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웹소설 줄거리 요약)
대략 현대 한국인 주인공이 이세계로 날라감
근데 이 주인공은 두번째로 이세계로 온 지구인
첫번째로 온 사람은 에드워드라는 이름을 가졌고 아주 오래 전에 와서 이젠 전설로 취급되는 인물
근데 오래 전에 왔다길래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주인공이 보스 잡고 지친 후에 갑툭튀해 주인공을 통수침
하, 하하. 나는 말했다.
"에, 케헥, 쿨럭, 워드."
"신살자."
사내가 쓰고 있는 모자를 슬쩍 벗으며 인사했다.
"반갑군.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인가?"
녀석, 에드워드가 미소지었다.
"어디 출신이지? 무슬림의 피가 섞였나? 아니면 지나인인가? 흠. 정말로 지구 출신이 맞기는 한가?"
녀석의 인종차별 농담을 되받아쳐주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다 치유되지 않은 아랫배의 상처에서 피가 울컥 배어 나왔다.
타격이 복막을 찢고 안까지 파고들었나? 내장까지 찢어졌다면 10분을 버티지 못할텐데.
내가 이를 악물고 노려만 보자 녀석이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곳에선 동향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내가 말이 많아도 이해해줬으면 좋겠군.
4000년에 가까운 시간은 너무 길고 또 지루했거든.
참. 거긴 어떻게 됐지? 예루살렘은 동방의 이교도 놈들로부터 수복됐나?"
"...예루살렘? 웨엑,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엑, 슈퍼스타가 뭔지는 아냐?"
"녀석이 잘못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슈퍼스타? 그게 뭐지?"
빌어먹을 , 말을 할 수가 없군. 예루살렘을 둘러싼 ↗같은 역사를 궁금하게 여기는 자식을 머저리 취급할 수 있는 기회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내가 계속 피만 토하고 있자 녀석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한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 이해해 달라는 말은 관두지."
몸이 덜려왔다. 내가 고통을 삼키며 이만 갈고 있자 녀석이 짧게 혀를 찼다.
"미안하군, 이만 가야할 것 같아. 그래도 동향사람으로서 네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지.
마지막으로 할 말 있나?"
나는 핏물을 삼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입을 열고 중얼거리자 녀석이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헐떡이며 눈짓하자 녀석이 내게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녀석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네 엄마 무슬림."
"...이 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