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게임은 한 사람당 지를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이 정해져있음
콘솔 게임 좀 사본 사람이면 알 거임. 니가 가장 비싼 30만원짜리 흑우에디션을 질러도 그 뒤에 추가로 돈 내야 하는 이유 있음? 없지. 피파같이 대놓고 랜덤박스 팔거나 하는 게임 빼고는 유저의 재정상황이나 소비욕구에 상관없이 1인당 구매력은 거의 동등함
막말로 엘론 머스크가 배필을 하던 방구석 유게이가 배필을 하건 지를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은 다 똑같다는 거임. 이런 상황에서는 소비자 개개인의 자금력보다는 소비자의 머릿수가 중요해지지
그러니 콘솔 게임사들은 흑우 고객 몇 명 잡는 것 보단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작품성과 대중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거임. 여긴 진짜 둘 중 하나라도 버리면 아무리 팬층 두둑한 게임이라도 위기 오는 건 순식간임. 예시로 콜옵만 봐도 멀티 최악 + 총기 가챠질 했던 어드밴스드 워페어 ~ 인피니트 워페어 때는 판매량 3분의 1 가까이 폭락했고 언에듀케이티드 논란에 역대 최악으로 재미없다는 평가 나온 배필V도 배필1보다 돈 못 벌고 망함.
근데 모바일 가챠겜은 이론상 한 사람이 지를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이 무제한임. 이런 상황이니 기존 콘솔겜에서 통용되던 대중성 작품성 이런 건 다 무시 될 수 밖에 없음. 저긴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 하나만 잡아도 돈이 무한대로 들어오니까. 아무리 게임을 유사겜 수준으로 만들고 다른 게임에서 베끼고 짜집기해서 만들어도 흑우 몇 명만 잡으면 되니까
한 마디로 모바일 게임은 기존 콘솔겜에 비해 돈이 지나치게 벌기 쉬워졌다는 게 문제라고 봄. 그러니 넷마블처럼 고객을 고객으로 안 보고 왜 게임가지고 저러냐는 마인드가 팽배할 수 밖에 없어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