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천하제일검'을 위하여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검객 이야기

[별을삼킨아귀]

※ 스포일러 주의 ※

국내에는 '절대 강호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작품 삼소야적검.

탈명십삼검이라는 무공을 익혀 무림 최강의 살수라고 알려진 '연십삼'. 허나 그런 그조차 불치의 지병은 이겨낼 수 없었기에 죽음을 앞둔 신세가 되었고, 죽기 직전에 무림 최강의 검신이라고 불리우는 '삼소야'이라는 검객을 찾아간다는 것이 이 작품의 이야기다.

"나는 오래 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지. 연십삼은 당금의 검성(劍聖)이지만 삼소야는 당금의 검신(劍神)이다." 

"바로 이 두 글자 때문에 그대는 내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오?" 

"나는 그를 반드시 죽이려는 생각이 없소이다. 그러나 내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뿐. 오직 그만이 나의 검이 천하무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오. 그리고 오직 나만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정말 검신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겠소?"

누군가의 목숨과는 상관 없이 오직 최강의 검객이라는 것을 인정 받고자 하는 연십삼.

허나 삼소야는 얼마 전에 죽은 상황이였기에 결국 의도치 않게 대결조차 없이 세상 최고의 검객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연십삼은 분노를 토해내면서 그곳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죽음을 앞둔 신세가 되어 자신의 묘비를 메고 다니는 기인으로 전락한 연십삼.

그렇게 시골에서 은둔하던 그는 어떤 청년을 만나고 그에게 무언가를 느껴 자신의 검법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쓰는 검법과 살초의 모든 비법을 알려주는 연십삼.

그렇게 함께 수련을 하면서 둘은 묘한 친근감을 가지게 되는데...

뭐 이런 무협 장르의 클리셰가 그렇듯이 사실 이 검술을 수련받은 청년은 바로 연십삼이 간절히 찾던 삼소야.

가문의 더러운 암투와 약혼녀의 집착에 정나미가 떨어진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야인으로 사는 상태였기에 의도치 않게 연십삼의 제자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이후 자신의 제자(?)의 정체를 깨달은 연십삼은 개빡쳐서 돌진하고자 하지만...

안그래도 자신이 이길까 말까하는 고수에게 자신의 초식 전부를 알려준 상태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에휴 내 인생..."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관짝을 이부자리 삼으면서 죽을 신세나 기다리게 된다.

 허나 어지저찌하여 두명은 또 다시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되고...

 마침내 마침내 두명은 아무도 없는 상 정상에서 최후의 대결을 치루게 된다.

"연십삼, 그만둡시다! 난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소. 또한 당신도 나를 죽일 수도 없소. 나는 이 '천하제일검'의 이름은 당신에게 양보하겠소. 오늘부터 난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평범한 남자로 살아가겠소."

"그게 될거라고 생각하나? 만일 그대가 쓸모없는 남자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대의 손에 어째서 아직도 검이 있지?"

"...."

"내가 그대의 목숨을 구할 때 그대는 날 위해 한가지 일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소."

"그럼 오늘 나와 함께 공평한 결투를 하자!"

"뭘 위해서? 어째서 당신은 이렇게까지 하는거요?!"

"왜냐면 내 일생에 한가지 답만을 쫓아으니까... '천하제일검'이란 도데체 무엇인지! 그것이 그대인지 아니면 나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내가 사는 방법이니까!"

 

그렇게 자신이 평생 추구한 삶의 대답을 위하여 승리할 가능성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싸움에 임하는 연십삼.

그런 연십삼을 향해 삼소야는 검을 뽑아 들고...

연십삼이 과거 자신에게 그러했듯이 자신의 검술의 초식과 약점을 상대에게 보여주며 동등한 상태에 임한다.

 

 너무나도 바보 같은,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대의 의리에 미소짓는 연십삼.

"삼소야. 검객으로써 가장 굴욕적 죽음은 검이 아닌 병으로 죽는 것이지. 내 말이 틀린가?" 

"맞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검으로." 

"그렇다면 나의 삶은 부끄럽지 않고, 죽어도 후회가 없겠지."

"......"

"다음 생에는...우리 친구로 만납시다."

 말없이 미소를 짓는 연십삼.

그렇게 그들은 최후의 대결을 시작하고...

