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세대가
너무 편한 것에 익숙해 져 있기 때문인 것이 제일 크다고 생각함
예전 처럼 결혼이 반 강제 였던 시절이 아니고
오히려 결혼 강요 = 시대를 못 따라 오는 꼰대 같은 마인드
라는 것이 어르신 세대들 조차 알고 있는 시대 여서
결혼 의욕 없다 해도 예전 처럼 심하게 뭐라 하는 일도 잘 없고
우리 세대는 또 우리 세대 대로
솔직히 누구 만나고, 결혼 준비하고, 이후 인생 설계에 있어서 내 코가 석자인데 다른 사람 책임 지기도 싫고
그러다 보니 걍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 한다고 선 긋는 것도 분명 크다고 생각함
(물론 이 핑계 라는 게 절대 작은 핑계가 아니긴 함)
지금 당장이 너무 즐겁고 재밌고 편한데
변화 하고 싶지가 않은거지
그 와중에도 결혼 하는 사람들은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 이거나
예전 부터 똑 부러지던 친구였던 경우가 많았음
그냥 어릴 때 부터 봐왔던 부모님들의 고생이나
인터넷에서 보이는 부부갈등,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사람 상대하기 등등
걍 솔직히 말하면 인생을 이 이상 더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고
뭐라 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이대로 안주 하고만 싶어지는 게 아닐까
난 결혼 존나 하고 싶었는데 소꿉친구 바람나고 아 시발 인셍 믿을 사람 없규나 생각들어서 솔로8냔차
삶이 안 편하고 빡센 사람도 결혼 못하고 못 낳는데?
그니까 그건 못 하는 거잖아 안 하는 거랑은 다르지
금전 적인 문제나 외모적인 문제 등으로 못 하는 경우를 지금 본문이랑 겹쳐 봐선 안 된다는 이야기임 아 근데 본문에 제일 큰 이유가 저렇다고 내가 적어 놨구나 오해할 만 하겠네;;;
비추 박히네 ㅎ 아 근데 오해 하지 말길 바라는 게 결혼을 하고 싶은 맘이 은근히 있는데, 못 하는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님 대놓고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지 않냐는 거임 내가 당장 그렇거든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게 맞아 그래서 비추가 박히는 거고
돈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하는 게 진짜 변명이 아닌가 라는 거지 우리 아버지 세대는 돈이 넘쳐서 결혼 했나 결국 예전 처럼 강요나 강박이 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돈도 없는데 왜 함? 이라고 고생하기 싫은 게 우리 모습 아닌가 이거야
단적인 예로 내 주변만 봐도 똑 부러지는 사람, 할 거 하는 사람, 남자 다운 사람은 결혼 다 하더라고 반면에 나 같은 쾌락 주의적인 사람, 변화를 싫어 하는 사람은 결혼을 안 하는 게 보였음 진짜 단적인 예라서 지금 결혼 안 하겠다는 너가 그렇다는 이야기 까진 못 하겠지만 진짜 솔직히 말하면 결국 내가 편하고 싶고 고생 하긴 싫으니 결혼을 하지 않겠다 라는 결론 이잖아
아버지 세대가 강요를 받아서 결혼했다고 생각해? 본인들한테 설문조사 해봐도 그런 답은 거의 안 나올걸
강요는 없었어도,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결혼 못 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 이라는 인식이 팽배 했던 건 부정 못 할 텐데?
그 세대에선 외벌이가 당연한 거였고 실제로 외벌이로 먹고살 수 있었어 지금 외벌이로 가족 부양이 가능한 경우는 드물고 외벌이 가능한 사람들의 혼인율은 과거와 별로 차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
에잉 길게 적었다가 괜히 싸움 날 거 같으니 걍 관둘래 뭐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세대가 너무 남탓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져서 좀 네거티브 적어 봤음 서로 돈 열심히 벌자
나도 내 얘기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나 통계 보면서 했던 생각들임 참고로 난 본문 댓글 비추 한번도 안 했어