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역 1급으로 육군훈련소 가서
6주 동안 훈련 받았는데
하필 재수 없게 전경에 차출 됨
자대는 5사단 지역이었는데
전곡위에 있는 연천 ㅡ_ㅡ
검문소 TO 가 나서 검문소로 가게 됨
무튼 5사단 헌병 애들이랑 같이 근무서고
밤에는 지구대 아재들이랑 음주 단속도
하고 낮에는 검문검색도 하고 그랬음
짬 후달리는 이경 (이등병) 시절
나랑 윗선임 일경 (일병) 상경 (상병)이랑
검문검색 근무를 나갔는데 포터 1톤 트럭
이 멀리서 오는데 촉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트럭 상태도 더럽고 느낌이 좀 안 좋더라
게이트 앞 50 m 앞에서 포터가 멈추더니
다시 슬슬 우리쪽으로 오는데 보통은
운전에 집중하지 검문하는 우리를
주시하진 않거든 근데 계속 우리를 보고
뭔가 불안해 하더라고
무튼 포터 트럭이 검문소 앞에 도착 했고
우린 기본적인 면허 조회부터 시작 했음
당시에는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마다
조회 휴대폰이 하나씩 있었는데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범죄이력 면허유무
지명수배자 (횡령 살인 등) 정보가
다나왔음 무튼 우리가 검문을 시작하면
상황실에선 또 다른 근무자가 차량 넘버를
전산으로 조회 하는데
경찰 조회 폰으로 면허 확인하고 화면
내리는데 운전자가 한숨을 푹 쉬더라
그순간 선임 동공지진 나고 뭔가 싶어서
사건 조회 해보니까 살인으로 지명수배
걸려있었음
순간 차 키 부터 뽑아야겠구나 생각하는데
상황실에 있던 경위 포기한 경사 아재가
졸라 빨리 튀오 나오더니 미란다 법칙
고지하고 지명수배자 였던 아재 수갑
채우는데 경사 표정이 싱글 벙글 ㅡㅡ
무튼 그때 봤던 그 수배자의 눈빛은
뭔가 좀 달랐음 눈빛이 좀 이상하더라고
이때 실적이랑 횡령 100억 넘게 해먹고
지명수배 걸린 닝겐 잡아서
경찰의날에 서장한테 표창장도 받았음
근데 휴가는 안주더라 ㅅ1 발
병사들입장에선 휴가말곤 다 쓰레긴데 기가 막히게 휴가만 안 줬네 ㅋㅋㅋ
나 검문왕이었음 횡령 10명에 살인 1 무면허는 23 명 정도 잡았음
지명수배지에 여러분의신고로검거 붙은거 대부분 그리 잡힌거일라나
농담아니라 검문소에서 거의 지명수배자 3분의2 정도 잡는듯 전의경을 갈아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