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는 나도 어렸고 건담 설정도 잘 모르니 생각보다 좀 ㅄ같은 작품인데? 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건담인포에서 공개된 역습의 샤아를보니
그동안 인간관계에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어서 조금 쌩뚱맞은 인물간의 대화도 더 잘 이해 할수 있었고
모빌슈트간 전투도 그때는 보지 못했던 디테일이 보여서 훨씬 박진감 넘치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많은 애니 및 게임에서 직접 출연해 패러디도 하고 라이벌까지 연기했던 샤아와 아무로 성우의 젊은 시절 목소리는 정말 반가웠구요
역시 이러쿵 저러쿵하지만 건덕후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화자 될정도의 명작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딱 3분의 2 지점까지는
아니 왜 나머지는 10년 전 감상이 맞는건데?
여자들 사이에서 밀당하면서 능력있고 카리스마 있던 샤아인데 엑시즈에 덩크 슛 당하니까 왜 개그 케릭터가 되는거냐고
더 웃기는건 아무로는 왜 의자에 그렇게 불쌍하게 매달려 있어야 하냐고 그 자세에서 말하면 뭔말을 해도 웃기자나
그리고 온 세상에 싸이코 프레임으로 따뜻한 마음이 퍼지는데 정작 중심에 두명은
'야 너는 여자 애를 어떻게 알파아질에 태우냐'
'너는 새꺄 내 엄마 될사람을 죽였자나'
이러고 싸우고 있구
아니 유니콘보고 싸이코 프레임 바겐세일이라며 까는데 그정도 심각하면 초능력 좀 쓸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자나
오히려 유니콘을 옹호할 정도로 상황이 웃기냐고
아니...아니 진짜 아무로가 그렇게 자빠져 있는건 내 기억의 왜곡이라고 그렇게 믿어왔는데.....
멋진 마무리가 아니라, 추한 감정의 싸움이었기에 토미노옹의 건담 시리즈 마지막(?)에 어울렸던 거 같음. 전쟁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거 따위가 절대 아님
유니콘이 욕먹는 사유중에 하나는 그렇게 개그만담하던 둘 데려와서 뻐나지가 미래다 시전한거 둘이 또 라라야 마망 하고 멱살 잡는거 버나지가 말렸으면 욕좀 덜먹었을것
토미노 식 대화는 무슨 다른 작품 있어보이는 논리적인 명대사 같은게 아니긴 하지만 유독 독보적인 역샤 마지막
멋진 마무리가 아니라, 추한 감정의 싸움이었기에 토미노옹의 건담 시리즈 마지막(?)에 어울렸던 거 같음. 전쟁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거 따위가 절대 아님
물론 토미노할배의 반전사상은 좋아하지만 온세상에 따뜻한 맘이 퍼지는데 그렇게 아옹다옹하는건 역설적인게 아니고 그냥 웃기자나...
어머니 ? 라라아가 으악
유니콘이 욕먹는 사유중에 하나는 그렇게 개그만담하던 둘 데려와서 뻐나지가 미래다 시전한거 둘이 또 라라야 마망 하고 멱살 잡는거 버나지가 말렸으면 욕좀 덜먹었을것
인류의 상호이해 가능성을 상징하는게 뉴타입인데 우주세기를 상징하는 대표 뉴타입 2명이서 여태 상대 속내 하나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게 포인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