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 읽고 내가 똘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면 누나가 자취하기 시작해서 가끔가다 우리집 온단 말이야?
어제 누나 왔다 갔는데 나도 어제 누나 봄 ㅇㅇ
엄마가 아이스크림 시켜줘서 먹는데 민초 츄라이 해서 억지로 한숟갈 가득 처먹인거 ㅈ같긴 해도 오랜만이니 그냥 넘김 (츄라이하는거 싫으면 김치랑 같이 먹어봐라 ㅇㅈㄹ 해서 그냥 눈 딱 감고 김치랑 같이 민초 먹음... 느낌은 걍 양치질하자마자 김치 먹는 느낌이었음...)
쨌든 그 뒤엔 난 내방에서 폰하고 있었고 누나도 한 30분 정도는 큰 방에서 동생이랑 놀다가 갔음
그리고 오늘 점심 시간에 내가 사둔 만두 먹으려고 보니까 한봉지 그것도 아직 안 뜯은 새거가 없어진거임
동생한테 물어보니 어제 누나가 가져갔다고 그러더라 존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누나한테 전화 때려봄
전화하니까 엄마가 가져가도 된다 했다고 그러더라고;
아니 시발 아무리 가족이어도 그렇지 적어도 누구껀지는 물어보고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봐주지 그걸 아무 말도 안 하고 단순히 엄마 허락 받았다고 새걸로 쏙 빼가면 기분 안 나쁘겠냐고
ㅅㅂ 간식용으로 산거라면 몰라도 1.9kg으로 내가 거진 두 달 동안 먹으려고 산 식량을 나한텐 말도 안 하고 절반이나 홀랑 빼간건데 -_-
겨우 만두 가지고 그런거냐고 할수도 있는데 내가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저 만두가 한동안 내 주력 반찬으로 쓰일 식량이었는데 가뜩이나 한 봉지는 어제 엄마랑 동생 쪄주느라 절반이 없어졌고 그나마 남은 두봉지 아껴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걸 ㅅㅂ 홀랑 빼가버리네 아 ㅅㅂ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는데 개같은거 하...
3줄 요약
1. 어제 누나 옴
2. 누나가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새 만두 털어감 (만두가 내 식량이었음)
3. 오늘 알아채서 존나 기분 나쁨
엄마가 가져가도 된다고 했으니까 엄마한테 만두 사달라고 해.
누나집에 가서 똑같이 해줘. 그래야 어떤 기분인지 알게됨.
만두는 못참지
용돈 달라해
누나 남친있어
남매란 원래 그런거지
누나가 잘못했네. 다음에올때 만두 사오라그래
엄마가 가져가도 된다고 했으니까 엄마한테 만두 사달라고 해.
널 완전 개졷으로 보고 있는데?
친누나니까 당연히 그렇게 보겠지
엄마한테 사달라해
기분나쁠만한대 아직 안먹었으면 돌려달라그래
원래 먹을거 털리면 가격에 상관없이 기분이 존나 나쁨 힘내
누나집에 가서 똑같이 해줘. 그래야 어떤 기분인지 알게됨.
올드보이냐?
아니 빡치는거 맞지 않나 ㅋㅋㅋㅋ
선넘네
다음에 올때 사오라고해. 그렇게 싫음 아예 이름 붙여놓고 가져가지 마세요 써놓아야 서로 스트레스 안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