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예전에 의뢰한 던파 커미션짤
몇년전에 살좀 한번 빼볼라고 누나랑 같이 동네에 있는 주짓수 도장에 등록했었다.
첫주는 누나도 나름 해볼라고 같이 나가서 나랑 누나랑 파트너로 붙여줬는데
누나는 몇번 해보더니 여성전용시간대에 다닌다고 따로 다니다가 걍 환불받고 그만두더라.
나는 일끝나고 그냥 가던 시간대에 다녔음
주짓수 하기전에 달리기도 시키고 그 뭐라하지... 고릴라워킹? 아무튼 땀 쏙빠지게 굴리더라
주짓수만 한건 아니고 원래 그 도장이 여러 무술 격투기들을 종합적으로 하던데라 그런지
복싱이나 무에타이동작들을 몇개 가르쳐주고 그 동작을 써서 대련해보고 그런것도 했었다.
그날은 각종 킥을 배웠는데 이것도 대련한다고 서로 파트너 붙여서 연습시키는데
문제는 그날 나랑 나이나 체급이 맞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파트너가 된게 적으면 초등학교 고학년 많아봐야 중1~2정도로 보이는 여자애였다.
똑바로 서봐야 내 가슴팍정도 밖에 안오는 애였다. 아니 그냥 딱봐도 20대 중반 성인남자랑 10대 초반 여자애였어
관장한테 그냥 오늘은 배운거 혼자 연습하겠다고 했는데 관장은 쟤 오래다닌애라 괜찮다고 하더라.
그렇게 파트너로 된 애들끼리 대련을 하고 나머지들은 둘러쌓고 앉아서 관전을 했다.
내 차래가 되었고 대련을 시작했는데
아무리 배웠던 애라 해도 키차이 체급차이가 나니까 안되더라. 물론 걔가 마음먹고 내 급소를 노린다면 내가 졌겠지만
걔 펀치는 나한테 닿지도 않고 어쩌다 맞은 킥도 그냥저냥 고딩때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차던게 더 아플것같더라
나도 걔를 세게 때리긴 뭐해서 이마나 툭툭 쳐주는 정도로 하는데 애는 그거 맞고도 몸이 휘청휘청 거리더라.
나한테 툭툭 맞을때마다 애가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점점빡쳐가는게 보이니까 너무 미안하고 민망한데
관장도 그게 눈에 보였는지 대련을 중지시켰음.
나는 10대 여자애를 모두가 보는앞에서 때린놈이 되었다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그날 관뒀다.
관장한테 내 또래에 맞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타임이 있냐고 물어봤으나 딱히 그런시간은 없으니 부담갖지 말고 오라고는 했지만
나는 걍 관둔다고 했고 오늘 상황을 지켜본 관장도 딱히 말리지는 않더라.
그 이후로는 그 도장근처를 지날때 호다닥 지나게 됨 혹시라도 마주칠까봐.
썰 끝
+ 3줄 요약
주짓수 도장에서
10대 여자애 때리고
도망감
현실은 별거없어서 괴롭구나
관장이 계획이 있었네
현실은 별거없어서 괴롭구나
관장이 계획이 있었네
체급이 깡패지
대충 초등학생을 상대할때도 전력을 다한다는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