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경
JR 동일본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 내 2번 승강장에서
한 명의 취객이 플랫폼에서 선로로 떨어졌다.
당시 선로에는 열차가 진입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있을 때
두 남자가 선로로 뛰어들었다.
열차도 급하게 제동을 걸었지만 시간이 촉박한 나머지...
세 사람은 결국 열차에 치여 사망하고 만다.
생판 모르는 취객을 살리기위해 선로에 몸을 던진 의인 두 명은 바로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関根史郎, 향년 47세),
그리고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향년 26세)이다.
이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등
한일 양국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에서
알지도 못하는 타국의 사람을 위해 몸을 던진 한국인의 희생은
전국적으로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고,
사건 이후 일본에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는 선례가 줄을 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신오쿠보 역에는 추모 플레이트가 건립되고,
구조를 위해 뛰어들었다가 희생된 두 유족에게는 모리 요시로 전 내각총리가 편지를 보냈으며
일본 경시청에서 경찰협력장 등이 수여되었고, 이수현에게는 국민훈장이 추서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이수현 씨를 의사자로 선정하고 국민훈장을 수여하였으며,
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또한 그에게 명예 학사를 수여했다.
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그의 기일 즈음에는
그의 고향인 부산과 모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그리고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20년째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고이후, 그의 부모님이신 부친 故 이성대 씨(2019년 3월 별세), 모친 신윤찬 씨의 뜻으로 이수현 장학회가 만들어져
2002년부터 이씨처럼 일본에서 일본어학교에 다니는 아시아 각국의 유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쉽게도 2021년 20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규모도 축소되어
모친 신윤찬 씨도 처음으로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의인 이수현의 숭고한 죽음은 이후 한일우호의 상징이 되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오늘이 그 20주기일인만큼 잠깐만이라도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많이 보라고 유머탭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있음. 국내에서도 이슈화 많이 되었고, 덕분에 국내 전철에 스크린도어 설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지.
3명은 못 살아남았지만 저 이후로 일본 철도회사들이 비상 벨 시스템을 강화해서 수천명이 목숨을 구함
진정한 의인
이수현님은 추천이지
스크린도어는 진짜 신의한수 였는데 그걸 지옥불반도가 결국 수리하던 젊은이를 잡아먹게 만들었지. 그래도 스크린도어는 필수다. 지하철 만 아니고 일반 열차 승강장에도 다 깔아야한다고 본다. 수원역서 게이티쎾쓔 내렸을때 저쪽에 홀로 덩그러니 있는 스크린도어보고 뇌정지 왔었지. 죽고 싶으면 이쪽에서 뛰어들면 되겠네?
그거 까면 인간백정이에요.
정치적인 계산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 이전에 사람으로서 까면 쉽새끼들이지.
없는데 많긴한데 있는데도 많아 그렇게 따지면 한국도 아직 없는데 많음 19년 기준
찾아보니 의인 이수현씨 부친께서 작년에 작고하셨네요. 아버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영면을 누리시길... http://sejong.korea.ac.kr/user/boardList.do?command=view&page=1&boardId=1456&boardSeq=80667&id=kr_060100000000
진정한 의인
이수현님은 추천이지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있음. 국내에서도 이슈화 많이 되었고, 덕분에 국내 전철에 스크린도어 설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지.
정작 일본은 스크린도어 최근?에도 없던데. 도쿄 여행갔던 2015년 기준. 지금은 어떨지...
염활
스크린도어는 진짜 신의한수 였는데 그걸 지옥불반도가 결국 수리하던 젊은이를 잡아먹게 만들었지. 그래도 스크린도어는 필수다. 지하철 만 아니고 일반 열차 승강장에도 다 깔아야한다고 본다. 수원역서 게이티쎾쓔 내렸을때 저쪽에 홀로 덩그러니 있는 스크린도어보고 뇌정지 왔었지. 죽고 싶으면 이쪽에서 뛰어들면 되겠네?
킨타마
없는데 많긴한데 있는데도 많아 그렇게 따지면 한국도 아직 없는데 많음 19년 기준
국내 스크린도어는 저 사건 이전에 국내에서 정신이상자가 어떤 주부 밀어서 전철에 치여 죽게 만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했음
창동 1호선은 그놈의 민자역사 때문에 아직도 스크린도어 없더라고
3명은 못 살아남았지만 저 이후로 일본 철도회사들이 비상 벨 시스템을 강화해서 수천명이 목숨을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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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6954
그거 까면 인간백정이에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5376954
정치적인 계산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 이전에 사람으로서 까면 쉽새끼들이지.
아 맞아 저런 일도 있었지
이거 가지고도 혐한하는 애들 있었지 일본인은 은혜를 안 잊고 꾸준히 화환 놓고 가는데 한국인은 냄비민족이라 잊어버렸다고
지들나라에서 난 사고니 그렇지. ㅎ
고인에게 부적절한 치정관계가 있었네 어쩌네 하며 평가절하하려는 사람도 있어서 아연실색했었는데..
어차피 넷우익이나 지1랄하는거고 일반인들은 한국인은 이수현같은 사람이 있는데 넷우익은 키보드만 치면서 범죄밖에 안 저지른다고 까긴 함
생명을 살리기 위한 희생만큼 값어치있는 목숨값은 없다.
고려대 졸업못한건가 고려대 93 학번인데 명예 학사를 줬네
대단한 사람
덕분에 신오쿠보는 한인타운이 되어 재일교포가 많이 밀집해있어 한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됨
우리학교 출신 선배님이셔서 학교앞에 추모비 세우고 추모행사 했던 기억남 첨듣는 현악기 연주자 와서 강당에서 공연했지 그 뒤로 청소구역이 +1 됬음
저게 벌써 시간이...
요노스케 이야기 라는 일본영화가 있는데 추천합니다
이수현씨와 함께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던 사람 이야기였나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라고 위 사고로 숨진 의인 이수현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도 있죠. 배우 이태성이랑 마키(HIGH and MIGHTY COLOR 전 보컬)가 연기했습니다.
그건 시간 있을때 꼭 봐야지 ㄳㄳ
이수현 기리는 백일장에 참여해서 저분이 나왔던 모교에서 시 쓴 적 있는데 글 쓰다가 다들 눈시울 붉히고 그랬었던 기억난다... 26살이라니.. 저분을 기리던 난 어느새 30대인데....
이거 살신성인 사자성어 배울때 예시로 알려주시던데
우리고등학교 선배님.....ㅠㅠ
유머탭 아니라 감동탭으로 올리라고 ㅠㅠ
찾아보니 의인 이수현씨 부친께서 작년에 작고하셨네요. 아버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영면을 누리시길... http://sejong.korea.ac.kr/user/boardList.do?command=view&page=1&boardId=1456&boardSeq=80667&id=kr_060100000000
아이고...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학다녔을때 신오쿠보역 바로 앞 가라오케관에서 2년 넘게 일했는데 한류 좋아하던 일본 지인들은 다 알정도로 유명했었음 당골분들은 저 얘기하면 다 알정도
벌써 20년이 지났구나...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는 선례 쌓ㅅ지 말고 스크린도어 세워 븅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