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는 도타에서 최초로 동물로 나온 캐릭터다.
이 게임엔 개 인간, 고양이 인간, 말하는 곰탱이 등등 수인캐릭은 널리고 널렸지만 문자 그대로 말못하는 짐승인 영웅은 없었음.
불사조는 그런 도타2에서 최초로 등장한 동물 캐릭터인데 별다른 대사도 없이 새소리만 내는 녀석임.
얘가 실제로 알도 슴풍슴풍 까고 하는거보면 일단 암컷인거 같음.
영웅의 출시 직후 데이터마이닝을 하던 유저들은 미사용된 특이한 모델링 파일을 발견했는데
불사조가 원래부터 새로 디자인된게 아니라 인간형 캐릭터로도 나올수 있었다는걸 찾아냄.
존나 못생겼고 파티클도 없는모델이지만 이런게 짐꾼으로 나올리도 없고
(도타에서 짐꾼은 노예이기 때문에 밸브 정책상 사람처럼 생긴 캐릭터는 짐꾼으로 안낼려고 했고 저 당시에는 지금보다 검열이 심했음.)
불사조의 특수스킨으로 나올 예정이었던가, 아니면 폐기된 디자인중 하나라고 생각됨.
어쨌든 미완성 데이터라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는거고 불사조는 쬐끄만한 인간형 정령으로 나올수도 있었다가
결국 이름에 걸맞게 그냥 치킨으로 나오게 됐다는걸 알아냄.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존나 꼴려서 모에화를 안할수가 없었다.
아니 겁나기괴하게생겻는데ㅋㅋㅋㅋㅋ
그 사실을 몰랐어도 모에화는 하고 있었을거고 그냥 저 새 모습 그대로에 보장지만 달아놓은 일러도 수두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