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에서 이만큼... 받았네요. 죄송하지만 이 액수를 요구하면 저희는 맞춰줄 수 없어요."
"가는 곳마다 망한 전적이 있는 사람을 매장에 두긴 불길해요."
"이 업계 경력은 길지만 나이가 많아서(혹은 남자는 좀)..."
"출퇴근 시간이 이렇다고? 그럼 동네 편의점이나 가지 왜 이런데 오냐."
"뽑을 생각은 없지만 경력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불러봤어요."
"경력자라고 해봤자 어차피 여기선 님이 지금까지 하던 거랑 아무 상관 없어요."
"(몇 년 동안 해온 일을) 할 줄은 알아요? 이건 이런 건데 알아요?"
등등, 오랫동안 몸 바쳤던 동종 업체든 아니든 경력자로선 좋은 말을 한 번도 못 듣고 있음
스크래치를 제일 많이 받는 경우는 면접 자리 혹은 업무 첫 날부터 대뜸 기존에 업무하던 걸 보여주면서 이건 할 줄은 아냐고 시비조로 시비터는 양반들
혹은 경력자라고 면접 자리에서 칭찬 오지게 하더니 그냥 불합격 시키는 업체들
애초에 경력자로서 봐주는 곳이 없음. 지금 시국에 이런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먼저 시비를 거는 사람들만 너무 가득하네...
그나마 간혹 경력자 입장으로 질문 받는 게 있는데,
"지금까지 진상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정도
웃긴 건 이런 질문 받아도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음
지금까지 내가 있던 곳들은 이런 거 있으면 높은 확률로 일 벌리기 귀찮은 상사, 혹은 본사에서 "해줘."로 끝내버리기에 아랫사람인 나는 그저 까라면 까야지
어쨌든 1여년간 어지간한 동종 업체 등을 돌면서 나름 자부심이었던 경력자로서 프라이드는 이미 다 깎여나감
자신감이고 나발이고 없음
제일 최근에 면접 자리에서 불길하단 말까지 면전에 듣고 거의 한 달 동안 앓다가 간신히 회복해
어떻게 동종 업체에서 불러서 일 시작했다가 편의점이나 가란 말 듣고 다시 꺾여버림ㅋㅋㅋㅋ
그런고로 지금은 산에서 비료/거름이 되는 게 나을까,
강에서 물고기 밥이 되어주는 게 나을까. 란 선택지만 계속 보고 있는 게 유머 아닌 유머
가여운 친구구만. 뽑을 생각 없는데 부르고 보는 애들은 좀 악질인듯
누구에게나 ↗같은 시절이 있지 근데 뚫고 나오면 추억이더라구 님에게도 지금이 추억이 되길 바랄게 힘내
힘내라
"지금까지 진상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ㄴ귀사가 손해보지 않는선에서 처리합니다 그러나 날떨궜지 망할놈들
힘내라
가여운 친구구만. 뽑을 생각 없는데 부르고 보는 애들은 좀 악질인듯
누구에게나 ↗같은 시절이 있지 근데 뚫고 나오면 추억이더라구 님에게도 지금이 추억이 되길 바랄게 힘내
무슨 업계길래 월케 매너가..
"지금까지 진상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ㄴ귀사가 손해보지 않는선에서 처리합니다 그러나 날떨궜지 망할놈들
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절실하겠지만 저런 사람들이랑 일하면 오히려 더 안좋지 않을까 하네요. 저런말 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 걸려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날은 꼭 올거에요.
빨리 잡플, 크레딧잡 뛰어가서 똑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신랄한 면접 후기를 남겨주시길.
도데체 무슨 업종이길래 사람을 저렇게 대함-ㅇ-? 저딴식으로 면접보면 붙어도 안가겠다
다른것들은 그렇다 치고 "뽑을 생각은 없지만 경력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불러봤어요." ...그럼 뭐 상담료 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