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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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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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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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웅장한 궁전 같은 총독의 관저가 시야에 들어온 ‘카스틴’은 숨을 헐떡거렸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군.”
나는 가볍게 농담했다.
“제가 사관생도였을 적 방문한 매음굴이 생각나는 군요.”
그녀도 내 얼굴을 보며 농담조로 대답했다.
나는 그런 대령의 얼굴을 보곤 씩 웃었다.
“좋아.”
내가 말했다.
“우리가 군인이란 걸 잊지 말게. 군인은 이런 것 따위엔 주눅 들지 않으니까 말이야.”
“맞습니다.”
그녀는 과장스럽게 군복을 곧게 펴며 동의했다.
건물은 인상깊었다. 물론 현재 보이는 외벽 뒤에 숨겨진 안뜰과 내부 정원을 통과해야 진짜 관저가 나올 테였지만 말이다.
부벽과 구멍이 여기저기 보였고, 이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전 총독과 다른 유명인들을 기념하는 조각상들이 정원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1km의 광대한 정원 구역은 곳곳에 금박을 입혀 외부의 불빛에 반사되고 있었다.
나는 이런 모습에 오히려 섬칫한 느낌마저 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본 건축물들 중 가장 천박하다고 생각했다.
‘유르겐’은 정문 밖에 차를 세우고 정박항에 들어가는 셔틀 조종사처럼 능숙하게 레드 카펫 끝에서 멈췄다.
잠시 후 군용차량이 우리 뒤에 선 후, 경호대가 늘어섰다. 레드 카펫을 가로 질러 마주 선 5쌍의 병사들이,
라스건을 받들어 총 자세로 취했다.
“이제 가실까요?”
나는 분주한 결혼식의 주인공마냥 차에서 먼저 내려 ‘카스틴’에게 손을 내밀었다.
“고맙네, 커미사르.”
그녀는 내 손을 잡았고 그녀를 에스코트 한 후 ‘유르겐’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잠시 멈췄다.
“다른 필요한 건 없으십니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적당한 데 주차하고 맛있게 식사하게.”
내가 말했다.
사실 사교행사에 보좌관을 데려가는 게 금지된 건 아니었다.
다만 ‘유르겐’이 그라발락시아 귀족들과 섞인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사태를 초래할게 분명했을 뿐이었다.
나는 경호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러스티그’ 병장에게 몸을 돌려 귓가에 단 통신기를 톡톡 두드렸다.
“자네도.”
“우리가 올 때까지 편하게 쉬고 있게.”
“알겠습니다.”
그의 넓은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곤 그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분대에에에에에 - 차렷!!”
그의 고함소리에 나노초 단위의 정밀도로 대열한 경호대가 움직였다.
역시 이번 주 훈련에 추가 맥주를 배급받은 엘리트 분대다운 모습이었다.
일사불란한 경호대의 군홧발 소리에 우리 주위로 모두의 이목이 쏠렸고 귀족들도 감동한 듯 보였다.
아름답게 조각된 입구로 향하면서 ‘카스틴’이 내게 중얼거렸다.
“멋진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상황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저속한 과시의 향연이었다.
수정과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태피스트리와 역사적 전투를 구현한 각종 예술작품, 그곳은 여기저기 널브러진 해적의 보물창고처럼 보였다.
높은 아치형 천장은 나무 재질을 모방해 조각된 대리석 기둥에 지지되고 있었고, 그곳을 걸어가는 내 발은 늪처럼 카펫 속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나중에서야 위층에서 가자 알게 되었는데, 그 카펫은 총독 본인의 거대한 초상화였었다.
나는 그 위에 누군가 실수로 카나페를 떨어뜨린 걸 으깨 밟아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의 실수인지 불만을 품은 하인의 짓인지 알게 뭐람.
반면 ‘카스틴’ 대령의 입술은 주변의 화려함에 압도되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하.. 다시 돌아가면 안될까요?”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차라리 그때 매음굴이 훨씬 나은 것 같네요.”
