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이 없어서 글 두서없는거 이해좀
방금 친구 부모님께 연락받고 급하게 병원 도착했는데 상태가 많이 안좋다... 의사말로는 당장 몇시간이 고비라는데 친구부모님앞에서 너무 불안한 티 내도 안될것 같고 비흡연자인데도 담배한대 깊숙이 빨고 싶은 느낌임.
일단 지금은 병원 밖에 나와서 바깥바람 쐬는중
이게 거의 희귀한 질환이라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한번 걸리면 고치기 정말 힘들다더라
너희는 이런거 걸리지 마라고 알려준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자면 이 친구가 여행하는것도 참 좋아하고 먹는것도 참 좋아한다
어딜가도 가리지 않고 여행을 즐기도록 이끌어준다는 느낌이라 여행 다른 애들끼리 많이 다녔음
그런데 어느날 동해 주변 드라이브하면서 다음은 어디갈까 의논하는데 저 멀리 명태양식장이 보이더라.
친구가 궁금하다고해서 한번 가본다음 거기에서 사는 황태를 사서 집에서 해먹었다는데, 이게 그렇게 맛이 기가막혔다고 하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는 이 맛있는 황태를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집 뛰쳐나갔는데 이게 거의 일년전임
문제는 이 황태라는게 명태를 잡아서 먼저 동태로 말린 후 추가적인 긴 작업을 거쳐서 황태로 만드는건데, 이 친구가 기술이 부족해서
동태에서 황태로 넘어가는 과정중 중태에 물렸다...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신체의 모습도 동태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나도 이제 더 이상 이친구를 어떤 얼굴로 봐야할지 모르겠다. 의사 말로는 뇌까지 동태로 변해서 인간같은 사고는 힘들다는데... 진짜 한숨만 나온다
너희는 진짜 이런 병 안걸리게 조심해라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흥도 없고 심지어 빡침조차 없네 있는건 오로지 데이터 낭비 뿐
다시 짜오세요
생태야, 여기서 이러지 마라
생선 수인임? 죽기전에 함 대주라
...?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흥도 없고 심지어 빡침조차 없네 있는건 오로지 데이터 낭비 뿐
다시 짜오세요
이 ㅆㅂ 무슨소리야 이게
생태야, 여기서 이러지 마라
내 머리가 이상한가 이해가 안 된다
니 친구 이름이 코다리냐??
차라리 변태가 되었다고 하고 썰을 풀면 호응이라도 있었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