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30초까지)
세계는 변하였다.
물에서 느낄 수 있다.
흙에서도 느껴진다
대기에서 맡을 수 있다.
한때 풍성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다.
이제 이를 기억하는 자는 없다.
-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오프닝. -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이 나레이션은 뭔가요?
뭔 소리고 저거 얘기하는건 누구야?
사실 영화만을 보면 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 대사가 원작에서 나온 맥락을 살펴봅시다.
'그러고 나자 나무수염은 그들 모두에게 차례로 작별 인사를 했고 켈레보른과 갈라드리엘에게는 경의를 표하며 천천히 세 번 절을 하고 말했다.'
"우리가 그루터기나 바위 옆에서 만난 후 오랜 세월이 흘렀소."
"우리가 이처럼 마지막 순간에야 만나게 된 것은 슬픈 일이오."
"이제 세상은 변하고 있으니 말이오."
"물과 땅, 흙과 공기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소."
"아마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지 못하겠구려."
(왕의 귀환2권.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183pg)
저 씬은 엔트 나무수염이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갈라드리엘 남편)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
수천년을 살아온 가운데땅의 최연장자들이, 이 땅에서 누린 영화와 추억이 스러지는 것을 느끼고 슬퍼하는 씬이다.
앞으로 올 제 4시대는 인간의 시대이지, 쇠퇴한 요정과 엔트의 시대는 아니기 때문.
실제로 요정들은 전부 떠나버렸고, 엔트 역시 엔트부인을 찾지 못해 멸족하리라 암시되니,
저 대화는 사라지는 종족의 회한을 담았다고 볼 수 있겠지.
그렇다. 영화 도입부의 나레이션을 말한 자는 갈라드리엘이다.
그렇다면 왜 갈라드리엘일까?
일단 몇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반지의 제왕> 작중에서 갈라드리엘이 보인 태도와 연관지을 수 있음.
1.
갈라드리엘과 그녀가 기거하는 로스로리엔은 '매혹적이나 위험하다. 아름답지만 허망한 꿈 같다' 라는 말이 계속 언급되는데
갈라드리엘이 힘의 반지 네냐의 권능을 사용해 로스로리엔의 영광을 지속시켰기 때문
(버프유지템. 힘의 반지 네냐)
원래대로라면 이 아름다운 도시가 순리대로 쇠퇴해야 했지만,
반지의 권능으로 로스로리엔은 아름다움을 유지했어. 마치 수십년 전의 외모를 그대로 간직한 프로도나 빌보처럼.
하지만 프로도와의 대담을 통해 갈라드리엘은 결국 쇠락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서쪽으로 떠나게 되지. 물론 로스로리엔은 몰락하고.
무슨 말이냐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가장 큰 이가 바로 갈라드리엘이라는 거야.
2.
두 번째로는, 저 나레이션의 시간대를 들 수 있음.
한때 풍성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다.
이제 이를 기억하는 자는 없다.
(아라곤의 대관식, 제 4시대의 시작.)
라고 하는 걸 보니 저 대사들은 명백히 반지전쟁 이후의 시간대. 어쩌면 제 4시대를 넘은 먼 미래일수도 있음.
그러니 그때까지 생존해 있으며, 과거를 그리워할 인물이 가장 적절함.
본래 저 나레이션을 맡을 배역으로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이 고려되었지만,
프로도의 경우는 상처를 입고 치유하기 위해 발라노르로 떠났기에 잘 안맞지.
간달프 역시 가운데땅에 방문자로 온 것이니 애매하고.
결국 가운데땅에서의 번영을 가장 사랑한 갈라드리엘이 적임자였다고 할 수 있음.
+ 그리고 "한때 풍성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다." 이거보고 그 드립 생각하지 맙시다.
제발 좀!!!
풍성했떤 머리털
The Lord of the Rings: The One Tower
엘프랑 엔트는 대머리가 되버린데에 절망해서 중간계를 떴다...
탈모?
개빡치던데 ㅋㅋㅋㅋㅋ
갈라드리엘이 온갖 똥꼬쇼를 하면서 가운데 땅에 남았던 이유가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고 싶다는 욕망때문이었지.
빡침
갈라드리엘의 풍성했던 그....
막줄때매 생각한 적 없던 사람도 탈모드립 치겠네
한때 풍성했던 머리 대머리
풍성했떤 머리털
탈모?
엘프랑 엔트는 대머리가 되버린데에 절망해서 중간계를 떴다...
The Lord of the Rings: The One Tower
이건 또 머냐
네?/
눈갱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겁
한때 풍성했던 머리 대머리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1803137326
개빡치던데 ㅋㅋㅋㅋㅋ
루리웹-1803137326
와이?
나무위키보니까 3부작이 686분인데 처음부터엔딩까지보면 지칠듯
아하
그치만... 하지말라면 하고 싶은걸?
다들 그거 생각하고 온걸텐대...
갈라드리엘의 풍성했던 그....
탈모네 탈모
반제 인트로는 다시봐도 명품이야...
막줄때매 생각한 적 없던 사람도 탈모드립 치겠네
내가 이거 막줄 빼고 두어번 올렸는데 그때마다 탈모드립만 나왔어ㅋㅋㅋ
그때는 한두명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탈모얘기만 하고 있잖아
난 또 작성자 풍성머리가 사라졌다고
갈라드리엘이 온갖 똥꼬쇼를 하면서 가운데 땅에 남았던 이유가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고 싶다는 욕망때문이었지.
나도 머리카락 이야기인줄 알고 들어와봤는데 쳇
그러니까 인간의 시대는 탈모의 시대란거지?
탈모드립인줄알고 헐래벌떡 들어왔으나 의외로 진지하게 반지의제왕 이야기를 하는 글이었따
판타지 영화 트릴로지중 가장 현타 씨게오는 영화들. 반지의 제왕. 호빗. 드래곤 길들이기. 내 최애 작품들....
솔직히 골룸 머리 생각 하고 들어 왔음
힘의 반지로 머리숱을 유지하고 있었군 에아렌딜의빛=머리카락 ㅇㅈ
나무부인도 있었구나... 엔트 섹1스는 어떠려나
저 인트로를 통해 갈라드리엘이 시청자에게 해주는 이야기하는 구도가 완성되지
빡침
깨알같은 로한왕
아 에오메르가 결국에는 계승했구나
풍성을 번성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미안하지만 한때 풍성은 아무리 해도 그것 밖에 생각안남.
솔직히 말하면, 자꾸 풍성-탈모로 엮어서 걍 그 드립 치라고 막줄 쓴거야 덕분에 베스트도 갔고 머... 유게이들이 깡 반지 얘긴 별 관심이 없어.
그냥 감독인 피터 잭슨 마음이었음. 파일럿으로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 배우들한테 시켰봤으나.. 생각보다 별로.. 그래서 고민 끝에 갈라드리엘 역의 케이트 블랜칫에게 시킨 거. 딱히 저런 맥락을 의도하지 않았음.
피터 잭슨이 케이트 블란쳇에게 남다른 애착이 있기도 했지. 갈라드리엘 역을 맡길 배역을 찾다가 케이트 블란쳇을 보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고 바로 배역 확정시켰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니.
갈라드리엘이 저런 감상을 남기는것도 이해가 되는. 갈라드리엘은 반지전쟁 당시 가운데 땅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들 중 하나이니까. 나무의 시대때 태어나 수천년의 세월을 보내며 가운데 땅의 흥망성쇄를 봐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