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골드. 애니에선 킨이로 료테이로 나온 말.
이사ㅈ...노던 테이스트의 혈통과 당시 한창 떠오르는 종마던 선데이 사일런스간의 교합으로 나온 걸작중 하나로, 일본 G1에서는 우승을 쌓지 못했지만 잦은 입상과 은퇴전의 홍콩 바즈(국제 G1) 우승으로 일본경마협회에서 공로를 인정해 수상까지 한 명마중 하나였다. 당연히 종마로써 가치를 인정받아 자마들이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이놈들이 스테이골드의 튼튼한 몸(스테이 골드는 7세까지 활약하며 후배들이 은퇴하고 난 뒤에도 뛰었으면서 잔부상은 없던 강건이었다)만 물려받았으면 되는걸 '고기주면 먹을거다'라는 소리를 듣던 특유의 지랄도(...)같이 물려받았다는 거다.
대표자마들의 예시를 들어보자
1.드림 저니
아사히배 퓨처리티, 2대 그랑프리 우승에 빛나는 명마. 스테마(스테이 골드+메지로 맥퀸 혈통)배합의 시작을 알린 말이기도 하다. 아비랑 똑같이 7세까지 달리며 부상하나 없었던 강건한 몸을 지녔다.(다만 아비는 그때까지 정정했지만 드림 저니는 6세부터 힘이 달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주전 기수인 이케조에가 이놈은 사람을 죽이려들더라라고 말할 정도로 지랄마로 유명했단 거다. 운송중에 진정제를 투입해야 되는건 기본이었고, 이케조에가 보이자 죽일듯이 노려보았다란건 유명하다.
그래도 이놈 하나만 지랄마면 그렇게 지랄마 혈통이라고 띄울게 아니지 않음?
이놈 하나만 그랬다면 그랬겠지...
2.나카야마 페스타
타카라즈카 기념 우승마, 개선문상 머리차이 2착이라는 명마. 이녀석의 특징은 기성난이 너무 심각해서 조교가 제대로 안되서 레이스를 조지는게 잦았단거다. 그때마다 살살 달래주며 긍정적으로 달래주자 그제서야 조교를 따라줬고, 그런 식으로 조교를 해주자 타카라즈카에서 이기고 개선문상에서 접전을 벌였단 점에서 잠재성은 충분한 녀석이라고 봐도 된다
...원정을 간 이후로 재팬컵에서 출주했다 개털리고 부상을 입은 뒤로는 아예 조교가 불가능한 지랄마로 변모한게 문제지
자마들도 심각해서, 재능은 아비 하위호환인데 지랄은 상위호환인 말들만 나와서 아예 조교가 포기된 말들도 있을 정도였다.
*참고로 이녀석은 이상한 성벽이라 해야할지 취향이 있었는데, 친한 사람이 혀를 마사지해주는걸 좋아했다고 했다
3.오르페브르
3관마이자 개선문상 2연속 2착마, 2대 그랑프리 제패마.
이놈은 다른거 필요없고...
당시 해설이 킷카상때 다 뛰고 기수 이케조에를 내던지는걸 보고 이런 3관마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는거로 요약된다
4.골드 쉽
고루시
5.페노메노
이놈은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고루시가 덤벼들자 바로 대들었단거말곤 기성난으로 보고된게 없다. 다만...
친한 구무원이 다른 말과 친하게 지내면 불같이 화를 내며 자기만 봐달라고 어필한거로 유명하다
하여튼 이런 특징때문에 스테이 골드 혈통은 현재 일본 경마계를 양분중인 딥 임팩트 혈통, 킹 가메하메하 혈통외에 소수 혈통으로 가치를 인정받지만, 반대로 재능은 복불복인데 지랄은 그대로 물려받는 단점으로 인해 이들에게 밀리고 있다
생각해보면 일본 경마에서 지랄마들이 늘어나는 건, 타케 유타카/이케조에 켄이치 이 둘이 보통이라면 경마 데뷔조차 못했을 말들을 억지로 억지로 훈련시켜서 경기 내보내서 결과를 내서 그렇단 말이지... 진짜 타케 유타카는 50 넘어서 이제 영감님이라 지랄마 컨트롤 안 하고 있고, 이케조에 은퇴하면 어쩔려고? 싶을 정도로 스테이골드계 복사하는데 참 골떄린다 싶음
요즘 말들 90프로가 킹 가메하메계/딥 임팩트계 혈통아닌가
그것도 맞는데, 오르페브르 계 지금 열심히 찍어내고 있잖음. 그거 오르페브르 아들딸 대에서 기성 여전히 지랄인 거 같은데 어쩌려고 그러나 싶긴 혀
사람이 봤을 땐 지랄마지만 말로 따지면 그냥 본인의 프라이드랑 자아가 너무 강한듯...
이게 스테이골드계 애들이 머리가 좋은 거 같음 그래서 머리가 좋아서 사람 말 안 들어쳐먹고 적대하는 계열(드림저니) 머리가 좋아서 골대까지만 사람이 있으면 된다고 판단한 오르페브르 머리가 좋아서 "왜 오늘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를 납득시키지 않으면 달리지 않는 고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