나는 다른 하인이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다가올 땐 터지는 웃음을 참아야했다.
하인은 “커미사르 ‘카야파스 케인’님 그리고 대령 ‘레지나 카스틴’님이십니다.” 라고 모두에게 우릴 소개했다.
방 끝 높은 연단 위에 앉아 있는 뚱뚱한 인간이 누구인지는 뻔했다. 나는 몇 번 다른 행성 총독들을 만나본 적이 있었다.
모두 근친교배를 좋아하는 경향을 지닌 변태들이었지만, 그 자의 외모는 제국 행성총독 중 최악의 표본이라 할 수 있었다.
특히 죽은 물고기처럼 창백한 피부와 비대한 지방덩어리 몸이 인상 깊었다.
그렇게 가는 백발의 머리카락에 퀭한 눈이 우리를 내려다봤다.
“‘그라이스’ 총독 각하.”
나는 정식으로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만나봬서 기쁩니다.”
“기쁘다라.”
그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다.
“보시다시피 이 곳의 기쁨은 전부 내 것이지.”
글쎄, 총독은 날 완전히 무시하는 것 같아 보였다.
대조적으로 총독은 일어서서 ‘카스틴’ 대령에겐 고개 숙여 인사했다.
“친애하는 대령님, 이렇게 만나 봬서 영광입니다.”
색욕에 찌든 총독에게 어리고 예쁜 소녀, 아니 대령이 마음에 든 게 분명해보였다.
시커먼 속을 가진 남자였지만 덕분에 나는 귀찮은 일에서 빠져나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습관처럼 눈과 귀를 열어두고 사교장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다. 비록 내 관심을 끈 건 즐길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찾기 위함도 있었다. 사교장에는 한 젊은 여성이 끝 연단에 서있었는데
우리 연대 군악대 정도 수준의 엉성한 기량을 뽐내는 음악가들에 둘러 싸여 있었다.
음율을 들으며 난 저들이 1년간 오크 전쟁 북소리를 연습한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참고사항: 행성 총독직의 대다수는 세습직위이며, 많은 현직 총독들은 제명에 살지 못하는 편이다.
무능한 총독은 귀족들의 권력투쟁과 쿠데타를 통해 제거된다. 또 제국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제국 암살청에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한다. 총독의 직위는 결코 편한 자리는 아니다. )
내가 연주에 관심을 가진 건 그 중앙에 서있는 여성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엉성한 연주와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는 옛날 첫사랑과 함께 나눴던 사랑을 떠올리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노래로 내 가슴을 울렸다.
나 같은 늙다리 냉소주의자도 그녀의 노랫소리에 담긴 감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녀의 노랫소리는 주변의 귀족들이 떠드는 험담과 잡담조차 신경쓰이 게 하지 않았다.
내게 다가온 군중들과 헤어질 때마다 내 시선은 계속해서 그녀를 향했다.
가까이 다가와 본 그 가수의 얼굴은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가늘고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가슴,
전의 다른 사람에게서 본 적 없는 금발의 긴 머리카락은 거의 내 심장을 멈추게 만들었다. 그녀의 눈은 푸른 바다의
수평선처럼 진한 파란색이었고 내가 그녀를 바라보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그 시선은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그녀가 입은 드레스도 푸른색이었고, 안개마냥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나는 살면서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해왔었다.
거의 1세기가 지난 지금 눈을 감아도 여전히 난 그때의 그녀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눈을 감고 노래를 음미하곤 한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가수의 매혹적인 음악을 듣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게 아니었기에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내게 필요한 것은 타우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모든 정보였다. 그걸 위해 나는 다른 귀족들과 어울리고 정보를 빼내려 노력했다.
“그래서 당신이 그 유명한 커미사르 ‘케인’이군요.”
누군가가 내게 차가운 음료를 건네며 말했다.
나는 자동으로 음료를 받아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봤다.
