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워낙 침략자들이 많이 거쳐간 땅이라서 지명에 켈트어, 노스어, 라틴어 어원이 혼재되어있다.
런던이란 지명 역시 런던 땅에 들어섰던 로마군 기지에서 유래했을 정도.
그 뿐만 아니라 -caster -cester -chester -cetter/-xeter 등등으로 끝나는 지명은 죄다 로마의 흔적이 남은 곳이다.
왜냐면 -caster -cester -chester가 붙는 지명 자체가 죄다 로마군 요새를 뜻하는 castra라는 단어가 변형된 것이기 때문.
즉, 맨체스터 같은 곳은 어떤 로마군 행보관의 마음에 쏙들었던 나머지, 수천명의 군인들이 뺑끼쳐가며 진지공사를 해서 탄생한 이름인 셈이다.
아 그 삽질이 아니라 그 삽질
삽질(사전적 의미)
로마군 공돌이 기질은 유명해서 한번 땅 다져놓으면 천년 넘게 유지된다고 하니 로마가 떠나도 살기 좋은 땅으로 남아 그대로 주민의 터전이 된 듯. 그만하면 이름 남길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