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바티칸 사도궁전의 산 다마소 안뜰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교황이 참석해서 신자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이날 일반 알현 행사에는 특별한 사람이 나타났다.
누가 보더라도 눈에 확 띄는
'스파이더맨'이 바티칸에 나타난 것이다.
일반 알현이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파이더맨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이탈리아 사보나 출신의
27세 항만 근로자
마티아 빌라르디타(Mattia Villardita).
빌라르디타가 일반 알현에 특별히 초청받은 것은
병원에 입원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한
'출발선에 선 슈퍼 히어로'(Supereroi in corsia)라는 자원봉사단체를 설립해
4년 전부터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로 분장하고
소아환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후에는 병원에 직접 가는 대신
1,400여 건이 넘는 화상 통화를 대신했던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타주의적 선행으로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2020년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기도 한 빌라르디타는
교황에게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선물했다.
그는 교황과의 알현이 있은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매일 마스크 속의 눈으로
아픈 아이들의 고통을 본다는 의미에서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선물했다"며
"우리가 슈퍼 히어로 복장으로 자원봉사를 하지만
진정한 슈퍼 히어로는 아픈 아이들과
아이를 위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가족들이다.
교황께서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청했다.
그들에겐 교황님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히어로시네
마티아 빌라르디타씨는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진짜 스파이더맨은 있네
저분도 삼촌이?
마티아 빌라르디타씨는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진짜 스파이더맨은 있네
히어로시네
악수가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