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때 발제 세미나에서 단련되고
3학년 때 그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A풀 을 놓친 적이 없는데다
남들 다 가장 많이 들어본 인물을 골라서 대충 책 하나 배껴서 레포트 내겠다고 할 때
자료도 딸랑 책 두권밖에 없는 인물을
네이버 신문 라이브러리 뒤져서 그 사람이 일제시대에 쓴 동아일보 사설 분석해서
레포트를 냈었으니
대학원을 데려가고 싶어하셨던 것 같음
하지만 우리집엔 돈이 없었고
미래나 졸업여부가 불확실한 인문학 척척석사에 목을 멜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나는 교대원으로 날랐다
사학과면 빤스런 하는게 맞지..
부모님 지인이 사학과 척척박사여서 현실(?)을 조언받을 수 있었다 어쨌거나 지금와서는 해피엔딩이애요
끼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