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벤처 대표 하고있는 유게이 입니다.
베스트에 2030 회사 얘기 나오길래 내가 창업한 이유 말해봄
아버지는 프로그래머임.
대학도 인서울 상위권 대학 전산과 나오셨고, 첫 직장이 삼전이셨다고 해.
그때는 연구직 다 합쳐도 50명 나오는 작은 회사였지만
하여간
IFM때 구조조정도 당해보시고,
이직도 하고
이것저것 하시면서 외국계 IT 대기업 임원까지 올라가심.
한창때는 연봉 2억도 넘었으니 대단하셨지.
존경함.
그런데 50대 중반이 되니까
회사에서 딱 잘리심.
아무리 임원급이여도 경영쪽 임원하고 엔지니어쪽 임원은 파워가 다르다.
관리직이여도 엔지니어는 어쩔수가 없다. 라고 하심.
아버지를 존경하고, 어렸을때부터 재미있게 들어 나도 컴퓨터공학과에 들어와서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고있었는데
선배들한테 듣는 취업 환경은 점점 안 좋아지고(프로그래머의 프리랜서화, 일러스트레이터들 같이 포트폴리오 싸들고 팀 해제/조합 반복)
뛰어난 엔지니어로 평생을 회사에 충성해와서 임원급이 됐는데 한순간 해고 되어버리는 아버지를 보고
진짜 고민을 많이 했음
프로그래밍이 좋고, 테크 관련 뉴스가 즐겁지만, 이걸 직업으로 삼아야할까?
결국 아무리 뛰어나도 회사에서는 엔지니어를 소모품으로 봐버리는데 내가 들어가야할까?
그래서 망해도 내가 망하지 누가 나를 버리지는 못할 창업을 하자! 라고 결심해서
아이템 잡고 개발해서 창업함 ㅎㅎ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창업 결심했을때 공무원이나 공기업 준비해볼껄.... 하는 중입니다 씻팔.
창업 진짜 멘탈 하루하루 갈린다 ㅠ
그래도 능력있어서 창업은했네 부럽다 ㅋㅋㅋㅋ 대박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