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제빵학원 취미반 다닌 적이 있었음

[쿠랄랄]

그땐 젊었더래서 뭐라도 마구 하고 싶었던 터라

제빵학원에 다녀봄.

거기 다니면서 깨닫게 된 거.

내 손이 매우 뜨겁다는 거.

그래서 버터/생크림 들어간 과자류 반죽 만들면

짤주머니에 넣고 짜는 동안 안에서 녹아버림.

선생님이 "짜는 속도가 빨라지면 안 녹을 거예요"라고 했지만

좀 익숙해진 다음에도 내 손에 닿은 반죽은 이미 흐물흐물.

강사 선생님이 내 손을 만져보더니

 

"쿠랄랄씨는 제과 말고 제빵을 해야겠네.

빵 반죽은 손으로 치대면서 온도가 올라가면 발효가 잘 돼요."

그랬다.

내가 바로 태양의 손이었던 것이다!

 

[댓글돌아이]

오

[루리웹-2916446605]

짜는거할때 목장갑 끼고 그위에 라텍스장갑 끼면 좀 낫긴할거야

[쿠랄랄]

초보자라 그런 생각은 못 했네.

[ELID]

오 빵집하자

[쿠랄랄]

요즘은 전부 반죽기 쓴다구!

[ELID]

직접 하면 더 맛있을거 아냐! 직접해서 맛집하자!

[지구별외계인]

태양의 손인가 그건가

[쿠랄랄]

머랭치기?

[죄수번호279935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