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엄청난 음모가 있을거 같지만 실상은 별거아니다.
차르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정부도 알콜중독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알콜소비와 그에 따라 당연히 광범위하게 퍼진 알콜중독에서 정권이 직접적인 경제적 정치적 이윤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게 얼마나 유서깊냐면, 15세기 말의 모스크바 대공이였던 이반 3세는 보드카를 국가가 독점하여 전매하여 세수를 얻었고,
유명한 표트르 대제는 무료 보드카를 준다는 조건을 내걸어 근대화된 러시아 군대에 필요한 인력을 충당했을 정도.
이는 18, 19세기에도 그대로 이어져, 러시아 황실은 귀족들과 측근들에게 영지를 하사하는 대신에 보드카 전매권을 일부 나눠주기도 했을 정도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담배 생산을 완전히 독점하는데 정부에서는 세금을 막대하게 붙여서 소비를 줄이거나하지 않고,
대신에 값을 존나 싸게 매겨서 최대한의 이윤을 얻는 대신에 사회 전체에 폐암이 널리 퍼지도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볼수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일이냐 생각할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톨스토이가 차르 니콜라이 2세에게 담배에 경고문을 쓰듯이 보드카에도 경고문을 붙이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적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져있다..
당대 러시아인들도 알콜중독이 심각하다 생각했다는 것을 알수있으며, 그 뿐만 아니라 차르 본인이 거기서 이득을 보고있다는것을 분명히 알고있었다는 뜻.
또한 당연하지만 알콜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전제정권이 통제하기 훨씬 더 쉬우며 그래서 제정러시아는 알면서도 방치했다.
이건 논리의 비약이 아닌가 싶을텐데, 러시아 혁명 당시의 지식인들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었으며,
그래서 러시아 혁명을 비판한 우화인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인간을 쫓아내고 해방되었음을 선언한 동물들이 술들을 죄다 박살내는 장면이 있는 것이다.
이건 그냥 압제자의 물건들에 반달리즘을 벌이는게 아니라 제정 러시아의 국가주도 알콜중독 산업을 비꼬는 장면인 셈이다.
실제로도 볼셰비키 혁명 당시 레닌을 비롯한 혁명가들은 꾸준히 알콜 중독이 차르의 압제적인 사회통제 기제임을 주장했으며,
레닌 집권기에 차르가 운영하던 보드카 공장들을 폐쇄시켜버렸다. 그게 소설에도 반영된것.
(실제로도 이 시기 소비에트 선전영화를 보면 말그대로 술병들을 개박살내는 장면들이 나오고는한다.)
근데 <동물농장>을 읽는다면 해방된 동물농장에 술을 금지하던 계명이 은근슬쩍 사라지며,
심지어 술을 파괴하는 저 순간에도 혁명지도자들을 이루는 돼지들이 술을 몰래 숨기는 장면까지 나온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렇다. 동물농장의 돼지들이 다시 술에 손을 댄것처럼, 소련의 스탈린은 차르의 보드카 공장을 다시 열고 국가주도 알콜중독 산업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에서 은근슬쩍 술을 금지하는 계명이 바뀌어버리거나, 술에 쩔은 동물들이 나오는 것도 스탈린의 이런 행적을 빚댄것.
혁명이 차르를 타도했지만, 차르가 사용했던 압제의 도구들은 그대로 남거나 더 악독해져서 소련으로 계승되었고,
정도만 다를 뿐이지 보드카 역시 꾸준히 소련 붕괴까지 국가의 소유로서 값싸게 알콜중독과 그에따른 비참함을 유통시켰다.
소련이 붕괴되고 나서도 단지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을 뿐이지,
보드카 산업 역시 러시아의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권의 일부이자 푸틴에게 충성하는 올리가르히 재벌들의 손에 들어가있다.
정부의 소유가 아닐뿐 여전히 푸틴 정권은 알콜과 알콜중독을 널리 유통시키는 것으로 이득을 보고있는것이다.
당연하면서도 비극적으로 차르와 스탈린의 족쇄는 푸틴에게도 그대로 계승되어 여전히 러시아인들을 옥죄는 억압의 도구로 사용되고있는 것이다.
몰도바는 뭐하는 나란데 술을 저렇게 많이 마셔;;
동물농장에 그런 것도 노리고 비꼰게 있었네..
당신의 체포, 보드카로 대체되었다 이건가?
250km짜리 와인창고가 있는 나라임
소련 지역+와인농사 잘됨
? 내일 아침에 운전하러 가나 몇병안사가네
16년 기준으로 1.5밖에 차이 안나는거면 지금은 거의 비슷할거 같은데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술마시면 살인 강1간 방화 봐주던 곳도 있는뎅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구 공산권 국가임. 술 많이 마실만 하지.
당신의 체포, 보드카로 대체되었다 이건가?
니콜라이 3세...?
앗
바꿨음
동물농장에 그런 것도 노리고 비꼰게 있었네..
루리웹-15771577
몰도바는 뭐하는 나란데 술을 저렇게 많이 마셔;;
마포상회
250km짜리 와인창고가 있는 나라임
루리웹-15771577
16년 기준으로 1.5밖에 차이 안나는거면 지금은 거의 비슷할거 같은데
마포상회
소련 지역+와인농사 잘됨
마포상회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구 공산권 국가임. 술 많이 마실만 하지.
생각해보니까 250km땅중 55km만 쓰고 있는데 내가 오해되게 씀.
옛 소련에 있다가 소련 무너지면서 독립한나라. 그리고 에픽색스가이의 나라.
사실상 루마니아랑 같은 나라로 봐도 무방하긴 한데 우크라이나 지역이라 농사도 잘되고 인구수에 비해 러시아계도 많고 옆이 우크라이나라 술 문화가 겁나 발달했음
하지만 도수가 다르지않을까
진짜로 맥주가 음료였구나
알콜 도수 동일하게 환산한 양인가? 소주 하고 보드카하고 도수가 달라서 단순 비교는 힘들꺼 같은데
그러네 제목에 알콜 소비량 이네 대충 평균이 하루 반병이라는 얘기네
표 보면 본문내용도 옛날이야기인거 같은데?
비밀경찰도 어렸을적엔 공산국가의 전매특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정 러시아때 이미 쩔어줬었고 소련은 그걸 계승 발전한거였더군.
그런데 러시아도 음주 범죄하면 처벌완화해주나?
러시아의 역사가 곧 보드카의 역사네
레닌 각하 그립읍니다
심신이 건강한 붉은 정신은 알콜과 니코틴을 멀리하고 순수한 노동을 숭상하는 것만이 정답임을 왜 부정한단 말이오 셰르비치 동무!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술마시면 살인 강1간 방화 봐주던 곳도 있는뎅
10.26 ☠
? 내일 아침에 운전하러 가나 몇병안사가네
ㅋㅋㅋㅋㅋ
일본도 생각보다 엄청나데 마셔대네
흡연충은 무슨 집안의 원수마냥 삼대를 멸하자곡 해도 추천을 남발하면서 음주에는 씹 관대한 루리웹 동무들.... 이 쇅히들.///// 수상한데?
알콜중독에 빠지면 술을 먹고싶어 견딜수가 없게 돼 정말 미칠정도로 먹고 싶어지고 한잔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쾌감에 행복지지... 그래서 그걸 나중에라도 고치려면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이미 매일 술취해 있는 사람을 좋게보는 가족이 없으니 결국 그렇게 가정이 박살나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