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그럴싸 해 보이는 영국요리들 모음

[사인참사검]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 (Full English breakfast): 스크램블 에그 또는 계란프라이, 소시지, 블랙 푸딩, 베이컨, 버섯, 베이크드 빈즈, 해시 브라운, 토마토. 이름은 Breakfast이지만, 실제로 현지에선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팔리는 보편적인 주간 식사 개념으로 팔린다. 보통은 저기에 몰트 비니거(맥아식초)나 HP소스, 케첩 등의 소스를 뿌려 먹으며, 취향에 따라 설탕을 첨가한 밀크티를 곁들인다.

 로스트 디너(Roast dinner): 오븐에 구운 음식을 통칭한다. 뭔가를 구우면 로스트 xx 하는 식. 주로 일요일 점심식사로 먹으며, 구울 때 나온 고기 국물에 루를 풀어 간을 해서 만든 그레이비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보통 쇠고기는 호스래디시, 닭고기는 크랜베리, 양고기는 민트(잼을 같이 먹는 경우도 있다), 돼지고기는 사과소스에 주로 곁들여 먹는 것이 전통이다. 쇠고기일 경우 레어-미디엄 레어 정도로 굽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양고기도 중간에 붉은 빛이 남아있을 정도로만 익힌다.

토드 인 더 홀(Toad In the Hole): 요크셔 푸딩에 내용물으로 소시지를 추가한 바리에이션. 이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정설로는 푸딩 안의 소시지 모양이 두꺼비집에서 나오는 두꺼비와 비슷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기원은 19세기의 이탈리아-영국 혼혈 요리사 찰스 엘메 프랑카텔라라는 요리사가 고안해냈으며 역시 2차대전 당시 영국군이 지겹게 먹던 스팸을 넣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레시피 자체는 간단하다고 느껴지겠지만 막상 요리하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고 한다.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 넓게 포 뜬 흰살 생선(주로 대구류, 혹은 광어나 도미)에 두꺼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후 역시 두툼하게 썰어 튀긴 감자와 식초 소스를 곁들인 영국 요리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영국 요리이다. 영국을 넘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공 등의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비프 웰링턴 (Beef Wellington): 살짝 익힌 고기를 양파, 버섯이랑 같이 파이 반죽에 싸서 구운 요리. 설명은 간단하지만 만드는 방법은 복잡해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아닌듯. 유튜브에 보면 고든 램지가 비프 웰링턴 만드는 영상이 있는데 그거 보면 되게 먹고 싶어짐.

커스터드 푸딩(Flan): 커스터드 푸딩 역시 영국에서 만들어진 음식임. 사실 재료만 있다면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음. 일단 캐러멜을 만들면 되는데 냄비에 설탕을 넣고 중불에 갈색빛이 돌도록 잘 익혀주다가 물을 살짝 넣고 섞어주면 캐러멜이 나옴. 캐러멜을 오븐 용기에 담고, 캐러멜을 만든 냄비에다가 우유를 붓고서 은근히 끓이다가 기포가 생기면 볼에다가 계란이랑 아까 데운 우유, 그리고 설탕을 넣고 잘 섞다가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은 다음 체에 한번 거르고서 아까 캐러멜을 담은 용기에 담고 예열된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임. 오븐에서 꺼낸 다음에 차갑게 식혀서 먹으면 맛있음.

애플 파이(Apple Pie): 파이 자체가 영국에서 유래한건데 그 중에서도 애플 파이가 유명함. 사과를 작게 썰어서 설탕이랑 시나몬에 졸인 다음에 파이 반죽을 둘러서 구운 음식임. 워낙 유명한 요리고 맛도 다들 아는 그 맛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듯. 여담인데 영국에는 애플 파이 말고도 파이 종류가 굉장히 많음. 괴식으로 유명한 정어리 파이 역시 그 중 하나인데 사실 정어리 파이는 그렇게 흔한 음식은 아니라고 함.  

카울(Cawl) : 웨일스에서는 모든 수프나 육수를 지칭하는데 쓰지만, 잉글랜드에서는 전통적인 웨일즈 수프를 의미한다. 재료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절인 베이컨이나 고기와 계절 야채 등을 쓴다. 현대에는 양고기와 부추를 재료로 쓰는 듯.

