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게임의 취향이 조금 바뀌어가는 듯.
정확히는 재미없던 게임이 재밌어진다기보단
재미있던 게임이 재미없어지거나, 더 재밌어진다거나 둘 중 하나로 바뀌어가는 느낌.
자극적인 폭력이나 카타르시스적 스토리보다는
잔잔한 느낌의 원초적인 본능과 죽음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게임의 스토리가 더 좋아짐.
최근에 예전 게임들을 다시 정주행하고 있는데
천추, 귀무자, 데메크, 파크라이 같이 오직 액션과 재미로만 승부보는 게임들은
조금씩 하기 꺼려지더라.
그리고 틀딱이라 더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채신 게임들보다는 역시 과거의 게임들이 훨씬 깊이가 있다는 걸 느낌.
요즘 게임들은 아무래도 워낙 다른 게임들이 많아지다보니
자극적이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외면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픽이 발전함에 따라 오히려 그래픽으로만 승부를 보려하고 부족한 성능을 메꿔주던 스토리가 약해지지 않았나 싶음.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이가 되니
어떻게 죽어야 되는지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되는지
게임에서 배우고 있음.
그래픽이 첨가된 잔잔한 책같은 게임이 좋아
60대세요 어르신?
60대세요 어르신?
요새 기준이면 60대도 한창이야. 적어도 80은 넘어야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이란 말이 어울릴 껀덕지라도 있지
난 아직도 가끔 포켓몬 골드를 정주행한다... 오들오들...
데스크림존 하나보다
나이 들어도 재밌는 섬란카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