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작인데 평보고 안보다가 문뜩 봐버렸다.
어떤 의미론 인생영화를 만났슴.
뭐랄까 개그가 없는 주성치 영화?
아님 한스짐머 뮤직비디오?
누군가에게 클레멘타인이 있다면 나한텐 이것.
암튼 느금마사의 전설을 간직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제목은 겁나 거창하네.
진정 내가 머리털 나고 본 가장 같잖은 영화가텨.
일단 이 짤 하나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 설명된다.
슈퍼맨을 찬양하는 씬인데 이렇게 어두침침하고 슬로우모션에, 가호만 왕창 잡는다.
~ㅄ 스러움의 이유
1. 각본이 ㅄ
3시간짜리 영화에서 액션이 초반 30분에 나오고, 2시간 경과 후 클라이막스 액션 전에 소소한 추격전 하나밖에 안나옴.
나머지 항목들도 다 각본이 ㅄ이라 나온 문제라서 가장 근본적인 듯 함.
2. 두 주인공이 ㅄ
1)슈퍼 마더콘 :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것 처럼 가호만 잡더니, 히어로물의 클리셰인 인질극 하나 시원하게 극복 못하고 결국 느금마사를 소환한 등신.
먼치킨 케릭이라 잘 살려야 사는 종륜데 안 받쳐주니 그냥 멍청한 떡대로만 보임.
뱉맨 한테 죽을 위기였다가 한 2분 대화씬이 나오더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날아가는 모습은 이 영화 최고의 개그포인트
2) 뱉치졸 :
맨몸이라 이런 초월적인 빌런들하고 못노는건 알겠지만, 아래 짤 처럼 템빨 세우다가 역전 당하니 때리지 마세요 하는 찌질함을 보임.
안그래도 가호만 잡는 영화에서 뱉맨 크로울링까지 해데는데 막상 싸움은 최약체라 더 ㅄ같음;
다크나이트 3부작 처럼 치고 박는 처절함 없이 총질이나 해대는 찌질이
템빨로 싸우다가 '때리지 마셔요ㅜ' 하는 씬이 진짜 ㅋㅋㅋㅋㅋ
팬들은 얼마나 빡쳤을까 싶음
3. 양 히로인도 ㅄ
1) 로이스 '할매' 레인 :
이양반은 나와서 한 일이 초/후반에 짐덩어리가 된 것과, 초반부에 뜬금없는 서비스씬 밖에 없슴.
하도 발암짓을 해싸서 0점도 아니고 -점이라, 차라리 마사마망이 더 이뻐보일지경.
이런 x한테 조교당하는 클락이 불쌍할 지경.
2)원더 '구경꾼' 양반 :
뭔가 다 아는 것 처럼 접근하더니, 결국 아무것도 모르고 쌈질구경하러 온 양반.
여기서 댕청이처럼 놀라기만 하더니 솔로영화는 1차대전이었었으니 더 뜬금 없는;
보는 맛은 있는데 배우가 유대인 꼴통 집단인 시오니스트 의혹이 있어서 맘편히 보기도 힘든 ㅋㅋㅋ
4. 뇌를 비워도 보이는 ㅄ스런 소소한 것들
1) 달팽이급 템포 :
뭔짓을 해도 슬로우가 걸림. 힘을 준 곳에선 그렇다 처도 별별곳에서 다 걸림.
트리니티가 모이는 아랫짤 같은 것도 저 자새로 한 10초는 나온듯.
2) 고증 안따져도 알겠는 ㅄ 스런 상황 :
진짜 이런거 안따지는 사람인데 하도 영화가 같잖다 보니 이런저런게 많이 보임.
예를 들면...
할매 하나 인질 잡는데 고급 용병인력이 2명이나 총을 겨누고 있어서 피식 했는데.....
나중에 재압당할때 보니 한 넘은 M60류 기관총을 들고 있던 거였슴 ㅋㅋㅋㅋㅋ
그냥 칼 한자루로 될 것을 이렇게 자원 낭비를 하니 재압 당하지
3)기타 가호잡기,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번쩍거리는 이팩트, 의미없는 파괴행위 등등 난잡함은 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