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말하는거 보니... 친구 장례식장 갔다 온 두분이었음
"야. ㅁㅁ아... 니 ㅇㅇ 장례식 때 기억나나"
"어. 니 내랑 같이 갔었자나"
"내 그때 억수로 울었잖아"
"3일 동안 울다가 니도 가는거 아닌가 걱정 많이 했다"
"근데 이제 왜 눈물이 안나냐. 다음은 내 차례인가 니 차례인가 그것만 생각난다"
"마 그런 생각 하지도 마라. ㅇㅇ 갸는 술독에 빠져 지낸다고 이미 진즉에 갈 놈이었다 아이가. 니랑 내는 뭐 자식새끼들도 멀쩡해. 요즘 늙은이들은 늙은이 축에도 못낀다. 100살까지도 산다는데 아직 2,30년은 더 얼굴 보고 지낼끼다"
그 다음에 그 눈물도 안난다는 할아버지 고개 돌리시고 몰래 눈물 닦아내시더라
그거 보고 나도 인공눈물 넣는단 핑계로 몰래 눈물 훔치고.
이미 친구 잃어봐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는데 그게 확정돼서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도 안가는거 있지
결혼식보다 장례식을 3배는 더 많이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