시리즈를 넘어서서 남코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지금도 오락실에 현역으로 돌아갈 정도로
철권 역사상 초 히트작이 되버림
ㄹㅇ 개쩔었지
솔직히 철권이 존나게 뜬건 태그 이후 아님ㅋㅋㅋㅋㅋ? 저거 동네 문방구 코딱지만한 게임기에서도 존나게 굴러다녔는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