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 리얼리티가 얼마나 쩔어서
신하들이 보복 안할 자신 있냐는 말에
세종이 물러났냐면....
태종 실록 내용을 한번 보자
오늘의 왕님(이방원) 관찰일기.
쓴사람: 민인생
오늘 왕님께서 사관들 몰래 사냥을 가셨다.
왕님은 사생활을 존중 받고 싶으신 모양이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린 그딴건 관심 없다 ㅋㅋㅋ
우리는 기록을 해야한다 ㅋㅋㅋ
그래서 몰래 따라갔다 ㅋㅋㅋ
엌ㅋㅋ 근데 왕님이 사냥하다가 낙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헉! ㅈ됐다 왕님이랑 눈 마주쳤다
이방원(별명 킬방원): 야, 이거 쓰지마라. 쓰면 가만 안둔다
라고 하시길래 그대로 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왕님관찰일지 끝
참고로 민인생은 진짜 태종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정도로 쫓아다녔는데
진짜 조선 최고의 스토킹왕급으로 쫓아다녔다.
일화로는
1) 태종이 측근들만 데리러 갔을 때는 몰래 일행인 척 따라가기
2) 태종이 내려가다가 다리를 헛딛은 적이 있었는데 누가 보지 않았나하고 안심했지만 민인생은 왕궁의 돌다리 아래에서 다 지켜보고 있어 그대로 쓰기
3)태종이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뭔가 인기척이 있어서 놀라 병풍을 치우니 민인생이 있질 않나
4) 작작좀 해라고 하니까 그말도 쓰겠다고 태종 협박 하기
결국 참다참다 못해서 파직 시키고 귀양 보냈는데
귀양 가기 직전에 애걸복걸해서
제발 오늘 마지막으로 쓰게 해댈라고 빌고 빌어서
사관으로서 마지막 기록을 남겼는데
마지막 내용이
'오늘 왕께서 날 쫓아내셨다.'
였음
그리고 연산군 이후로는 더 확실한 명분도 생겼지. 왕이 보고 싶은데? 라고 하면 님 연산군이랑 동급임? 으로 받아치면 끝.
자신이 틀렸다고 순순히 인정하고 안하니까 세종이 성군인거지 연산군 봐봐 신하들이 뜯어 말려도 결국은 보잖아
미1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종: 얘들 말 잘하고 똑똑하네 오래 부려먹어야지
그렇게 수십년후.. 어느 ㅁㅊ놈이 실록에 이상한걸 써넣게 되고..
사관들은 왕 씹덕 아니면 힘들겠다
ㄹㅇㅋㅋ 민인생이 레전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