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밀키웨이 은하 지름이 10만광년쯤 된댔잖아

[막장발컨2]

근데 모든 사물은 광속 이상으로 이동할 수 없댔으니깐

은하의 중력에의해 공전속도가 아무리 가속이 붙어도

빛의 속도를 넘지는 못하고 일정 속도에서 정체될 거고

그러면 은하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천체는 

중앙에서 가까운 천체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로 쳐지게 될 거 같은데

은하 모양이 소용돌이 형태를 띄고 있는게 그거 때문인가?

[시읏시읏]

내 맞워요

[🐰위원장🐰]

그건 조금 옛날 가설임. 좀 더 최근 건,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 같은 거임

1.고속 도로에서 교통체증 구간에 진입 하면 모든 차가 저속으로 달려서 도로를 매우는 현상이 일어남.
2.도로를 달리는 어느 차의 입장에서는 도로에서 멈춘 적은 없고, 이 구간 내에서 잠시 저속으로 달릴 뿐임
3.하지만 CCTV로 보면 한 구간이 차들이 계속 움직이는데도 도로가 차로 매워진 것 처럼 보임

은하가 소용돌이 형태로 보이는 건, 은하 중심을 자기 멋대로 도는 각 별, 행성, 가스구름, 찌꺼기, 방사선 등이 그 소용돌이 모양의 구간에서만 교통체증을 일으킨 것 처럼 밀집되어 때문에 마치 나선형태로 보이는 거임.

더해서 중력만이 아니라 은하는 이런 물질들 간에 상호작용(예를들어 초신성폭발이나 태양풍 같은거)이 끝없이 발생하기에 그 충격파들이 서로를 밀어내기도 함. 이 충격파들이 사방에서 부딛치다가 상쇄되어서, 최종적으로 원반 형태로 수렴해버림. 그래서 은하는 꽤나 장기간 소용돌이 형태가 되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