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딩때는 막 탑블레이드가 유행하던 시절임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팽이는 거의 사장 된 놀이였음.
아니.
사장된게 아니라 금지 된 놀이였음.
대리석바닥이나 시멘트 바닥을 쇠팽이와 돌팽이들이 흉악한 파워로 찍어되니까
학교차원에서 금지 시켜버림.
학교 차원에서 팽이가 벤을 먹으니까 팽이 돌리는 애들도 사라짐.
그러던 차에 탑블레이드가 나옴.
팽이에 목말라 있던 아이들은
줄로 돌리던 팽이가
틀라스틱 막대기로 돌리던 팽이로 진화 되어서 돌아오니까
새천년의 신문물에 환장할수밖에 없었고
학교차원에서도
흉악스러움을 자랑하던 쇠팽이나 돌팽이... 심지어 깡통 팽이 등과 비교해서
확실하게 안전하고
대리석이나 시멘트바닥을 지킬수 있는 탑블레이드에 대해서는 벤을 풀어주게 되었음
그렇게 문방구 앞에서 팽이 돌릴 수 있는 플라스틱 판을 만들었는데
어느날 가장 큰 문방구 아저씨가
쇠판으로 만들어진 탑플레이드 전용 판을 만들어오는 ㅎㄷㄷ한 스케일을 보여주심.
기존의 플라스틱 조각과는 비교를 거절하고
만화에서 나올법한 크기의 경기장에 아이들은 매료 되었음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나머지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림.
그렇게 일요일 아침은
일찍 나가면 거기서 놀 수 있었기에 저학년들이 해뜨자마자 탑블레이드 돌리러 가는게 일상이 됨
그날은 나도 돌려볼거라고 친구랑 늦은 아침에 나갔는데 이미 다른 애들이 돌리고 있어서 못 돌리고 구경할 수 밖에 없었음.
그런데 그때 고학년들이 나타나서 애들한테 비키라고 시전함.
근데 그 중 한 애가 용감하게
'우리도 더 놀고 싶어요.'
라고 말해버림.
그에 고학년이 그러면 우리랑 내기 하자는 개소리를 지껄임.
내기는 뭔고 하니 내기해서 이긴 쪽이 팽이를 갖는 거였음.
그에 쫄아버린 기존에 놀던 애들은 됐다고 안하려고 했지만 고학년들은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고
결국 놀고 있는 애들의 자리까지는 물론이고 팽이까지 강탈하는 만행을 저질러 버림.
이 쓰레기 같은 쉑히들의 행동에 애들은 울수밖에 없었고 한 애는 어딘가로 뛰어가버림.
나나 내 초딩시절 친구는 휘말리기 싫어서 구석에서 눈치보고 있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까
중딩 처럼 보이는 형이 온 거임.
그 형은 그 쇠판대기 메인 탑블레이드 경기장에 가더니 고학년들한테 자기도 팽이 돌릴 거라면서 끼워 달라고 이야기함.
중딩의 등장에 초딩들은 저항할수 없었고 그렇게 그 중딩형이 탑블레이드를 가지고 노는 초딩들이랑 함께 팽이를 돌리는 요상망칙한 장면이 연출 되는 데...
쾅-! 과아아아아아아악1
철판을 내려찍는 굉음과 쇠를 긁는 소리가 주변 일대에 울려퍼지기 시작함.
뭔고 하니 그 중딩형이 플라스틱 쪼가리들이 난무하는 쇠판 위에
돌팽이라는 OP템을 난입시켜버림.
학교 차원에서 벤 시켰던 줄돌팽의 위력은 당연히 전율스러울 정도로 흉악했고
플라스틱 쪼가리 탑블레이들은 돌팽에 처맞고 튕겨나가기 시작함.
결국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탑블레이들은 모두 패배했고
그 중딩형은 자기가 이겼으니 탑블레이드는 모두 내 거라고 시전해버림
중딩의 말에 고학년들은 대답하지 못하고 울먹거렸고 그 형은
'자리 뺏었으면 됐지, 왜 남에 팽이까지 뺏느냐. 진짜 다음부터 이러다 걸리면 진짜 혼난다.'
