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대장군이 자기심복이 1도 없으면 벌어지는 현상

[이세계멈뭉이]

 누구하나 대장군에게 대왕님왔다고 말안함

아무리 아침시간이라지만 누구하나 몰래 깨우러오지 않음

대통령 왔는데 사단장깨우러 하사조차도 안온거임 ㅋㅋㅋ

심지어 하필 그날이 전날 4차달리고 딥슬림하던 날임 

결국 자는사이에 왕에게 대장군 인수털리는 희대의 막장사건이 되어버림

p.s 다다익선 주장한 녀석이 실상은 1명도 못부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네코카오스]

커서보니까 한신은 뭐 거의 자연사더라

[센트리건 선배]

뛰어나게 잘난건 분명한데
그 재능을 재능의 소유자가 간수를 전혀 못해서...

[주땡1]

얼마나 인망이 없었으면 저러나 ㅋㅋㅋ

[고담신도시]

이거 실화냐

[이세계멈뭉이]

ㅇㅇ 형양-성고 대치때 성고성 날라갈때 자기 비슷한 신하를 유방으로 꾸미고 한신에게 가서
대장군 인수 빼았은거임

[으와하르]

저 시기에 대해 썰을 좀 풀자면, 항우가 "이제 유방놈만 잡아죽이면 끝이다!"라고 전력을 끌고와서 형양성을 계속 들이치고 있는데 한신은 유방을 지원한다고 형양성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소수무라는 곳까지 진군한 다음 일절 싸움에 관여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함. 그러다 병력 다 소진된 유방이 몰래 형양성 빠져나와서 한달음에 소수무까지 달려간 다음 기습적으로 병권 뺏은거임.

유방이 형양성 빠져나와서 바로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주둔해 놓고서 전장에 일절 개입 안한 점에서 한신 속이 얼마나 검었는지가 예전에는 잘 조명되지 않다가 요즘은 조명되면서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졌지.

[usairsdf]

고우영 만화가 참 좋았는데

[나15]

* 한신은 소하에게 천거받아서 등용이 되었으며, 여후가 소하와 모의하여 죽였다. 능력있다고 추천한 사람마저 저거 못되먹었다고 죽이는데 나선것.

[나15]

한신은 군사를 다루는데 수의 제한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으며(다다익선)
항우가 용력과 패기로 최강의 군사력을 휘둘렀지만(역발산 기개세)
결국 승리하고 중원을 통일한 것은 사람을 다룰 줄 아는 유방이었다.

[brengun]

저걸 보면 괴철은 돌대가리거나
그냥 범증이 보낸 스파이임

[데스사이즈헤]

그냥 주군 보는 눈이 부족했던거지 삼국지에도 진궁이라고 비슷한 케이스있잖음 능력은 좋았으니 주군이 하필 여포였던

[brengun]

예전에 딴데서도 저렇게 분열 조장한놈인거 보면 걍 ㅁㅁ가 맞음

[흔들]

옛날엔 토사구팽 얘기만 듣고 한신이 정말 불쌍하게 죽은 인재구나 생각했는데
좀 더 알아보고 나니까 그냥... 죽을 만 해서 죽었음
그렇게 살았으면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철퇴 날아와도 올 게 왔구나 했을듯

[심해교양이]

한신특은 그 철퇴에 맞는 그 순간까지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를 모지리란점...

[핑후]

내 기억으론 애초에 유방이 탱킹하면서 항우랑 조뺑이 칠때 한신 이쉑은 양면전선 처리 안하고 버티고 있는데다 지원도 안해주니 빡쳐서 저러고 군사 델고갔던듯. 그리고 기적의 배수진 성공으로 형세 역전 이었나?

[하늘빛설탕]

배수진이 저거 전
한신은 형양 전투 때도 간보다가 유방한테 군사 뺏기고 제왕 시켜달라고 땡강부리고 해하 전투 직전에도 봉지 더 받으려고 간 봤으니...

[윈디워커]

이꼴남

[나태의 지배자]

아앗 이 짤은...

