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글로만 보면 머스탱이 기관총 6정으로 무장하고 썬더볼트가 8정으로 무장하고 적혀있지만
총이 어떻게 비행기 안에 들어가는지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음.
딱봐도 알기 쉬운 Bf109의 무장 배치.
Bf109는 7.92mm or 13mm 기관총이 기수 상단에, 20mm or 30mm는 프로펠러 구동축을 통과하는 형태다.
이건 소련의 La-9의 20mm 기관포 4정을 무려 기수에(...) 때려 박은 형태이다.
La-9은 공냉식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런 막장스러운 배치가 가능했다.
미국의 P-39의 전설의 37mm 기관포.
엔진이 후방에 있는 설계라 남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한편 날개에 무장을 하면 날개는 공간이 좁아서 이제 설계하는 공돌이들이 힘들어지기 시작함.
조금 독특하기는 하지만 Fw190는 탄약이 꺾여서 위로 가는 형태라 공간을 덜 차지하는 방식을 사용했음.
(주익 안쪽에 있는 기관포는 기수쪽에 탄약을 적재하는 상자가 있다.)
스핏파이어의 경우는 총을 돌려서 두정씩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게 배치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 방법은 기총간의 거리가 벌어져서 조밀한 탄막을 만들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방법임.
P-51과 F4U의 기총배치.
탄띠는 그래도 그렇게 굵지 않으니까 총을 사선으로 배치해서 탄띠가 다른 총위로 지나간 뒤
주익에 차곡차곡 쌓는 스타일로 위의 스핏파이어와 같은 방법과 다르게
비교적 탄약을 더 많이 싣을 수 있었다고 함.
참고로 P-47은 덩치가 커서 매우 쉽게(?) 탄약을 많이 싣을 수 있었다고 함.
탄약이 많으면 기관총이 탄띠를 당길때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데
비행기가 기동을 하면 더욱 급탄에 방해가 될 수 있었음.
그래서 기총을 배치할때 최대한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게 배치하려고 했기에
썬더볼트처럼 배치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나 문제는 그렇게 큰 비행기가 없기에
머스탱처럼 기총마다 적재되는 탄약 수가 다른 경우도 엄연히 있었다고 함.
궁금 한게 있는데 예전에 밀덕 친구가 2차 대전 전투기 중에 기총이 프로펠러 날개 뒤쪽에 배치 된게 있다고 하던데 진짜임?
사진을 보면 기수에 구멍이 난게 총구멍입니다. 당연히 프로펠러 날개 뒤에서 총을 발사하게 되는데 이점은 프로펠러 구동축과 연결되어 프로펠러 날개가 총구 앞을 지나갈때는 발사가 되지 않게 조절하기에 사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몇년 동안 2차 대전 전투기 볼때마다 궁금 했는데 감사합니다
이 장치는 싱크로나이즈드 기어라고 부르며 1차대전때 처음 등장해서 단순히 나는 비행기가 비행 방향을 향해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전투기를 만들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혁신적인 장치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