그 쓰렉 쉑들에게 뭐라하고 걔들 탑블레이드 다 돌려주고
걔들이 저학년들에게 뺏었던 탑블레이드를 되찾고 돌아감.
울면서 뛰어갔던 애의 형이었던 것 같음.
아무튼 그날 이후로 소문이 퍼졌는지
한 일주일 동안 쇠판 경기장에 돌팽 쇠팽을 놈들이 보이기 시작함.
근데 줄팽을 가지고 평평한 바닥도 아닌 굴곡이 있는 쇠판때기 위해 팽이를...
그것도 무게 때문에 컨트롤하기 꽤나 힘든 돌팽 쇠팽을 안착시키는게 의외로 어려웠나 봄.
결국 제대로 돌지 못하고 굴곡 면에 처박혀서 튀는 사태가 발생.
쾅- 쾅- 소리를 듣던 문방구 아저씨가 결국 빡쳐서
그곳에서도 줄팽을 벤시켜버리는 바람에
결국 줄팽은 문방구에서도 자취를 감춰버림.
지금도 팽이하면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한 방에 돌팽을 돌려 탑블레이드를 유린하던 그 팽이마스터 중딩형이 떠오름
ㅋㅋㅋㅋㅋㅋㅋ 압도적인 무력으로 제패함
협객이 다녀간 자리엔 문방구아저씨의 분노만 남는구나
개간지 콤바트라 형님...
무력개입에 의한 분쟁근절! 솔레스탈 비잉!
카이! 살아있었구나!
원래 흑도가 쳐들어온 곳에 협객이 나타나면 가게 부서져서 눈물흘리는건 점소이와 가게 주인이잖아 ㅋㅋㅋ
내 방 서랍에 아직 갖고있음 ㅋㅋ 거의20년된듯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스팔트 바닥에서 애들 10명 정도 모여서 팽이 돌리던거 생각난다.... 어렸을 땐 진짜 동네 길목이 놀이터고 만남의 장소였는데... 친구가 과일가게 했었는데 다들 그 앞에서 모였었음 그 팽이 돌리던 길이 지금은 건물주들의 횡포로 개판이 난 경리단길이 됐음.
난 군전역후 제일 놀랬던게 탑블레이드 팽이 무선조종 완구가 나온거였음. 존나 신기하더라 ㄱ 자 ㄴ자 모양으로 이동되는게 뭔 매커니즘인지 공돌이인데도 지금도 모르것음
볼테스야...
ㅋㅋㅋㅋㅋㅋㅋ 압도적인 무력으로 제패함
개간지 콤바트라 형님...
자위곰
볼테스야...
카이! 살아있었구나!
대단하다.
협객이 다녀간 자리엔 문방구아저씨의 분노만 남는구나
모랄빵엔E
원래 흑도가 쳐들어온 곳에 협객이 나타나면 가게 부서져서 눈물흘리는건 점소이와 가게 주인이잖아 ㅋㅋㅋ
어허 관아가 어찌 무야호의 일에 관여하는가
무력개입에 의한 분쟁근절! 솔레스탈 비잉!
팽이가 그것을 이뤄낸다! 나와, 함께!!
내가! 우리가! 돌팽이다!!!
R2P(물리)
ㅋㅋㅋ 줄팽이 고인물ㅋㅋㅋㅋㅋ
난 군전역후 제일 놀랬던게 탑블레이드 팽이 무선조종 완구가 나온거였음. 존나 신기하더라 ㄱ 자 ㄴ자 모양으로 이동되는게 뭔 매커니즘인지 공돌이인데도 지금도 모르것음
???? 그런게 있어요?
