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콘스탄티노플 전쟁의 공성 8주차는 술탄 메호메트 2세가 공성을 포기하려던 때임
지중해에선 교황청과 유럽 각국의 지원군이 배를 타고 콘스탄티노플을 향해 오는 중이고
거포로 아무리 때려도 성벽이 버티고 있었으며 지도 오른쪽에 보이는 내해인 골든혼을 통해 상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진전이 없었음
거기다 콘스탄티노플 내에선 전설적인 방어전의 대가인 제노바 용병 조반니 주스티아니 론고의 지휘 아래 신들린 방어를 보여줬음
결정적으로 오스만의 해상 봉쇄에도 콘스탄티노플 지원 함선들이 돌파해 콘스탄티노플에 식량과 무기를 지원해서
돈도 식량도 없었던 동로마군과 시민들이 지원군이 곧 온다는 희망이 들불처럼 크게 타오른 덕분에 버틸 수 있었음
한편 오스만 군 내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패전론이 돌았고 메호메트는 술탄으로서의 지위마저 위험해지고 있었음
때문에 메호메트는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좀 뜯어내기 위한 평화협상을 준비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려고 했음
그런 와중에 오래전부터 콘스탄티노플에는 여러가지 예언 중 이런 예언이 있었는데
달이 뜨는 동안 콘스탄티노플은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예언이 있었음
그리고 메호메트가 다 포기하려는 5월 24일
레드문 개기월식이 일어남...
오스만군은 사기가 확 오르며 확전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콘스탄티노플 내 사기는 급감함
다음날인 25일 하루 내내 엄청난 천둥번개와 폭우가 마구 쏟아지며 해와 달이 아예 보이지 않았고
그 다음날인 26일 아침부터 콘스탄티노플 전체에 안개가 자욱히 깔림
그런데 갑자기 소피아 대성당의 지붕에 붉은 색 혹은 푸른 색의 빛이 아지랑이처럼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함
놀라운 것은 양측 모두 이 기이한 현상을 보았다고 적혀있음
이 때문에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서 안개로 모습을 감추고 이 도시를 떠나셨다는 말이
콘스탄티노플 내에 퍼졌고 시민들과 병사, 귀족, 황제까지 모두 패닉에 빠졌음
오스만군 내에선 이교도들의 신이 이교도들을 버렸다는 소문이 퍼져 양측의 사기는 급 반전을 맞이함
그리고 예언처럼 26일에 시작된 하루 반이나 지속된 마지막 공성전에서 결국 오스만이 극적인 승리를 쟁취함
우리도 한계면 적도 한계임 이때는 사기가 승리를 좌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