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군대에서 애니 본 후임들이 나한테 박수쳐준 썰
내가 뭐 책을 많이 읽는 타입은 아니지만 군대있을 때 특히 일말 지나고 상병달때쯤에
중대 한귀퉁이에 있는 조악한 병영문고 2단짜리 서랍에서 책들을 많이 읽었음
그때 노인의 전쟁 시리즈나 기욤 뮈소 책같은거 많이 읽었는데
그런 책들 사이에서 유독 이질적인 책이 한권 있었음
만약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라는 책이었는데 그걸 발견하고 이야 군대에도 이런 씹덕같은 책이 들어올 수 있구나 하고 놀랐음
아무래도 관심이 좀 가서 싸지방 가서 책정보를 좀 찾아보니까 경영학에 관한 내용을 읽기 쉽게 라노벨 같은 형식으로 풀어낸것 같더라고
그래서 자기개발서나 사랑사랑타령하는 소설들, 아니면 군인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소설들에 좀 질려서 읽어볼까 하고 읽는데
임무분담제 끝나고 점호 기다리면서 열맞춰 앉아있는데 옆분대 분대장 형이 내 관물대에 있는 저 책을 가리키며
야 유게이야 저게 니 미미짱이냐?
하고 물어보길래
미미짱이 아니라 미나미짱(주인공 이름)이라능. 하니까
캬 역시 우리 유게이 보통이 아니라고 박수받음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규
이거 재밌게 읽었는데 솔직히 경영법이랑 야구랑 별 상관 없던거 같음 ㅋㅋ
일본에 이상하게 피터드러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는데 피터드러커 열풍에 씹덕코인타서 애니화까지 되고 여러모로 시류를 잘 캐치한 작품
나도 저거 군대에서 읽었는데 내용 기억나냐고 하면 책을 읽었다-거기에 이런게 있었다-어디 적용해볼까?-이게 되네? 이거의 반복이었던거 같아
옆분대장 형아도 어지간히 오픈마인드로 보이네
트루 10덕 유게이쿤 역시 우리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어!
우린 중대장이 완전 씹덕이었음. 하이스쿨 DXD에 심취해서 밑에 부하들로 레이팅게임 하더라. 난 비숍이었다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규
역학공학과
사실 부끄러움
어이어이 무수한 악수세례를 받았구나
이거 재밌게 읽었는데 솔직히 경영법이랑 야구랑 별 상관 없던거 같음 ㅋㅋ
근데 사실 나는 내용이 기억이 안남 ㅋㅋ
사랑니엄청아픔
나도 저거 군대에서 읽었는데 내용 기억나냐고 하면 책을 읽었다-거기에 이런게 있었다-어디 적용해볼까?-이게 되네? 이거의 반복이었던거 같아
엔젤비츠 작가가 쓴거 아님? 그사람 야구에 환장했자나
트루 10덕 유게이쿤 역시 우리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어!
(기립박수)
드러커가 mbo 주장했었나
그렇군...
일본에 이상하게 피터드러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는데 피터드러커 열풍에 씹덕코인타서 애니화까지 되고 여러모로 시류를 잘 캐치한 작품
진중문고가 은근히 라인업이 끝내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왔던 동화책이 진중문고로 선정되어서 부대에 들어온거 ㅋㅋㅋ
옆분대장 형아도 어지간히 오픈마인드로 보이네
농담하는거에 관해서는 엄청 관대한 사람이었음 후임들도 잘 챙겨주고
얼리노답터
우린 중대장이 완전 씹덕이었음. 하이스쿨 DXD에 심취해서 밑에 부하들로 레이팅게임 하더라. 난 비숍이었다
뭐야 평범한 씹덕이잖어
야구+미나미쨩 이면 당연히 터치인데 저건 뭐지
난 데어라 밀반입해서 읽었는데ㅋㅋㅋㅋ
저거 군대에 있었지 ㅋㅋ 커버 벗기면 그나마 괜찮았던거 같았는데 아닌가 기욤 뮈소 유명하다길래 유명한거 한권 읽고 너무 말도안되서 질색한 기억만 난다 ㅋㅋ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쭈욱 읽었지
미나미짱도 아는 국군의 주적
저거 애니 봤는데 원본 피터드러커 매니지먼트가 더 재미있을 지경이라 접음
노인의 전쟁은 SF명작이지 아바타보단 정치감각이 강함
음. 경영자의 자세를 야구의 매니지먼트에 적용하는 여고생의 이야기. 적당히 재미있었음. 그리고 별 어려움없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가는게 허생전같았지.
난 저책 솔직히 피터드러커 바이럴책같았음 뭐만 하면 피터드러커는 이랬다! 해서 해보니까 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