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유게 예전 글에서 주워온 거지만
난 이 장면 빌드업 잘 한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링크 글에선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까이는데
몇 화에 걸쳐서 7대 원포올 시무라 나나의 아들인 시무라 코타로의 집에서
히어로를 동경하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며 억압하고, 집에선 아예 히어로 이야기 언급 급지라는 룰까지 세워가며
시가라키를 억압, 가족들도 시가라키를 불쌍하게 대하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편을 드는 건 아버지 시무라 코타로.
시가라키의 표현에 따르면 자기 가족은 부드럽게 자신을 부정해왔다고 할 정도였고
결국 시가라키는 아동학대, 가스라이팅등의 스트레스로 거의 미쳐가고 있었고
그러다가 개성 폭주로 가족들이 전부 죽어서 절망에 빠졌던 상황에서도
자기 아버지 만큼은 자기 의지로 죽여버림
이후 길거리에 떠돌던 시가라키를 '히어로가 도와줄 것'이라며 외면하는 장면도
히어로의 존재가 일반 시민들을 히어로에 의존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평화의 상징인 올마이트 하나에 의존해오던 사회는 몇 개월만에 급속도로 붕괴해
사실상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는 걸 생각하면 내세우는 근거는 일리가 있는 편임.
상한 것을 덮어 쌓아온 사회라는 것도
빌런 연합 토가 같은 애들을 그저 외면하고 억압해왔다가 터진 애들이 많고
이후 올포원이 하는 말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물론 세뇌 개성을 가지고도 히어로 지망이 된 신소같은 애들도 있지만
잘 케어 해줬다면 빌런까진 안 갔을 애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물론 쟤가 말하는 주장에 논리적 허점이나 모순점은 있지만
결국 시가라키의 주장은 시가라키의 원망과 뒤틀림에 기반하다보니 그런 것이고
그렇다보니 시가라키는 애초에 히어로의 이해를 바라지 않음.
빌런이니까.
마지막 장면도 누가 봐도 기괴하고 불가해한 존재로 그려놓은 것도 그런 의도고
난 저 에피소드는 시가라키 구원 드립으로 욕먹게 만든 거 빼면
상당히 빌드업도 잘 하고 생각해볼만한 명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저렇게 까인 건지 조금 신기함..
대놓고 이 꼴 나니까 이직처 찾는다고 할 정도니까
냐로
저 링크 댓글에 있는 거 가져온 거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583990211
맞을 걸?
저기 세계에서 사실상 히어로라 불릴 만능의 초인은 올마이트뿐이고 나머지는 경찰관수준이잖아
대놓고 이 꼴 나니까 이직처 찾는다고 할 정도니까
그만큼 쟤가 악역 카리스마가 낮은걸수도 있지 조커가 저 말했어봐
그렇게 카리스마가 딸리나 싶은데..
센세때매 육체능력으로만 버텨서 그렇지 개사기 붕괴에 올포원 능력때매 개씹사기임 작정하고 붕괴 날려서 히어로 거의대부분 죽거나 무력화시킨것도 그렇고
그 구원 드립이 까이는건데 그걸 빼면 우째....
당장 저 장면 까인 게 구원드립 나오기 전에 까인 거니까 그렇지
까이니까 빌런이고 빌런이니까 까이는거 어렸을때 티비 만화에 나온 적에게 공감하지 않았던것처럼
저게 조커급이라는 건 아니지만 조커 영화 보고 조커한테 진짜 공감 안 해도 그 과정이나 빌런이 된 계기는 모두 이해하잖아 저것도 그런 맥락이란 얘긴데 이상할 정도로 과격하게 깐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얘기.
쉽게 말하면 같은 논리를 펼치더라도 주인공이 아니니까 까이는거임 아주 단순한 애들 수준의 진영논리 옳고 그름, 논리와 이해의 영역으로 생각하면 골치아플걸?
막상 팬들한텐 빌런쪽 명대사로 꼽히는 게 마지막 장면인데.. 뭔가 그렇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