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자전거 구조 질문

[watch20]

 자전거 헤드셋? 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미니벨로는 이 부분을 꽉 조이면 핸들이 안 돌아가는게 정상인가?? 

이걸 꽉 조이면 핸들이 전혀 안 움직이고 조금 풀면 움직일 때 걸리는 부분이 있고 더 풀어 놓으니 며칠타고 볼트가 아예 풀려서 핸들 빠질려하고...

[aqua siesta]

저거 자전거 파는데나 수리하는데 가면 해줄거야

[Kasumigaoka_Utaha]

헤드셋 마게에 적정 토크 써져있을건데 토크렌치로 조인거 아니면 절대적으로 잘못된거지

[과도한욕심]

처음 조일때 오버토크나서 어딘가 빠개져서 풀리는듯

[문명하셨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다만 요즘의 흔한 대중적인 규격을 기준으로해서 의견을 말하자면,
(왜냐면 자전거마다 부품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사진속에서 육각렌치를 끼운 탑캡의 볼트는 강한 토크로 조이는 부품이 아니다.. 절대 너무 힘을 줘서 꽉조이면 안된다.
잘못하면 내부에서 나사산이 뭉개져버려 헛돌거나 포크 스티어러 안쪽의 스타너트/컴프레션 플러그가 부서진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의 핸들을 자전거 포크 스티어러에 연결해 고정해주는 역할은 '스템'이 하는거지, 탑캡 볼트로 하는일이 아님. 그래서 탑캡 볼트를 강하게 조여선 안되는거임. 탑캡은 단지 맨처음 자전거 포크와 헤드셋 조립/세팅후에 위아래 유격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함.)

정상적으로 조립과 세팅이 된 상태일땐 탑캡 볼트는 조금만 잠궈줘도 전혀 유격도 없고, 이상도 없이 핸들도 멀쩡하게 잘 고정되고 돌아가짐.
근데도 그렇지 않다면 그 경우엔 자전거 헤드셋 자체의 조립이나 세팅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음.

특히 헤드셋의 내부에는 '컴프레션링'이 포크와 헤드셋 베어링 사이에 맞물린채로 고정을 해주고 있는데,
(물론 모든 자전거들의 규격이 다 이 방식으로 똑같은건 아니다. 다를수도 있음.)

이 녀석이 제대로 된 지점에 위치해 있지 않은 상태일때(컴프레션링이 내부에 제대로 들어가지지 않은 상태 or 포크 스티어러가 제대로된 각도와 위치로 장착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 or 헤드셋 베어링이 제대로된 위치에 있지 않을때) 탑캡 볼트를 잠구면 핸들이 마치 뭔가에 너무 빡빡하게 맞물려 고정된것마냥 안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탑캡을 덜 잠궛을 경우엔 반대로 위아래에 유격이 생겨서, 그 상태로 손으로 자전거를 들어올렸다가 땅에 내려놓으면 포크와 핸들 부분이 덜컹거릴수도 있음.

다시 한번 자전거의 헤드셋과 포크가 제대로 장착되어 있는게 맞는지 상태를 점검해보는게 좋고,
이렇게 얘기해도 잘 모르겠으면 그냥 자전거 전문점에 가서 수리 점검을 맡겨야함. 괜히 모르고 건들면 더 고장날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