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키시에는 대량의 실종 사건이 발생함
실상은 사쿠라에 의한 대량학살
그리고 몇번이고 그림자랑 접촉했던 경험덕분에 시로는 본능적으로 사쿠라가 범인임을 깨닫지만 애써 외면하려함
하지만 마찬가지로 눈치채버린 토오사카의 언질과, 조켄의 확언으로 인해 결국 시로는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선 사쿠라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그리고 다음날, 에미야시로는 거짓말 처럼 평온한 상태로 사쿠라와 일상을보내고
그날밤, 사쿠라를 죽이고자 함
그렇게 칼을 빼든 순간
자신을 구해주었고 자신의 미래를 정했던 키리츠구와의 약속과
사쿠라와의 추억이 떠오르게 되면서
그 둘사이에서 갈등하며 처절하게 오열함
다들 정의병자 정의병자 하지만 에미야 시로에게 정의의 사자란 단순한 꿈같은게 아니라 자기자신 그 자체임
모두가 죽을때 혼자 살아남아버렸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꿈을 대신 이루어줘야한다는 자신의 꿈이자 약속 에미야시로 그 자체임.
비유하자면 백성과 나라를 구하고 싶기에 왕이 되고싶었고 왕이 될수밖에 없었던 세이버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숙명이나 마찬가지임.
자기 대신 죽어버린 사람들.
자기를 구해줫던 의붓아버지와의 약속
앞으로 자기가 살리고자했던 사람들.
이 모두를 사쿠라 하나랑 비교해서 선택해야해버리는 상황이 와버린 것.
배신하는거냐?
이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였음. 평생을 자기가 간직해왔던 신념,약속을 버리는 행위였고, 어찌보면 자기자신을 배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결국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평생의 숙원,자신이 나아고자 했던 미래를 버렸음.
헤븐즈필 2장은 흑밥vs버서커의 전투씬도 좋았지만 이렇게 원작이상으로 정의의사도와 한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미야 시로의 고뇌를 잘연출해줬음
가슴이 졸라 커서 봐줫다...
가슴이 졸라 커서 봐줫다...
시로가 유일하게 자기 신념을 포기한 루트
저기서 칼꽂으려고 하면 그대로 죽지 않나
원작에선 아마 라이더가 죽이는 배드엔딩이였던걸로 기억,그리고 만약 라이더가 안죽였어도 조켄말로는 그것도 흑쿠라 각성의 트리거였다고 함. 근데 엉뚱하게 신지가 각성시켜서 조켄조차도 아니 너 죳븅신이 이런 하드캐리를? 하고 감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