패스티(Pasty): 영국 서남쪽 끝자락 콘월 지방에서 만들어진 음식. 생긴건 군만두처럼 생겼는데 밀가루 반죽에 고기랑 야채를 넣고 굽는 페스츄리의 일종임. 보존성이 되게 좋아서 콘월 지방 광부들한테 사랑받는 음식이었다고 함.  

스카치 에그(Scotch Egg): 삶은 계란을 고기로 감싸서 튀긴 음식. 되게 심플한 음식이라 여행가거나 할 때 간단한 요기용으로 제격임. 역시 유튜브에 고든 램지가 만드는 스카치에그가 있는데 그거 보면 먹고 싶어짐. 고기를 튀긴거고 그 안에 삶은 계란이 있는거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임. 

요크셔 푸딩(Yorkshire Pudding): 로스트 비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만드는 빵. 오븐으로 로스트 비프를 구을 때 요크셔 푸딩 반죽을 아래쪽에 넣으면 로스트 비프 기름이랑 육즙이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걸 요크셔 푸딩 반죽이 흡수해서 육향을 머금은 빵이 나오게 됨. 이걸 먹을땐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여서 같이 먹음. 짭짤한 빵에 고기 기름이랑 육즙이 그대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임. 

뱅어즈 앤 매시(Bangers and mash): 만드는 과정에서 훈연처리를 하는 다른 나라의 소시지와 다르게 생고기로 만들다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수분이 많은 영국식 소시지에 으깬 감자를 곁들인 음식. 육즙이 빠지지 않게 칼집을 내지 않고 익히다보니 소시지가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뱅어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함. 라디오헤드 노래중에 이 음식에서 따온 뱅어즈 앤 매쉬라는 노래가 있음.  

체리 쥬빌레(CHERRIES JUBILEE): 흔히 민트초코(킹트초코)정도만 영국 유래로 많이 알고 있는데 체리 쥬빌레 역시 영국에서 유래한 디저트임. 정확히는 프랑스 요리사가 만든건데 영국 왕실을 위해 만든 디저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체리를 곁들고 여기에 브랜디를 붓고서 불을 붙이면 완성임. 배라 근본 아이스크림이라 다들 아는 그 맛임.

민트초코(Mint Chocolate):2021년 기준으로 민트초코의 역사는 대부분 1973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언론도 마찬가지. 이는 1973년 영국에서 열린 앤 공주의 결혼에 사용할 디저트 콘테스트에서 사우스 데본(South Devon)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대학생 마릴린 리케츠(Marilyn Ricketts)가 민트 로얄(Mint royale)이라는 이름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으로 금상을 수상한 걸 기준으로 삼은 설명.

왜 이런 인식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추측컨데 아마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민트초코 유행은 이 '민트 로얄'이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먹던 사람만 먹던 민트초코가 영국 왕실의 큰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가려 뽑은 음식이라는 이야기가 배경에 붙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기에 민트초코의 역사를 '민트 로얄'로 잡는 원인이 된 걸로 추측됨.

[하늘서리]

맛있어보인다

[퍼런곰팽이]

얘들아! 영국맛을 살려야지!!

[바보곰팅]

영국음식하면
정어리 파이가 생각나;;
너무 강렬했어... 이미지가...

[오비탈레인]

나는 장어젤리 ㅋㅋ

[밈스테이지]

그럴싸한게 아니라 ㅈㄴ 맛있는거잖아

[루리웹-1459811959]

본토 길거리의 피쉬앤칩스를 먹어보면 그런말이 안나옴 어떻게 이 간단한 요리를 이렇게 조지지? 소리가 나옴

[쿠미로미]

다 맛있을거 같네

[이게무슨소리]

이거 말고 없다 이거지?

[귀여운게 달려♂있어]

영국음식도 먹을만해보이는거 많네

[Alex.S]

참고로 저런 애플파이는 아메리칸 파이라고도 불립니다. 계피 전분 설탕 등 섞고 졸인 반죽?에다가 사과 깍둑썰기한 걸 넣고 버무려서 충전물로 넣는거죠.

[Nikolai Orelov]

잉글랜드식 아침식사는 요리라기보단 그냥 계란, 소세지, 토마토같은걸 나란히 놓은것뿐인데 요리라고 쳐도 됨?

[사인참사검]

전 세계에서 잉글랜드만 저렇게 먹으니 요리라고 칠 순 있겠지.

[안드로이드빌런]

아니 영국에서 만든게 문제인가??
다른나라에서 만들면 맛있게 나올 요리들이 한트럭이네

[All_Blcak_Cat]

장어젤리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