[루미믹]

히이이익 우린이제죽었다

[데스사이즈헤]

이 고전명작을

[윈디워커]

구글에 장비딸 만쳐도 다나옴

[루리웹-6530914332]

전쟁원툴ㅋㅋㅋ

[고장공]

근데 애초에 저당시 한신이 이끌고 간 군사가 다 유방 밑의 군대였고, 충복인 조참도 있었으며, 이후 얻은 병사들은 전쟁서 항복시킨 나라들꺼라 도와줄리가 없으니.

[나15]

그것도 죽을 때 "야 시발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더니 내가 그 짝이 되는구나!"한거라 있던 말은 인용한건데 본인이 가장 유명한 케이스가 됨ㅋㅋ

[흔들]

나도 죽을 때 그렇게 죽어야겠다

[L'Antica]

뭐 설쳐대는대 죽여야지...

[828]

회사로 생각해보면 한신이 또 이해는 감.
뺑이는 내가 다치고 성과는 내가 다냈는데 성과금도 승진도 얘기가 안나옴.
여기선 이직이 답이지, 창업이 아니라.

[으와하르]

성과급으로 조나라 주고 승진은 이미 왕 바로 아래인 대장군인데?

유방은 이직해 온 똘똘한 놈이 삼진정벌 같은 성과를 내 주니 계열사 사장으로 진급시켜주기까지 했음. 그것 때문에 본사 유동성 문제 터져서 경영난 겪고 있으니 그거 가만히 지켜보면서 "히힛, 이제 사장 일가족이랑 목만 매달면 본사도 내거임" 이러고 있던게 한신이고.

[srandom]

근데 이미 대장군인데 여기서 더 승진 시킬려면...

[828]

아니지 계열사사장자리달라는건 한신요청이었지.
메이저 계열사 자리를 원했는데 떨어진건 어디 듣보잡 계열사 사장자리였고.
애초에 한신이 원한거 제나라 지역이지, 초지역이 아니었자나.

[828]

본사 능력쩌는 기획실장이 계열사 사장자리 달라는거지.

[으와하르]

뭔 소리야. 저 시기에 초는 그냥 항우 본역이었는데.
저 시기가 팽성대전 이후, 그러니까 항복한 아홉 제후 몰고 초나라 땅까지 밀고 들어갔다가 항우의 반격 한번에 56만 대군 다 전멸하고 형양까지 밀린 시기야. 대군 다 꺾이고 남은 군사 5만쯤 남아있던 시기에 유방이 한신에게 그 병력 절반을 나눠줘서 위나라 조나라 정벌하라고 시킨 거고 그게 초한지의 승패 자체를 바꾼 신의 한수가 된 거임.
그리고 조나라는 만화 킹덤에서처럼 ㅆㅌㅊ는 아니지만 당당한 전국칠웅의 하나로 십만 단위 군대 모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임. 거기에 그 조나라에서 승상자리 맡았던 장이까지 붙여주면서 통치의 정당성까지 제대로 갖춰줬었고.

[srandom]

황제되고 왕까지 주었잖아

[으와하르]

심지어 초한지에서의 인식과 달리 실 역사에서는 팽성대전 대패 당시 대장군도 위표가 아니라 한신이었기에 유방 입장에서는 초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서 어리버리하게 굴다가 패배한 패장 자체가 한신이었어. 그걸 "어, 장군만 그런 게 아니라 고도 무척이나 멍청하게 행동했으니 장군을 탓할 수가 없음" 하고 덮어준게 유방이었고.

[828]

초는 결과적으로 받은걸 얘기한거였어.
그리고 한신이 유방에게 요청한건 제였어.
한신이 원한건 옛혈통이 남아있는 조가 아니라.
옛 왕족이 남아있는 조보단 항우가 다죽인 제가 통치하기에도 부유함에도 앞섰자나.
내가 궁금한건 왜 그 제 왕 자리를 한신에게 안준거냐 이거지.
내기억이맞다면 약속까지했을거야 제 왕자리를.
장량이 한신의 요구를승락하라고했으니까.
근데 엔딩은 초왕 후 사형.
회사힘들때 메이저 계열사 사장자리 약속해놓고 일통하니 마이너로 일어낸셈이자나.