전역하고 등록금 벌려고 홈플 백오피스에서 물건 줜나 까대는일 했는데 반품도 쳤거든 그때 첨 봤음
ㅋㅋㅋㅋㅋ 어릴때 꽤 재밌었음 내가 그때 주로 쓰던게 초기형 드랜져였는데 드랜져는 원래 기본 동봉 슈터가 우회전 형태였음 근데 드래곤에 동봉되어있는 좀더 큰 좌회전 슈터를 따로 팔길래 그거를 샀는데 좌회전 슈터를 쓰니까 진짜 ㅋㅋㅋㅋㅋ 공격력이 미쳐 돌아갔음 그떄 항상 아침일찍 문방구 오픈시간에 맞춰서 팽이들고 가곤 했고 아저씨가 나보고 그 쇠로된 커다란 경기장 옮기는거좀 도와달라해서 옮기다가 진열대에 손가락이 쭈우우우욱~그여서 피 엄청나고 병원서 꿰맸던 기억도 있음 요즘꺼는 근데 죄다 메탈이더라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ㅌ 줄팽이 ㅋㅋㅋ
내 방 서랍에 아직 갖고있음 ㅋㅋ 거의20년된듯
이야.. 추억이다 하 ㅠㅠㅠㅠㅠㅠㅠㅠ
저거 장판에서 돌리다 할머니에게 등찜질 당하던거 기억나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스팔트 바닥에서 애들 10명 정도 모여서 팽이 돌리던거 생각난다.... 어렸을 땐 진짜 동네 길목이 놀이터고 만남의 장소였는데... 친구가 과일가게 했었는데 다들 그 앞에서 모였었음 그 팽이 돌리던 길이 지금은 건물주들의 횡포로 개판이 난 경리단길이 됐음.
2.718281828
할배는 아니고... 아재는 됨.......ㅠ 나 딱 입학했을 때가 초등학교라는 명칭으로 바꼈었음
나도 어렸을때 님처람 놀던 놀이터가 바로 얼마전 재개발로 밀림... 내 초등학교 마지막 추억의 장소였는데 세월 무상하다 느낌
팽이에 자전거 기아 끼워넣어 톱날팽이 베아링 끼워넣어 베아링 팽이 만들어서 팽이싸움했었는데 진짜로 쇠끼리 충돌해 불꽃튀는 싸움있어는데
라떼는 채찍팽이가 주류였다! 는 줄팽이 손바닥에 올리고 그랬는데 ㅋㅋ 집 근처 절 대리석 바닥 곰보만들어서 털리고 ㅋㅋ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스케일ㅋㅋㅋㅋ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팽이 저게 바닥 조지는 물건이여서 어른들이 건물안에선 못하게 했구나
크으 우리 아들래미는 저건 팽이 아니라고 ㅠㅠ 저게 진짜 팽이란 말야 ㅠㅠ
내 어릴적 팽이놀이 환경은 정말 좋았던거구나. 아파트 현관 바닥이 화강석? 재질이고 현관문은 낡아서 닫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막는 어른들도 없었음. 우리적 팽이는 가운데 철심이 있는 플라스틱 몸체에 외곽에 철제를 두른 것이 기본형이었고, 유니크한 모델로 돌몸체에 가운데 철심이 있는 돌팽이, 묵직하고 탄력있는 고무 몸체의 고무팽이가 있었음. 한참 치고박고 공방전을 벌이다가 누군가 '뚝심!'을 선언하면 서로 건들지 않고 오래 버티는 팽이가 승리하는 룰도 있었음. 아들이 한참 베이블레이드를 가지고 놀았는데, 파츠 분리 기믹과 조합에 따른 특성차이가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분리 기믹이 없고 좀더 몸집이 큰 유사품 팽이들과 붙어서 픽픽 나가 떨어지는거 보면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었음 뭐 그 세계관에서만 도토리 키재기 하는 팽이들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ㅎㅎㅎ
캬 옛적에 찍기 도 잘했었는데 돌고있는팽이위에다 내팽이를 풀스윙으로 던지듯 돌려서 상대팽이 위를 찍어버리는!!
추운 겨울날 골목에서 동네 횽아들의 미칠듯한 기술들을 보면서 감탄하던게 생각난다
원래ㆍㆍ팽이는ㆍㆍ겨울에 논바닥ㆍㆍㆍ얼었을 때ㆍㆍ돌려야되는건디 근본없은 외제 팽이ㆍㆍ가꼬ㆍㆍㆍ놀고있냐. 나때는ㆍㆍ나무깎아서 거따가 못박아서 쓰고그랬어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