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해본 사람은 다들 아는 아이단
플레이어가 속한 용병단의 대장으로, 언뜻 냉엄해보이지만 정이 많은 캐릭터이다
원래 기사였던 아이단은 가족들을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마족들에게 가족들이 몰살당한 과거가 있다
아이단은 복수심을 이기지 못하고, 인간의 몸으로 감당할 수 없는 약초, 블러디셰이드를 섭취해 마족 마을을 단신으로 몰살시키기에 이른다
다행히 마족화하진 않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몸이 상당히 노쇠하게 됐다
그리고 현실 시간으로 10년이 지난 시즌 4
떠나기 전, 딸이 사달라고 보채던 인형을 가져온 아이단
이미 묘비에는 오래된 인형이 몇 개 있다
그 사건 뒤로 한참이 흘렀건만, 아이단은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는 '내 가족을 잃었을 때, 내 목숨은 이미 끊어졌다'고 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흘러, 플레이어에 의해 마족과 인간의 반목이 거짓된 신탁과 예언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고 스토리는 마족과의 화합으로 흘러갔지만
그 흐름이 좋은 것임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심정적으로는 공감할 수 없었기에 아이단은 다시 블러디셰이드를 섭취하고 플레이어에 맞선다
10여 년 전부터 정든 캐릭터 존나 비장하게 죽이기
전용 OST도 스튜디오 EIM 아니랄까봐 기깔나게 뽑았고, 비가 쏟아지는 위령비를 배경 삼은 맵 디자인도 비장미 넘친다
마영전이 스토리는 볼만 해... 게임이 피곤하고 노잼이라 글치
솔직히 야한 의상 팔이 같은 건 문제도 안 되는 거 같고
망전 시즌2까지 하고 접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긴 했구나
시즌2가 좀 이질적이기도 했고 연관점도 희미해서 전체적으로 한 번 손 봤는데 꽤 괜찮아짐 플레이어의 행동에도 설득력 있는 동기도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