 마침내 최후의 순간이 도달한다.

각오한 죽음일지라도 한순간 공포에 질린 것이 강렬했던 장면...

그렇게 연십삼의 여정은 자신이 간절히 바랬던 죽음을, 자신이 간절히 찾았던 남자의 손에서, 자신이 평생 찾았던 대답과 함께 끝 마치게 된다.

그렇게 인생 최고의 호적수의 묘를 직접 만들어 그의 검과 의지를 이어나가는 삼소야.

마지막 여정 끝에서 그는 자신이 구한 여성의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나게 된다.

"그건 사람을 죽이는 검인가요?"

"아니. 사람을 구원하는 검이야."

[RnDShughart]

결말 개쩐당...

[네코카오스]

부제에 소드마스터 뭐냐

[새누]

검성의 영어명이니까... 양판소때문에 이상해진거지

[Maximo]

처음에 얼굴 보고 4달러 아재인줄

[샤아 다이쿤]

어느 동네 무슨 불패는 꼬추를 짤랐거만 저놈들은 희생이 부족하다

[세굴굴세]

걔넨 예뻐졌으니 된게 아닐까

[아이언버드]

꼬추 자른건/이해해 근데 남주한테 사랑에
빠진건 이해할수읎 끄아아악!

[독캐]

아니.. 조슬.. 짜르지 말고.. 조빠지게... 하라고..... 아.. 아니 그걸 왜.. 왜 잘라

[환상의구루텐]

원작에선 그냥 게이 영감님이 돼서 주인공이 아닌 백정 같은 아저씨랑 연애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ㅋ

[건전한닉네임14741]

생각보다 괜찮네

[떡밥인생]

저래놓고 연십삼이 이겼으면 갑분싸됬겠다

[죄수번호944320164]

???: ㅅㅂ?
???: ㅅㅂ...

[주땡1]

ㅇㅅㅅ : 아 인생 ㅅㅂ...

[오하라마리😉]

그 경우 자기가 진정한 의미에서 최고의 검객이라는 확신이 든 순간 삶에 만족하고 일부러 져줬을거같다

[모뢰반지]

그것도 자기 인생고민의 답이니까 만족하고 그대로 하얗게 불태우는 느낌으로 죽을듯.
근데 그러면 두명이 죽어야 하니 공리적으로는 1명만 죽는 패배엔딩이 나은듯

[Rahzel]

제대로 된 무협이었지

[barra]

가슴이 뜨거워진다

[Leatz]

검생검사...

[GemGem12]

감독이 70년대판 삼소야의검에서 삼소야를 맡았던 사람인데. 그때 얼굴만 보면 지금 주인공 보다 잘생김.

[GemGem12]

고룡원작은 영화판의 결말보다 더 철학적인데 연십삼이 마지막에 깨달음을 얻어서 완벽한 초식을 펼치는데 너무 검술이 자비없이 완벽하다고 칼을 돌려 자1살함.

[우마군신]

아 ㅋㅋㅋㅋ 가르침 끝에 깨달음이라구 ㅋㅋㅋㅋ

[별을삼킨아귀]

정확히는 자신이 끝을 향하여 상대방을 죽이거나 살릴수도 있으며 모두를 굴복시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검법을 원했음. 근데 연마한여 나온 최후의 일검이 오직 상대방을 죽이기만 하는 마검(魔劍)이였음.

결국 마검을 완성하기위해 한 사람을 살렸다가 죽이는 삶이 있고, 한 사람을 살리고 차라리 마검을 자신에게 사용해 얻는 죽음이 있는데 연십삼은 후자를 택한 것.

[우마군신]

진짜 무협이네 역시 고룡이다…

[난누군]

멋지네 그러면 마지막에 삼소야가 사람을 살리는 검 이라는 말이 더 와닿았을듯

[플빠웹18]

와 시발 개멋지다 진자…

[진정하고살어]

멋지잖아.

[루리웹-3407680230]

검성도 아니고 소드마스터는 대체 뭐래

[새누]

소드마스터가 양판소 때문에 이미지 이상해진거니까

[식신시츄]

이걸 90년대 감성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겠네

[RayArk™]

나 이 영화 본 거 같은데 연십삼은 주인공 아니었던거 같은데... 잘못본건가

[디네]

첫 시작이 연십삼 시점에서 전개됏던거같은데

[정상적인거에만꼴리는사람]

초반만 연십삼이고 영화 대부분은 삼호야를 주인공으로 진행됨

[RayArk™]

맞아 내 기억도 그럼 잘못본게 아녔군

[elder_king]

무틀딱 트렌드에 딱 맞는군

[주땡1]

이게 무협이군여!! 무 그리고 협!