내 시선에 비싸지만 절제된 예복을 입은 얼굴의 남자가 보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전쟁을 ‘일찍’ 시작할 뻔했다고 하던데요.”
“맹세코 자의로 한 건 아니었습니다.”
내가 말했다.
“자제력이 부족한 장교를 말리려다 사고에 휘말린 것뿐이었지요.”
“그렇군요.”
그리곤 눈을 가늘게 뜨고 날 빤히 쳐다보는 게 아닌가.
노골적인 상대방의 태도에 나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
“지금은 그 장교의 자제력이 나아졌으리라 믿겠습니다.”
“현재.”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선택하며 말했다.
“우린 여전히 타우와 위태로운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내부 상황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개입 명령을 받지 않는 한, 행성 내부의 일은
전적으로 아르비테스(경찰), 행성 방위군 그리고 총독 각하에게 맡길 일이지요.”
“그렇다고 제가 전투에서 도망치는 체질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쟁을 결정하는 건 저보다 현명한 분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악수를 청했고 나는 유리잔을 왼손으로 옮긴 후, 짧게 악수했다.
“‘에라스무스 도널리’, 제국 외교특사네.”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미소로 답례했다.
“입으신 옷을 보건데 외교관 같았습니다.”
“반대로 자네는 군인답진 않군.”
정체를 밝힌 ‘도널리’는 음료를 홀짝이며 말했다.
“군인들은 언제나 총을 쏘고 싶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데 말이오.”
“그들은 제국 방위군이니까요.”
내가 말했다.
“병사들은 황제폐하를 위해 싸우는 게 삶이지요.
하지만 전 커미사르입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하는 직책입니다.”
“그나저나 전쟁을 피한다는 선택지도 고려한다는 의견은 사실 놀라웠소.”
“방금 전 말했듯.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특사님 같은 분들이 협상으로 갈등을
해결해 다른 적과 싸울 수 있도록 병력을 온전히 보전해 주신다면, 우리에겐 큰 성과지요.
저는 사실 특사님 같은 분들이야 말로 제국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제국의 이익을 최선 삼아 외교라는 또다른 전쟁에서 싸우시지 않습니까.”
내 말에 ‘도널리’는 놀란 듯 보였고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자네의 그 평판은 과장된 게 아니었군.”
라고 그가 말했다.
“자네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네. 허나 쉽진 않을 걸세.”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니었지만 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음료를 홀짝였다.
“황제폐하의 뜻대로.”
나는 내 오랜 친구 ‘유르겐’에게서 배운 구절을 말했다.
그리고 그 구절은 어떤 상황에서도 통용되는 마법의 문구였다.
나에겐 그저 어깨를 으쓱하는 것과 같은 별 것 아닌 표현일 뿐이고.
물론 황제께서 은하계 전체가 저주에 빠지는 걸 막는 일에 언제나 관심을 기울이실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내게도 조금은 관심을 주고 계시겠지.
“문제는, 타우를 향한 대중들의 지지가 아니겠습니까?”
“정확한 분석이네.”
내 새로운 특사 친구는 우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령과 수다 떨고 있는 저 멍청한 놈 덕분이지.”
그는 고개를 기울여 ‘그라이스’ 행성총독을 가리켰다.
“뇌물수수에나 정신이 팔려서 업무는 내팽겨치고 있네.”
다시 고개를 다른 쪽으로 기울였다.
“자기 행성이 외계인들에게 잠식되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지.”
나는 그가 지시한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어울리지 않는 붉은 옷에 금도금 휘장을 두른 매부리코의 한 인물이 지역 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오크마냥 생긴 두 명의 하인이 있었고 내 눈썰미가 맞다면 용병임에 틀림없었다.
“그 유명한 로그 트레이더 중 한 명이군요.”
내가 말했다.
‘도널리’ 외교특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자는 겉보기와 달리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걸세, 커미사르.”
