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7월 28일에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모가디슈를
최근 오픈한 영화관 CGV 연남에서
CGV VIP 시사회를 통해
간만에 어머니와 함께 봄~
개인적으로 전작인 군함도를
역사왜곡 논란과 전혀 상관없이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류승완 감독이라는 네임드와
조인성, 김윤석 주연 그리고 아이맥스로 개봉할 정도로
거대 스케일의 영화라 안 볼 수가 없었고
시사회 예매에 가까스로 성공해서 봤덩 ㅎㅎ
류승완 스타일의 활극과
인간군상을 어둡게 담지 않은 규격있는
블랙 코미디 탈출극임
참혹한 현실과 담고자 하는
여러 갈래의 주제가 엮이거나 어우러져
공감대를 비롯한 은은한 감동을 줬음
감정적으로 호소하려 들거나
과잉되어 웃기려 들지 않고 친숙함과 상황묘사를 통해
자연스레 도드라지도록 연출함
특히 대비와 대입을 통해
과잉되고 노골적인 묘사 없이 관객이 알아서
작품속 메세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음
덕분에 피로감이 없었고
선악구도가 아닌 인간과 세계관이 돋보이고
이야기의 흐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음
확고한 목적의식이 성립하기까지 빌드업이
사람에 따라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역사적 장치와 류승완식 휴머니즘
그리고 은은한 유머로 루즈할 구간을 채워 나갔고
몇몇 의도된 맥거핀으로 이목을 집중시킴
또한 국가 혹은 무리 그리고 개인간의
구도와 관계를 착실하게 쌓아나감과 동시에
서사를 그려나가 지루하지 않았음
스케일이 과시하고 폭발이 난무하는
액션영화 보다는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근현대사 국제적 정치물에 가까움
개인적으로 아이맥스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그렇다고 (한국기준)저예산 영화도 아니기에
부족함 없이 탈출 액션을 즐길 수 있었음
영화가 가진 무기를 잘 이해했고
어느하나 튀지 않게 잘 어우러졌으며
강렬하진 않았지만 피로감 없이 친숙했고
장르로써 챙길 건 챙기면서
최종적으로 영화의 화두
그리고 중점적인 주제가 구축되어 도드라지고
여운이 남아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음
군함도 때의 류승완 감독은
뭔가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 괜한 논란만 키웠지만
이번 작품은 소재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에 대한 고뇌가 돋보였음
친구와 군함도를 보고 비난만 했지만서도
작품보다 논란 때문에 욕먹는 류승완 감독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안좋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욕보다는
예전처럼 인정받는 명감독으로 돌아오길 바람~~
(우리 엄니가 팬이시다.)
-쿠키 없음-
군함도 ㅈ 빡치게 만들어서 믿거라인 들어가나 했는데 부활하나보네
난 믿고 거르기엔 너무 잘 만든 작품이 많더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