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무료 연재작들 읽다보면 가끔가다 여자 작가들이 쓴 남주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중간한 작품의 경우, 아니 대부분의 경우엔 '남성' 주인공의 행동과 말투가 엄청나게 눈에 거슬리더라.
뭔가 주인공이 남자다운(?) 말투를 사용하고 남자답게 행동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 남자다움에 집착하느라 더욱 어색해보임.
거기에...
결정적으로 뭔가 남자들의 '우정'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모양인지.
BL 노선이 아닌 작품조차, 남자들 사이의 우정 묘사를 BL물의 야리꾸리한 밤꽃향의 무언가로 묘사해버리곤 하더라고.
작가 본인은 뭔가 남자들끼리의 호쾌한 우정관계를 묘사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남자 독자 입장에선 그냥 호모들의 게이쎾쓰를 위한 농밀한 전희로 밖에 보이지 않음.
세상에 시1발 어떤 부랄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고 서로의 우람한 가슴 근육을 손가락으로 슥슥 어루만지면서 얼굴을 붉히냐 ㅅㅂ
처음엔 여초에서 남성 작가들의 여성향 작품들 극혐하는 이유를 공감하기 어려웠었는데.
몇몇 여자 작가들의 남성향을 가장한 소프트 BL물에 몇번 데이다보니까. 왜 그네들이 반감을 갖는지 대충은 알 것 같더라고.
우정을 확인하는 불알친구들 이런거?
대놓고 여혐물로 몰아서 연재중지 시킬려고 하는 패악질을 저지르니깐 문제지 남자쪽에선 여성향 안건드는데 왜 여자들은 굳이 남성향쪽으로 와서 패악질을 저지르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