[으와하르]

저 일 자체가 그놈의 제 조 이야기 나오기 전이라니까? 한신이 막 위 정벌하고 조로 넘어가서 군대 키우고 있고, 항우는 그 틈을 타서 형양까지 밀고 들어와서 형양성 겹겹이 포위하고 공격하고 있고, 유방은 진나라 본토에서 소하가 찔끔찔끔 보내주는 병력으로 겨우 연명하던 시기라고.

저 시기에서 한참 지나야 영포 팽월의 유방 가세, 한신과 유방의 조나라 공략, 역이기의 제나라 설득과 한신의 배신으로 인한 팽살, 광무산 대치가 이루어지고 그러고 나서야 한신이 "나 제왕할래 빼액"이 이루어져.

그래서 지금까지 한신에 대한 동정론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한신이 저런 식으로 유방을 항우 손으로 죽이게 하려고 했고, 그걸 유방이 저런 식으로 대응해 냈다는 게 드러났단 말이여.

[나15]

사장은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창업하는 것이 아니고, 이익을 얻기 위해 창업을 하고 그 이익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써 직원을 고용하고 성과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는거임. 지불가능한 수준 이상의 대가를 요구하고 태업을 하면 그 직원은 쳐내는게 사장 입장이고.
단순한 돈과 용역의 관계에서도 이런데 국가 내에서 군사를 쥐어주는건 내 목숨이 걸린 행위이니 더욱 신중하고 치열하게 간을 보고 신경전이 이루어짐. 한신은 유방이 위기인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 보다 큰 보상을 취하려 했고, 그것이 유방에게 이 놈은 기회가 되면 나를 넘어서려고 할 놈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줬어도 무리가 없음. 그래도 창업군주치고는 관대하게 사고를 쳐도 당장 죽이진 않았고.

[으와하르]

그리고 제 혈통이 왜 안남아있음.

항우랑 싸우다 죽은 제나라 왕 전영의 동생이자 한신에게 죽은 제나라 왕의 삼촌이 되는 전횡이 여전히 제나라 동부 해안가에 남아있었고 그 전횡 휘하에는 문객이 수천 명이 있었음. 그 전횡을 유방이 항우를 처리하고 천하를 통일한 뒤에 높이 쓰려고 장안으로 불렀는데 전횡은 "내가 댁의 총신인 역이기를 삶아죽였고, 그 동생인 역상이 한나라 조정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제 그 밑으로 굽히고 들어가서 무슨 욕을 볼까!" 라며 장안으로 소환되던 길 도중에 자결했고, 그 전횡을 수행하던 문객들은 전횡의 시체를 거두어 유방에게 전말을 말해준 다음 자신들도 목을 찔러 자결함. 그 개결함에 감동한 유방이 "그럼 전횡을 따르던 부하들이라도 거두어들여서 벼슬을 줄 테니 부르도록 하라"고 하고, 그 사자가 전횡의 부하들에게 가자 전횡의 부하들도 주군을 따르겠다며 모두 ■■해버림.

그 정도로 전씨가 인심을 독차지하고 있던 게 당시 제나라고 전횡이 죽은 뒤로도 남은 전씨들이 수두루빽빽해서 그 지역에서 명문가로 살아감. 4백년 지난 삼국지에서 공손찬의 직할장수인 전해가 괜히 청주 자사를 맡은 줄 아나.

어디서 항우가 제나라 왕족을 다 죽였다는 소리 들었는지 몰라도 그거 전혀 사실이 아님.

[루리웹-8048534460]

진짜 어중간한 인간이라서 더 까이는... 뭐 현실 사람들 따지면 어중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긴한데 그렇게 뛰어난 능력을 타고난 인간이 그러니 더 눈에 띄는듯.

[알고리즘]

동네 깡패조직도 아니고 중국통일국가쯤 되면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쓰기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함.

어느시점 되면 유방은 누가 공을 세웠어도 누군지 하나하나 알지도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

[루리웹-7891614813]

한신이 배수진을 펼친 이유도 한신을 믿고 싸울 인간이 없어서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