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에 재밌는 소설연출이니 하고 조롱하려고 올리고
올커니하고 댓글에 나무야 미안해 이러던데
실제로 올라온 예시중 대부분은 상당히 좋은, 극적인 상황이거나 그걸 빌드업하기 위해 넣은 연출임
학생회 시리즈 '마지막 권'에서
전교생이 등장해서 주인공 도와줄때 연출
이건 미군마짱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찬가지로 마지막권, 스포가 좀 되지만 서술트릭용으로 빌드업 하는 연출 (저 헉헉 거리는 얘 정체가 큰 스포)
그리고 이건 용왕 1권이었나
용왕 작가는 농림 쓸때부터 이런식으로 삽화를 한페이지 할당하는식으로 고집하지 않고
만화적으로 독특하게 배치하는걸로 유명함
마지막으로 소설은 아니지만 유명한거
월희 옛날 나스체 까는걸로 유명한 짤이지만
저건 읽으라고 쓴게 아니라 비주얼 노벨에 특화된 연출에 가까운거임
한줄 한줄 읽으라는게 아니라 그냥 주르륵 중2 분위기 잡으려고 나오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벤트 CG같은거라고 봐야함
난 뭐 레벨업으로 몇장을 채웠다느니 하는 그런 판소는 본적 없음
하지만 이런식의 반복 서술 연출은 엄연히 효과적인 연출로 인정받고 있고
관련된 해석글도 많은편임
물론 순문학쪽은 전혀아니고 라노벨, 서브컬쳐쪽이라 가능한 기법이지만
씹덕 사이트에서 그런거 따지면 한도 끝도 없지.
달랑 그페이지 올려놓고 (심지어 반 이상은 멀쩡한 소설을) 조롱해달라고 글 올라온거 보니 좀 열받아서 글썼음 ㅇㅇ
어쩌면 우리는 문학에 대해 너무 고리타분한 시선으로 보고 있던 걸지도.
근데 구려보여
어쩌면 우리는 문학에 대해 너무 고리타분한 시선으로 보고 있던 걸지도.
별로야
연출이란게 하나만 때놓으면 이상하게 보이지
어지간히 똥같은 작품이 아닌 이상 일부만 보고 구리다 별로다 하면 제대로 된 평가가 안됨
유머소재로 삼기 위해 까일만한게 아닌데도 좀 억지로 까이는것들 보면 꼽긴함
루리웹-9414593429
용왕짤만해도 디씨에서 조롱하려고 올린거 그대로 올린거잖아
이 바닥 유명한 걸로 이게 있지 ㅂㅅ같다고 하면 책 안 읽었음? 하고 까이기 딱 좋은 거.
그 책읽는 공룡 나오는 거였나? 이것도 꽤 소름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