[롸벗트]

한번 봐볼까 무협뽕채울 수 있을 거 같은데

[마음에안들어]

이거 재밌었어

[엑셀리테🎗]

cg효과도 멋있네

[긁힌 상처]

저부분만 짤라놓고 보면 괜찮긴 한데 문제는 저게 메인스토리라기보다는 사이드에 가까웠다는 점.

마지막 대결도 저 마지막 대결이 영화의 목적이라기보다는 영화 엔딩 낼 거 내놓고 오마케 느낌으로 나온 대결이라 임팩트가 부족했음.

개인적으로는 얀데레 약혼녀 파트를 걍 없애고 저 두 검객 얘기만 푸는데 집중하는게 훨씬 깊이있는 영화가 됐을 거라고 보긴 하는데 모르지..

[z라이더]

근데 그건 1977버젼도 마찬가지라 리메이크하는 입장에선 어쩔수 없었을거임.
그렇다고 매인 스토리가 쭉쩡이인것도 아니고 배우이자 감독인 이동승 본인도
두 검객의 대결 자체는 사이드여야만 존재의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겠지.

[Ventus01]

와...느낌있네

[CMPUNK]

무와 협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으니 정통 무협이도다

[정심일도]

이 맛에 무협본다

[제뤼]

내용은 괜찮은 거 같은데 화면빨이 영 어색하네

[머다중복이래]

예전에 90년대 세트 촬영같어 ㅋㅋ

[홍콩프리]

무협맛!

[빈센트보라쥬]

근데 저 연십삼은 얼굴에 타투를 왜케함 ㅋ

[오퍼레이터 클로이]

와씨 마지막 대사 개쩌네..

[마이트]

다크 써클 잔뜩 낀걸 보니 오래 못살거 같기는 하다...

[얼티메이트 루팡]

연십삼 매력이 터지지

[루리웹-2568232563]

무협드라마들은 걍 이렇게 짤로 보는게 제일 잼난듯ㅋㅋ.실제로 보면 액션도 노잼이고,스토리도 노잼.

[비쿠대디]

중간에 빨간옷입고 놀란표정 짖는 무사는
연십삼이랑 삼소야 둘다 아는 무사인데
앞엔 죽은줄알았던 삼소야가있고 바로뒤에
묘비매고 오는 연십삼이 있어서
어버버거리는 장면임

[별을삼킨아귀]

상대방 정체 모르고 죽일려고 갔는데 세계관 최강자 후보가 앞뒤로 있어서 바로 멘붕옴

[미쳤습니까휴먼]

ㅈㄴ재밌어보이네

[후욱후욱.......!!]

이미 두 사람의 마음에서 승패의 의미는 예전에 퇴색 됐겠지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검으로."

"다음 생에선 우리 친구로 만납시다."

이 단 두 마디가 연십삼의 그간 여정을 전부 후회없던 것으로 만들어 줬을 듯.

나도 저 두 마디에서 뻔한 클리셰인데 욱하고 치밀어 오르더라

[골고루곰]

이 영화 잘만들었음 강추

[코피파]

오 무협영화인가..일단 와드박아놔야지 절대강호의 죽음

[새누]

후

[파리아]

멋지네

[라그나롴]

티비에서 우연히 봤던거 같은데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

그리고 고전무협의 저런 작명법을 좋아함

연십삼은 연씨 형제 열 세번째라는 느낌이라 가난한 집안의 형제 중 애매한 위치인 열 세번째라서 어려운 인생을 살아온 잡초같은 느낌이고

삼소야는 셋째 작은 주인님이라는 느낌이라 부유한 집 셋째로 태어나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느낌이라

서로 다른 집안 배경을 가진 두 남자가 무림최강검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느낌임

[마르군]

그치 이게 무협이지..

무에 모든 걸 다 걸어야지

[아디아]

와..

[미스스칼렛]

네이버 시리즈에서 구매해서 봤다. 재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