확실히, 저 외교특사는 내 걱정스러운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 그 후 우린 별 의미없는 수다를 더 주고받고 헤어졌다.
난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지역 고위인사들과도 몇 번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술잔을 채웠고, 산해진미가 지녈된 방의 맨 끝 테이블로 향했다.
도중에 나는 행성총독의 면전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카스틴’ 대령을 볼 수 있었다.
대령은 마치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 것처럼 주늑들지 않고 걷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발산하는 자신감의 표출은 전까지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과 대비되서 꽤나 놀라웠다.
뭐, 상황이 어떻든 간에 침착하게 긴장을 통제하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다.
그리고 그녀는 나처럼 뻔뻔하게 불편한 티를 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확실히 처음보다는 사교를 즐기는 것 같았고, 잠깐 눈이 마주치자 나는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밝은 미소로 대답했고, 귀족 중 한 명의 손에 이끌려 춤을 추기 시작했다.
“데이트 상대를 빼앗겼나보죠?”
내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건넸다.
나는 몸을 돌렸고, 내가 전에 넋 놓고 바라봤던 그 아름다운 가수의 푸른 눈을 발견했다.
이상한 말이겠지만, 그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에는 간식 한 접시를 들고 있었다.
“저 여자는 그러니까, 동료입니다.”
내가 말했다.
“친구죠.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군율은 엄격해야 하는 법이죠. 그러니까 어쨌든 우린 -”
그녀는 당황하는 날 보며 웃었다.
그건 아마색(제국의 고급 포도주)처럼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향기로운 웃음이었고,
나는 그녀가 짖궂게 농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아요.”
그녀가 말했다.
“제국방위군에선 연애할 시간이 없겠죠? 지루하겠네요.”
“황제폐하를 위한 의무를 다 해야 하니까요.”
내가 젠틀하게 대답했다.
“전 군인이기만하면 충분합니다.”
이건 내가 평소에 남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민간인들은 보통 그 말에 감탄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데 아름다운 가수만은 의아한 듯 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떠올랐고, 나는 그녀가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꿰뚫어보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평소에 속임수로 내 본심을 숨기고 있었지만, 이번만은 꽤나 불안했다.
“그러시군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죠.”
그녀는 자유로운 한 손으로 근처 테이블에서 병을 집어 내 잔을 채웠다.
“그렇죠.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요.”
나는 다른 무엇보다 불편한 대화를 끊기 위해 말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굉장히 기민하시군요, 커미사르님.”
그녀가 차갑게 손을 내밀자 가운데 손가락의 정교하게 세공된 큰 반지를 볼 수 있었다.
분명히 그녀의 가수로서의 유명세를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가수로 성공했거나 아니면 부유한 후원자가 있거나.
물론 둘 다일 수도 있었다. 나는 예절대로 정식으로 반지에 키스를 했으나 놀랍게도 그녀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재밌는 분이셔요. 군인이지만 훌륭한 신사시군요.”
그녀는 고개를 숙여 우아하게 내게 인사했다.
“제 이름은 ‘엠벌리 베일’. 노래를 좀 한답니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말했다.
“잘 알지요.”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내 칭찬을 받아들였다.
- - - -
이번 화를 번역하던 중 3화에서 오역을 발견해 급하게 수정햇습니다.
3화의 엠벌리 베일을 마치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문구를 그 사태가
돌이켜보면 그녀와의 질긴 악연이 될 분기점이었다고 수정함.
오역 수정한 부분은 3화에 붉게 표시해놨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수정한 3화 링크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079466
즉 => 케인은 '엠벌리 베일'을 여기서 처음으로 만났고 이전에는 전혀 알던 사이가 아님.
번역 추 정성 추 재미 추
삭제된 댓글입니다.
Angel-Dust
하지만 결국엔 두 사람은..
Angel-Dust
본처에게 그런 표현을 쓰면 안됨. 등짝에 플라즈마볼트가 날아옴.
이단심문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